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10plus23






이리저리 현생에 치이다 보니 늦었다 ㅈㅅ...


그래도 완성도 있게 만드는 게 먼저다 생각해서 

맘에 들때까지 제품 수정하다가 

온리전 판매 수량까지 만들고나서 이제서야 올림 


부스에서 만나보면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하는게 어떤 과정으로 만드는 건지 궁금해하는 블부이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늦었지만 나중에라도 볼 수 있게 간단하게라도 제작기 올려놓을게.


만들면서 자세히 찍고, 유튜버처럼 영상도 찍으면 좋을텐데 

만들면서 하나하나 찍는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더라...

그래서 길진 않음



아 그리고 일페에서도 미리 샘플 본 블부이들도 있었는데 

그것보다도 로고 불박을 더 개선해서 가져왔다

일페 현장에서 예약 주문해준 블부이들도 개선된 걸로 받을 거야!



이렇게 더 깊고 진하게 찍힌 느낌이야





아래는 제작기!


초반엔 어떻게 설계를 해게 됐는지 말이 좀 많고,

실제 사진은 좀 넘어가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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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페로로 가죽공예 가방 참 제작기2: 주문제작 칼날로 정밀 제작 (스압)

https://arca.live/b/bluearchive/90960602


[12서코] 아루 애용품 가죽 지갑 만들어옴

https://arca.live/b/bluearchive/91999760


[12서코 양일] 아루 애용품 + 히후미 페로로 가방 장식 선입금 / 제작기

https://arca.live/b/bluearchive/93694354


[2월 일페] 샬레부설가죽공예부 아루 지갑 페로로 후기

https://arca.live/b/bluearchive/99309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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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분들이 올려주신 후기)


12월 서코 : 아루의 엄청 귀중한 지갑 리뷰

https://arca.live/b/bluearchive/94223712


12서코 아루 지갑 리뷰

https://arca.live/b/bluearchive/98456259


(스압)12 서코 굿즈 구매 후기 [아루 애용품 지갑 후기 있음]

https://arca.live/b/bluearchive/94213192


12월 서코에서 산 블루 아카이브 굿즈

https://m.blog.naver.com/live-a/22329495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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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준코 맛집 바인더를 어떤 형식으로 만들어야 할까 엄청 고민했음




보통 바인더를 잘 안 쓰잖아?

노트나 스벅 다이어리 같은 걸 쓰면 썼지.

그러다가 역시나 내가 갖고 싶은 걸 만들어야 블부이들도 만족할 거다 생각했음




콜라보 포토카드나 스티커나 띠부씰이나, 암튼 종이류 굿즈들 요즘 콜라보도 많이 해서 많잖아?

이게 모을 때는 재밌는데, 은근 보관이 애매해.

어따 구석에 쟁여만 두면 다시 보기도 어렵고.

그래서 보관하는 팁 올리는 블부이도 있더라고


그래서 종이 굿즈들 모으는 바인더라면,

준코 굿즈라는 덕심 측면도 만족하면서,

가죽 제품이라는 실용성도 만족할 거 같더라고!


포토카드, 띠부씰 등등 이런 거 딱 모아서 꺼내보는 바인더는 나도 필요했거든




이제 N공 바인더라는 컨셉은 정했는데 사이즈가 고민이더라고.


B6, A6, A5, A4 사이즈도 고민해봤는데

B6, A6는 필름지 속지가 다양하지 않고

A4는 바인더 크기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게 크더라고


딱 A5 사이즈 정도면 들고 다닐려면 들고 다닐 수도 있는 사이즈고

필름지 속지도 전체, 2분할, 4분할, 9분할, 인생네컷 사이즈, 띠부씰 사이즈 등등 종류가 제일 다양하게 많더라고.

그래서 필름지 속지 종류가 가장 다양하게 많은 A5 6공으로 만들기로 했음




암튼 이렇게 제품 컨셉, 대략적인 스펙을 정하고

실제로 종이로도 만들어보고, 

남는 가죽으로 다시 만들어서 느낌 보면서 (가죽으로 만들면 두께감 때문에 또 느낌이 달라져)

비율, 사이즈를 결정해서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확정했다.




