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누구랑 했을까?


그냥 생각나는 내용 끄적여봤어요! 맞춤법 많이 틀릴수도 있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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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였다. 집에 들어와  반기는 강아지를 만져주었고, 신발장에서 붉은 란제리 팬티가 말려진 상태로 놓여져있는걸 발견한것은.


 조심스레 한손으로 말린 팬티를 피자 얼마있지도 않은 반투명한 팬티 앞춤은 젖어있었다. 


냄새. 코로 맡으니 살짝 비린듯한 오징어의 냄새도 나고, 그안에 섞여있는 향수냄새.


촉감. 액체가 묻은 끝쪽은 말라 하얗게 일어났지만 중앙은 아직도 끈적한 액이 만져진다.


사이즈. 활짝 팬티를 펼쳐 사이즈를 살피자, 영락없는 아내의 팬티가 맞았다.



그렇다는 것은, 아내는 내가 모르는 속옷을 입고 흥분한 상태에서 황급하게 현관에서 벗어 던졌다는 것.



"여보 왜 안들어와?"


냉큼 팬티를 바지 뒷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2-







미지근한 물을 틀어 땀이난 온몸을 적신다. 그리고 얽혀있는 정보를 정리하고자 생각한다.


 오늘 아내는 은행업무를 보기위해서 오후 반차를 내고 일찍이 집에 들어왔다.


즉 오후 1시부터 내가 들어온 7시까지는 이집에 누가 있었는지 확인할수 없다.


그리고 그사이에 아내는 빨간색 란제리를 입고 있었고, 적어도 현관에서는 팬티를 벗었을 것이다.



"푸후...."



차가운 물로 돌려 거칠게 세수를 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온몸의 털이 바짝 선다.










-3-






 9시도 안되었는데, 아내는 자고있다.  피곤해하다는 말을 대화하는 내내 해댔으니 일찍 잘것이라는건 알고 있었다. 


 아닐수도 있지만, 찝찝한 이기분을 넘길수는 없었다. 안방에 들어가 아내가 자고있음을 확인했다.



"여보... 자?"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아내의 곤히 자는 숨소리만 들려왔다. 문을 조심히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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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방안의 쓰레기통을 뒤적여 봤지만, 쓴 콘돔 이라던지 정액이 묻은 휴지 등은 없었다.


 빨래. 안타깝지만 이미 흰 빨래와 색 빨래를 했는지 건조대에 걸려 있었다. 널린 수건 냄새를 맡아봤지만, 새제냄새만 날뿐이였다. 그리고... 천천히 살펴봤음에도 빨간 란제리 팬티에 맞는 브레지어는 안보였다.


 바닥. 혹시나 해서 섞인 액이 떨어졌거나 털이 떨어져 있을수도 있기에 방바닥에 엎드려서 찾아보았다. 한참 털갈이인 강아지 털 말고는 딱히 단서라고는 없었다.



 "오해한건가..."


 쇼파에 허탈하게 앉자 충전중인 아내의 핸드폰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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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정말로 완벽한 여자였다. 큰키에 맞는 골반과 어깨, 그리고 그에 맞게 적절하게 솓아오른 봉긋한 가슴, 탱글한 엉덩이. 뿐만아니라 하얗고 얇은 피부에 큰눈과 오똑한 코, 이쁜 입술까지.


 친구들에게 정말 복받은 놈이라는 말을 지겹게나 들은 나였다.


결혼을 했음에도 수많은 늑대들의 대쉬가  있었고, 나는 전혀 불안해하지않았다.


아내는 똑똑하고 가정을 위하는 좋은 부인이였으니까.



아내의 휴대폰을 터치하자 역시나 비밀번호를 누르는 창이 떳다.



 (1) 와이프 생일인가? -NO

 (2) 그럼 내생일? -NO

 (3) 우리 결혼기념일? -NO

 

 두번 더 틀릴시 3시간동안 기능이 정지됩니다.


 (4) 우리 처음만날 날? -NO


 "어떻게하지... 한번 남았네."


 손톱을 물어뜯으며 주위를 둘러보자 작은 말티즈인 장군이가 눈에 띄였다.


