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라이선스 관련은 꽤나 민감한 사항이니 되도록이면 함구하고 있으려 했는데, 챈 불타는 꼬라지 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적어봄.

해당 정보 제공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절대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을 거고, 찾으려는 시도도 하지 말아주길 바람.

그럼 아주 빠르게 시작합니노 ㅖㅏ


1. 우마렉스는 많은 실총 회사들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고, 해당 라이선스 하에서 생산된 제품을 검수하는 기준이 꽤나 빡빡하기로 유명함.

 - 대표적으로 아크로모형의 에어코킹 라인업을 책임지는 베레타/H&K 계열과, VFC/SRC/GHK가 생산하는 글록 계열이 있음.


2. 좋든 싫든, 퀄리티 높은 에어소프트건을 공식적인 각인과 함께 생산하려면 우마렉스를 거쳐야 함.

 - 중국은 예외. 여긴 다들 알잖아?


3. 근데 얘들의 빡빡한 검수 기준은 특히나 '실총과의 호환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해당 정보의 정확한 출처는 정보 공유자의 익명성을 위해 밝히지 않음).

 - 예시로는 VFC 글록의 배럴 베이스 구조라던가... GHK 글록의 MOS 커버 구조라던가...


4. 즉, 조금이라도 무가공/가공 후 실총과 호환될 껀덕지가 보이면 빠꾸를 때린다고 보면 됨.

 - 작동부에 한정된 것이 아닌, 단순 외장 파츠마저도 그런 경우가 많음.


5. 이런 상황에서 3세대에서 출시했던 알루미늄 슬라이드 / 스틸 슬라이드 완제품들을 동시에 출시하려면(3세대 시절처럼 이번에도 스틸부터 출시해버리면 일본 시장의 점유율을 먹을 수 없음. 마침 쟁쟁한 경쟁작인데다 옵션 개수도 보장된 마루이 G17 5세대가 나온 상황이니까) 각 슬라이드와 관련 파츠들을 별도로 인증받아야 하기에, 안 그래도 밀린 라이선스사의 인증 기간이 더욱 밀리는 상황에 처하게 됨.

이는 곧 출시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음.

6. 결론적으로, 알루미늄 슬라이드를 기본적으로 탑재하여 출시하되 스틸 슬라이드와 각종 구성은 별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VFC의 옵션 파츠와 유사한 방식) 출시하는 것이 출시일을 늦추지 않을 최선의 선택이었을 듯.


짧 Q&A

Q: 완제로 내 버리면 라이선스상 문제가 되고, 파츠로 내 버리면 라이선스상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가 뭐임?

A: 완제로 출시하면 라이선스사 측에서 해당 회사에 태클을 걸 확실한 껀덕지가 생김.

VFC가 얘네의 페이퍼 컴퍼니인 S-A-A 브랜드로 스슬 글록 완제품을 잠깐 생산하고, 재생산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이와 같은 사례임.

정작 S-A-A의 원본인 DDP 슬라이드는 지금까지도 붐암즈를 통해 잘 판매되고 있으니, 완제 여부가 라이선스사의 태클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 현재로써는 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