움프에 스틸 볼캐를 장착한 반동에 대한 소문은 좀 듣긴 했는데 어쩌다보니 잠깐 시승할 기회를 얻게 됐어.

이틀간의 아주 짧은 시승기간이라 세세하게 분해나 움프만의 매커니즘을 통한 여러 테스트를 못했기 때문에 이 총의 100%를 리뷰하진 못해.


이 시승기에서는 반동 위주의 느낌만 서술해보고자 함.


시승기에 앞서 이 총을 첨 볼때 놀라는 부분이 세가지가 있다.


"워메 씨벌 이게 경기관총이여 서브머신건이여?!“

”워메 씨벌 이렇게 크고 긴 탄창은 첨 보네..“

“워메 씨벌 반동 이거 대체 뭐여?!”


크기에 두번 놀라고 반동에 한번 더 놀람ㅋㅋ






본 움프는 챈럼발 스틸 볼캐에 ak용 오리 스프링과 순정 스프링 두가지를 같이 넣어놨어.

무거운 스틸 볼캐를 왕복시키기 위함이고 다른 스프링도 넣어보고 싶었으나 다른 ak용 오리 스프링 두개 있던거 전부 다 내경이 안맞더라ㅠㅠ


무게는 500g이 약간 넘는 어지간한 ar의 볼캐+중량 버퍼급의 무게가 나옴.

노즐 크기나 노커가 디스커넥팅 되는 타이밍 등은 확인 불가능해서 정보가 없네..

쏘면서 느낀건데 뱁씨답게 토출량은 빵빵해 보인다.





탄창이 존나 거대해서 가스 탱크 용적도 상당한듯 함.

실제로 가스 충전시 꽤 오래들어감. 근데 풀충해도 크고 무겁고 아름다운 스틸 볼캐를 몇번 밀어주다보면 한 탄창도 비우기 힘들어 하더라ㅋㅋㅋ

뒤에도 따로 옵션으로 제작된 버퍼라 풀 스트로크이고 버퍼 자체는 경도가 높지 않고 탄성이 제법 있어 완충 역할은 확실히 해줄것 같다.

해머나 롤러도 총처럼 존나 크고 아름다운게 특징.

저기다 레고 대가리 끼우는것도 봤다.







잔탄량을 보여주는 부분은 투명 파츠로 이쁘게 잘 해둠.

나라면 투명 파츠 안에 더미탄 스티커 제작해서 넣어둘 것 같지만 내 총이 아니니 패스ㅋㅋ








폴리머 바디 자체가 개인적으로 불호라 영입할 일은 없겠지만 각인이나 여기저기 디테일이 뱁씨스럽게 매우 우수하다.
















이제 격발 느낌

영상부터 보자.





탄창이 폴리머라 데우기가 좀 힘들어서 어느정도 채운 뒤 살짝 서늘 미지근할 정도로만 데웠다. 가스는 당연히 레드이고 해머 스프링 자체는 훌륭해서 잘 때려줌.


내가 진성 반동충이어서 반동튠을 극한까지 하는 편인데 이 총은 처음 쏜 순간 무의식 중 튀어나온 한마디.

“아 씨바!!”

구조상 볼캐가 견착된 뽈따구 근처에 다이렉트로 꽂히고 트리거를 당기는 손가락에 단발로 향한 셀렉터 끝 부분이 또 꽂히면서 나오는 일종의 감탄사였다.

비교적 가벼운 바디도 한몫하지만 스톡 형상도 반동 상쇄에는 개떡같은지라 각진 부분이 뽈따구를 매우 압박했다.

볼캐 후퇴하는 속도나 힘 자체는 사실 그렇게 강한것은 아님. 그런데 이 반동을 전달해주는 매개체들이 뽈따구와 손을 파괴하는데에 너무나 특화되어 있다.

뽈따구나 손 등으로 오는 충격량 자체는 내가 쏴봤던 작동부 900g대 바이퍼에 dh모드의 일반 밸브를 웃돌 정도로 강하게 느껴졌다. 물론 바이퍼는 아주 기분 좋게 어깨로 꽂히는 시원시원한 격발음과 반동이었지만 움프는..기분 나쁠 정도로 날카롭고 거칠게 반동이 들어왔다.

뭐랄까 정말 좆같고 기분 나쁠 정도로 강한 반동이다ㅋㅋㅋ


몇번 쏴본 후 내 생각은 확고해졌다.

움프의 용도는 내 에솝 취미를 애들이나 하는 저질 취미로 매도하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22kg 레드를 양념 후 친구를 암살하는 용도가 확실하다.


..이놈은 그런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