 (5) 장군이 생일. -...YES


비밀번호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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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잠깐의 고민을 빠졌다. 정말로 이게 사실이라면 어떻게하지? 난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이윽고 일단 이일이 맞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우선 전화기록부터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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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9시42분: 아버님.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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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시20분: 인테리어 사장님.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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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2시2분: 영지테크 곽인택부장님. 7분.



 내전화를 제외하고는 의심이 되는사람을 추려보았다. 그리고  네명을 기준으로 다시 메세지와 카카오톡을 뒤져보았다.


 "우선, 노트에 정리를 해봐야겠어."


 노트를 가져와 난잡한 정보를 정리하고 아내와 네명의 관계를 추리해보기로 했다.


  장군이마저 잠드는 새벽한시. 정리를 끝낸 나는 다시 쇼파에 앉아 이들중 누가 가장의심스러운지 상상을 해보았다.








 -7-







 아버님하고의 관계는 그이가 없을때마다 진행된다. 가족모임에서 잠시 둘이서 심부름을 가는 짧은 시간부터, 남편이 오지 않는 연차를 낸 반나절의 긴 시간까지.


 

서로의 실수로 급작스레 성사된 짧은 만남이 있었고 남편의 시덥지 않은 그것보다 왼쪽으로 휘어진 아버님의 물건은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평소에도 안부라는 핑계를 삼아 스케줄을 물어보곤 하는데 마침 이제 슬슬 하고싶어진 아버님이 나를 위해서 잠시 가계문을 닫아도 좋다는 말을 넌지시 흘기셨다. 


인테리어 수리 요청을 같이 해달라는 핑계를 삼아 사랑을 나눈지 한달이 흘렀다. 나는 은행업무를 핑계삼아 급하게 오후 반차 신청을 냈다. 


  이미 도착해 집안에 계시는 아버님을 놀래키고 싶었다. 집가는 길에 있는 백화점의 란제리 코너에서 급하게 붉은 란제리 세트를 구매한다. 5분도 안되는 퇴근길에 내머릿속에는 아버님의 알몸. 그리고 그 가운데에 있는 내몸에 딱맞는 양물.


 솔직한 몸은 젖어온다. 엘레베이터의 버튼을 꾹꾹누른다. 떨리는 몸을 진정하려 노력하고있다. 하지만 그뒤에 밀려오는 설레임에 결국 몸의 제어를 포기한다. 나는 오늘 아버님의 것이다.


 빠르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에서 바지와 팬티를 벗어던진다. 거실에서 나온 아버님이 나를 지켜보고 계신다.



 "며느리 따먹을사람..?"








 -8-







 베란다 공사를 하면서 인테리어 사장님과 많이 싸웠다. 자재가격의 상승이라고 하기에는 공사중 오른 가격과 길어지는 공사기간이 주된 이유였다. 그러던 도중 우리가 서로 싸우지 않게되는 순간이 있었다.


 인테리어 협의, 공사, 후 공사 등. 이상하게 남편이 없으면 우리는 싸우지 않았다. 


 아, 그리고 일도 안했다. 왜냐면 섹스를 했으니까.


 남편이 있어도 치근덕대는 사장님이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결국 떡정이 제일 무섭다고 하지 않았나? 여러번 관계를 나누고 난후 둘사이는 꽤나 연인같아졌다.


 그렇기에 여러번 트집을 잡아가며 추가적인 공사를 요청했고 항의하러 간 사무실에서 한번, 남편이 없는 베란데에서 한번 , 돌아가는 트럭안에서 한번.



 질질 공사를 끌었지만, 결국 공사는 끝이 내렸다. 사장님의 그곳이 그립다. 핏줄에 울퉁불퉁한 표면, 땀에 절은 남자냄새가 나는 그곳이 말이다.


 결국 전화를 했다.



 집에 들어오기 직전까지 우리둘은 진한 키스를 나눴다. 떨어지는 침줄기와 흘러내리는 땀은 무시하고 조금씩 걸어갔다.


 "후우... 오늘은 콘돔 없이 해요."


나는 다급하게 팬티를 내렸다. 이날을 위해 준비한 란제리를 보여줄때다.








