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마음씨가 아주아주 고운 틋녀가 판타지 세계의 임신 6개월 차 몸에(만삭은 9개월) 빙의 되어서.


어... 어... 어...? 하고 당황하다가.


침실에 있는 눈물이 말라붙은 편지를 통해, 이 몸의 남편은 돈을 벌러 나갔다 마왕군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걸 알게 되고.


마을에선 약간 떨어진 외진 숲속 집에서 홀로 식물을 키우고 밭을 일구고.


세상에 적응은커녕 자신의 몸에 적응조차 아직 하지도 못했지만, 뱃속의 아이는 아무 죄도 없으니 아이를 위해 직접 키운 식물을 마을 잡화상에 팔러 다니고.


그러다 과부를 노린 남성들의 추파를 받으면 얼굴을 붉힌 채 자리에서 도망치고.


어찌어찌 마을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건장한 사내아이를 낳고.


비록 자신이 원해서 밴 아이도 아니고 3개월 동안 품었던 아이일 뿐이지만, 마음씨 고운 틋녀는 아이를 정말 제 자식처럼 보살피다가.


어느새 자신의 키에 가깝게 성장한 아이가 용사로서의 재능을 각성하고(틋녀만 눈치챔) 그 힘으로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과거 자신이 여자의 몸으로 눈을 떴을 때 보았던 남편이 마왕군에 죽었다는 편지가 떠오르면서.


아이를 잃고 싶지 않아 몸을 떨고, 호흡이 흐트러지고, 눈물을 흘리는.


그런데, 이 세상이 구할 수 있는 건 제 아이 뿐인 것만 같아서 아이를 적극적으로 붙잡지 못하는...


아이냐 세계냐.


착한 마음씨를 가진 틋녀가 그 둘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이.


아이는 점점 영웅의 길에 가까워지는.


그런 이야기가 보고 싶다.


써줘. 


외전으로 틋녀가 아이를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막아섰을 때의 IF도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