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훈은 은지의 발바닥 아래에서 여러 생각을 떠올렸다. 더 이상 비명소리를 내지르는 것도 포기한채 하염없이 눈물만을 흘리고 있었다.

얼굴에 맞닿은 그녀의 발은 여전히 뜨거웠고 냄새가 사라지기는 커녕 더욱 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은지는 그런 사실을 무시한채 여전히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딴짓을 하고 있었고 약 한시간의 시간을 지금처럼 유지하고 있었다.



 

은지는 공부만 하던 학창시절에서 벗어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현재의 카지노의 딜러가 되었다. 결코 합법적인 카지노에 취직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30세가 되는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오며 지금의 일에 꽤나 만족하고 있었다.

 

‘사람이 망가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어’

 

그녀가 지금의 일에 만족하는 이유는 사실 이런 마인드에 있었다. 그녀는 어려운 형편에 열심히 살아오는 동안 잘사는 친구들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 그녀는 카지노에서 일하며 그런 열등감을 많이 해소해온 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시설을 알게 된 이후로는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인간들을 짓 밟는 일에 크나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승훈은 당연히 은지의 그런 마인드를 알리 가 없었다.

그는 오직 허세와 보여주기식 인생을 살아왔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자신감만을 가지고 살아온 인 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지금처럼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고 만 것이다.

그는 은지의 즐거움에 희생양이 될 뿐 이었다.

 

승훈은 생각했다.

 

‘X발 계속 이 일을 할 순 없어 당장 그만두고 일당을 받아내 본전을 찾으러 가겠어’

 

승훈은 치욕스러움에 눈물을 흘리며 빚을 갚겠다는 생각보다는 카지노에서 본전을 되찾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은지가 좀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발을 벌려 그 아래를 내려 다 보았다.

노란 머리의 남자가 눈시울이 불어진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은지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승훈의 인간성을 짓밟은 것에 깊은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흥분]

 

그 쾌감은 성적인 흥분이 틀림 없었다. 은지는 스스로는 몰랐지만 S성향인 그녀만이 느낄 수 있는 쾌감인 것이다.

 

“입벌려”

“흑… 흑… 흑흑”

 

흐느끼는 승훈의 입에 은지가 스타킹이 신겨진 발가락을 가져다 대며 명령했다.

승훈은 처음에 잘못들은 것은 아닌지 의아스러운 기분이 들었지만 그녀가 발가락을 입가에 가져다 대며 발을 집어 넣으려는 행동을 하자 자신이 잘못들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이만하면 됐잖아요… 흑흑 저 이일 그만둘거에요.”

 

은지는 승훈이 울며 애절하게 말하는 것이 너무나도 흥분되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팬티속에 손을 넣어 흥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하려던 행동을 멈출 생각은 없었다.

 

“그만두는 건 네가 알아서 해 난 단지 내시간을 아직 덜 섰으니 말을 듣지 않을 거면 난 사람을 부를거야 어떻게 할까?”

 

은지가 냉정한 말투로 차근차근 설명하자 승훈은 눈물을 흘리며 살며시 입을 열었다. 작게 열린 승훈의 입속으로 은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발을 집어 넣어 버렸다.

 

“우우욱 욱욱”

 

이 행동에서 은지는 뭔가 성감대를 느낀다거나 특별한 느낌을 얻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한 사람의 인간성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에 깊은 흥분을 느끼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를 더욱더 치욕스럽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실행한 행동이었지만 그녀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자신의 발을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은 정말 볼품없고 하찮아 보였기 때문이다.

 

승훈은 그녀의 즐거움을 위해 하루 종일 구두속에서 눅눅해진 스타킹의 맛을 봐야 했다. 결코 유쾌한 맛이 날리가 없는 그녀의 발을 입에 집어 넣고 있었자니 냄새가 목젖 뒤로 올라오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고 그것은 마치 홍어를 먹을 때의 시큼한 냄새가 목젖 뒤로 올라오는 느낌과 비슷했다.

혀에서 느껴지는 발끝의 눅눅한 땀의 맛은 짭짤하다못해 청국장을 맛보는 듯한 구린 맛도 느껴졌고 먼지의 맛이 절로 인상을 쓰게 만들었다.

 

입안을 가득 채운 그녀의 단단한 발의 뼈가 턱을 아프게 했고 결코 부드럽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스타킹의 거친 재질이 입술과 혀를 따갑게 만들었다.

 

은지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발을 입에 물고 있는 승훈의 얼굴을 내려다보더니 스타킹과 팬티를 그의 얼굴까지 벗어 덮어 버렸다. 그리고 준비된 딜도로 자위를 시작하더니 이 시설의 본질적인 즐거움과 쾌락을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