-9-







 곽부장님의 손을 거부하지 않자 의외로 진도를 빠르게 지나갔다. 어느새 모텔 천장이 보였고 엎어져있는 내위로는 실오르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곽부장이 올라타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회식때의 뒷풀이 행사마냥 이어졌다. 먼저 씻고 머리를 대충 말리는 나는 곽부장님이 나오면 붉은 등을 키고 티비를 튼다. 시끄러운 티비소리가 들렸음에도 삐걱거리는 침대소리와 곽부장님과 나의 하모니는 세어나올수밖에 없었다.


 관계가 끝나고 담배를 피는 곽부장님 옆에서 나는 누워 잠시 잡담을 나누고 뒷정리후 다시 집으로 떠난다.



 그리고 가장 최근 회식. 회식 1차가 끝나고 곽부장님과 나는 자주가는 모텔로 향했고, 씻는 순서부터 관계까지 하던대로 진행을 했다.


 흔들거리는 침대. 하얀천사이로 삐져나온 두남녀의발. 자세부터 속도 키스를 하는 타이밍까지. 똑같았다.


"... 부장님 우리 섹스좀 재밌게해요. 내일와요 우리집으로."


 내말에 놀라 멈춘 곽부장님. 나는 이때다 싶어 아랫도리를 꽉조이며 가볍게 윙크했다.


이벤트.









-10-








 하늘은 이미 해가 뜬 상태였다. 한숨도 자지 못했다. 어느 놈을 살펴봐도 위험했다. 아름다운 아내를 취하려 들것이 분명했다. 


 술을 한잔도 하지 않았음에도 머리가 핑돌았다. 이미 일어난 장군이가 쓰다듬어 달라며 나에게로 왔지만 이미 손까지 떨릴 지경이였다. 


 물론, 확실한 증거는 아닌 정황 상 내린 추론이였음에도 참을 수 없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나자 눈에서는 눈물이 조금씩 방울방울 흘러나왔다. 그러던 순간.



"여보... 무슨일이야?"


 일어난 아내가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 보았다.








-11-









"아니 그랬 던 거야? 하하하하."


"난 진지했단 말이야."


꽤 나 긴시간을 이야기를 나눴다. 


아버지와 통화를 나눴던 이유는 어머니의 가벼운 수술 때문이였다.


 

인테리어 사장님과의 통화는 일부 금액에 대한 환불 요청이였다.



영지테크 곽인택부장님과 통화는 당연하게도 업무 차 통화였다.



빨간색 란제리는 그날 나를 위해서 이벤트 성으로 준비한 것 이였으며,

이미 흥분을 해버려서 오는 길에 젖은 것이고, 당연히 브레지어는 이벤트를 위해 숨겨둔 것이다.

또한, 팬티는 씻기 위해서 급하게 벗었는데 깜빡했다고 한다.



근데 잦은 야근으로 인해 피곤이 쌓여 결국 당일에는 못하고 잠을 자버렸다.



"이렇게 까지 부끄러운 이야기까지 했으니까, 의심 안하는 거지?"


"미안해. 의심해서."


"난 여보 장군이 나, 이렇게 우리 셋을 위해서 살아가. 그니까 앞으로는 믿어줘."


"사랑해."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아내를 끌어안았다. 우리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다. 앞으로도.


그리고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라도 할 것을 맹세했다. 























-0-



능숙하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들어섰다. 이미 번호키를 누르는 소리에 장군이가 현관에서 그녀를 반겨주었다.


 그녀는 현관에서 바로 바지와 팬티를 벗었다. 매끈한 허벅다리 사이에 뽀얀 굴곡. 그리고 그위에는 짧게 정리된 고불거리는 털이 보였고. 그아래 갈라진 틈에서는 이슬처럼 맺힌 물방울 사이로 따끈한 김이 세어나오는 듯했다.



"오늘은 아빠 없으니까, 엄마 실컷 먹자~"












사진출처 :https://arca.live/b/aiartreal/104928759?target=all&keyword=%EC%A0%80%EA%B8%B0%EC%9E%88%EB%8A%94&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