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체르노의 숙소 문을 노크도 없이 막무가내로 열어재낀 분새끼..

오늘 밤은 체르노의 숙소에서 보낼 생각인 것 같다.


...똑똑똑!



일단 자기가 잘못한 게 있는지부터 생각하는 체르노.. 찐따미가 가득하다. 괴롭혀주고 싶은 마음이 안쪽부터 샘솟는다.


자고 있었구나? 미안, 갑작스럽겠지만 지금 하고싶어서 왔는데.



내 물음에 답변하지 않고 서 있는 체르노를 보며, 분새끼는 어찌할 바를 몰라 눈동자만 이리 저리 굴러가는 중에,

모르소가 튀어나와 적막함을 깨고 말을 걸어왔다.



눈동자만 보아도 내 의도를 알아채다니.. 



ㅎㅎ,,ㅋㅋ,,ㅈㅅ..! 누군가 모르소를 가르쳤을 거라 생각하니 분새끼는 첫 번째가 아니라는 분노가 어딘가부터 치밀었지만

오늘은 모르소가 아닌 체르노와 밤을 보내기 위해 방문했다는 것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체르노에게 물었다.


지금. 당장. 하고 싶어서 왔는데.


 

꽤나 강압적으로 말한 내 어조를 후회하며 체르노에게 말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입지 않은 체르노와 밤을 보내고 싶을 뿐이야. 그게 어렵다면


혹시 메이드 차림으로 코스튬 플레이를 해줄 수 없을까? 내가 스킨을 사서 그런 건 아니고..




망설임 없이 메이드 복으로 갈아입은 체르노가 이번에는 역으로 나에게 요구사항을 들이밀었다.




-체르노 숙소 이거머읾? 1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