그러고 나니 뭔가 '준코'스러움이 부족해서

이걸 어떻게 채워야 하나 고민했음


일단 게헨나 로고 속지는 원본 일러 비율이랑 같게 만들어서 주문 제작했음


겉에 뭔가 준코, 미식연 컨셉 가죽 키링 같은 걸 달까 여러 디자인으로 고민해봤는데, 

결국 최종에선 그냥 빼기로 했음

실제로 샘플 만들어서 써보니까 달랑거려서 불편하더라고


마찬가지로 끈 잡아주는 가죽 조각이나, 

금속 링 옆에 가죽 조각. 

6공 뚫은 포켓 등등

보기엔 예쁜데 막상 써보니까 불편한 건 다 최종에선 뺐다.


끈 방향도 가로 세로 다 해봤는데, 가로가 그냥 가장 쓰기 편해서 가로로 했음 


끈 종류도 스벅 다이어리 같은 칼국수 끈도 실험해봤는데

쓰기에는 그냥 원형 끈이 제일 편해서 이걸로 했음




어 나는 XXX를 이렇게 바꾸고 싶은데? 싶으면 트위터로 커스텀 문의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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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검은색 금속 바인더 말고, 그냥 은색으로 안 되나요? 




이렇게 고민고민 끝에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고 나서 

이제 만드는 과정이야





우선 가죽 가재단으로 대충 자르고, 도안대로 다 표시함

맘에 드는 비율과 크기 잡는다고 여러 번의 샘플과 아까운 가죽 버려가며 정한 최종 사이즈야



가죽 칼로 직선 잘 맞춰가며 자른다

사진 보면 모서리 단면이 아직 거칠고, 끄트머리가 곡선도 아니지


이제 곡선 모양대로 곡선 칼로 따주고,


가장 하이라이트!

모서리 단면 작업을 해야한다...



3단계에 걸친 모서리 단면 작업으로 둥글게 마무리한 단면!


약품을 바르고 나서

본폴더라고 매끈한 플라스틱으로 살살 눌러주면서 한번 곡면 형태로 잡아주는데,

한번으로는 잘 안 돼서 3번씩 작업했음...


이제 한면을 했으니까 

똑같은 작업을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4면 더 하면 되는 거지 ㅎ


총 12면을 잡아줘야 한다



이제 불박을 쾅 찍어준다

살짝 짙은 색으로 그을리면서도 선명하게 잘 나오게 세팅을 많이 조절해봤음

결국 맘에 드는 색, 깊이, 크기로 잘 된 거 같음!



전체 샷으로 보면 이런 비율.


가운데에 박으면 너무 기념품 같고,

적당히 귀여운 사이즈, 적당히 아래 위치 잡는다고 여러번 수정했어


너무 눈에 띄지 않아서 적당히 일코도 가능!

나도 샘플 만든 건 다이어리 속지 넣고 그냥 다이어리로 쓰고 있다.



내부는 이런 모습.

원본 일러랑 비슷하게 꾸며서 찍어봤음


게헨나 로고 속지 : 판매 포함 O

인게임 일러 들어간 스티커(준코 일러. 음식 선물) : 판매 포함 X


스티커는 그냥 견본용으로만 몇개 주문해서 넣어봤음.

그냥 빈 백지만 있으면 내부 사진이 너무 심심하더라고.



기본적으로 껴주는 A5 속지들.


2분할 속지랑 포토카드용 4분할 속지 각 10장씩 총 20장,

백지 속지 10장,

게헨나 로고 속지 2장

해서 총 32장은 기본으로 껴줌


일반 A5 속지랑 사이즈가 같아서 

그냥 인터넷에서 다른 분할 속지나 종이 속지 더 사서 껴도 됨!



마지막은 일페에서 샘플 들고 사진 찍어주신 분 사진으로 마무리 할게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 올리고 상품 페이지 글도 또 적어 올릴게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