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1809602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젠틸에게 맞는 트레이닝 기구를 사러 왔다. 솔직히 젠틸의 파워를 견딜 수 있는 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휴일에 동행하게 해서 미안해."



"담당 트레이너가 쇼핑을 도와주는 것도 트레이너의 역할이니 신경 쓰지 마."

 


"열심히 일하는구나."



"고마워."



그녀 나름대로의 칭찬을 받았다.



"그러고 보니 당신..."



"뭐?"



"애인은 없는 걸까?"



"켁!"



"...그 반응, 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을 것 같네."



"아니, 있는뒈에?"



"허세 부릴 것 없어."



"..."



"후후♪"



젠틸은 가볍게 웃고 있지만, 솔직히 정곡을 찔렸다.



젠틸은 얼굴도 예쁘고 스타일도 좋다... 그것이 더더욱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저기..."



"뭘까?"



"나도 여친 만들고 싶은데..."



"흠..."



"하지만..."



"나 때문에 만들 수 없다는 거야?"



"아니... 뭐..."



"궤변은 삼가해 주었으면 하는데."



"그러니까..."



"참고로, 내 옆은 언제나 비어 있어."



"...그게 무슨!"



"하지만 오해하지 마."



"엑."



"나한테 어울리는 건 최강이야, 당신은 어떨까?"



"..."



"...그렇게 우울해할 건 없잖아."



"응?"



"...자, 빨리 가자."



"어, 잠깐만 기다려...!"



빨리 걸으며 가게로 향하는 젠틸을 놓치지 않기 위해 황급히 그녀를 따라갔다.



과연 나는 최강에 어울리는 사람인 걸까...?






=====





"좋은 아침."



"...어머, 좋은 아침."



젠틸은 체육관에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다.



"..."



"그래서, 여자친구는 생겼어?"



"...아니."



"후훗, 그걸로 됐어♪"



젠틸은 작게 웃으며 트레이닝을 재개했다.



"...젠틸, 그거 말인데..."

 


"나 바쁜데."



"그렇게 말하지 말고."



"...뭔데?"



"나...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응."



"저번에 젠틸이 말했던 거..."



"...이제야 결정한 거야?"



"그래!"



"훗, 좋아... 들려줬으면 하는데."



젠틸은 들고 있던 기구를 바닥에 내려놓고 이쪽으로 귀를 기울였다.



"나 말이야..."



"...응."



"혼활 시작하려고!"



"...하?"



"젠틸이 등을 떠밀어 준 것도 있고 해서, 얘기는 해두려고..."



"..."



"...어라, 젠틸?"



"..."



"어, 젠틸! 괜찮아!?"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젠틸을 보건실로 데리고 갔다.



한 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






=====






"...어머."



"젠틸, 어제는 괜찮았어?"



"...응, 그래..."



"그렇게 말하는 것 치고는 안 좋아 보이는데..."



"...혼활."



"어?"



"정말로 혼활 시작했어...?"



"어제 말했던 대로야."



"...왜 그러는 거야?"



"뭐라고?"



"아무것도 아니야."



평소에는 자신감 있게 말하는데, 오늘은 어딘가 자신감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화났나?



"역시 오늘은 그냥 쉴까?"



"...그럴 필요는 없어."



"아니, 하지만..."



"됐으니까 바로 시작할까?"



"그래... 위험하면 바로 멈출 거야, 알았지?"



오늘의 트레이닝은 평소보다 더 패기가 넘쳤다.






=====






다음날, 젠틸은 뭔가 기분이 좋아진 것처럼 보였다.



"완전히 기운을 차렸구나."



"응, 걱정할 것 없어."



"다행이다."



"그러고 보니 당신, 그 헤어 스타일은 대체?"



"아, 이번에 선 보러 갈 때 하려고 준비한 거야."



"..."



"그래서 젠틸에게 소감을 듣고 싶은데."



"선... 구체적으로 언제?"



"어... 음... 다음 달 공휴일인가, 아직 얘기가 나온 지 얼마 안 돼서 정해지지 않았지만..."



"...훗."



"어?"



"안타깝지만..."



"...?"



"그 날은 나와의 데이트가 잡혀 있는데?"



"엑?"



"그래서 미안해."



"에엑!?"



"당신, 콩알탄 맞은 비둘기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데..."



"아니, 아니...!"



"무슨 질문이라도?"



"...아니야."



"그리고 내일은 쉬는 날이었지?"



"어, 그랬지..."



"내일도 나랑 데이트야."



"농담이지?"



"당신이야말로 농담하지 말고."



"...?"



어리둥절해하고 있는데, 젠틸이 갑자기 내 손을 잡았다.



"잠깐..."



"물론 이 후에도 데이트야?"



"어... 잠깐만."



정신을 차려보니 젠틸이 내 손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






그리고 며칠 후...



"하아... 하아..."



"어디로 갈 생각이야?"



"너 요즘 이상한데?"



요즘은 시간이 나지 않는다. 주로 젠틸과의 데이트 때문이지만.



"...내가? 정말 의외인데."



"왜냐면 이후에는..."



"그래, 수족관 데이트."



"..."



"무슨 불만 있어?"



"왜 갑자기 이런 일을..."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데이트 한 번도 한 적 없었잖아?"



"..."



"그런데 갑자기..."



"내가 당신을 좋아하니까."



"...어?"



"질문은 끝났어?"



"저기... 어엇!?"



"빨리 가자."



"잠깐, 아직 시간이 아니니까..."



"강자는 그런 것에 얽매이지 않아."



"빨리 간다고 해서 좋을 건 없는데?"



"조금이라도 더 오래 러브러브 데이트를 할 수 있으니까."



"러브러브라니, 젠틸 너 그런 캐릭터 아니었잖아..."



"잡담은 이제 끝."



"..."



"나도 질문 하나 해도 될까?"



"...해."



"당신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싫어하는지, 아니면... 후후."



"...아니이, 그러니까아...?"



쾅!



"똑바로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조... 좋아합니다아..."



"어머, 그럼 데이트를 많이 해도 상관없겠네?"



"..."



"후훗, 오늘은 팔짱 끼자."



"...네."



그대로 질질 끌려갔다.






=====






수족관 데이트 도중, 인적이 없는 곳으로 끌려왔다.



"빨리 키스해줬으면 좋겠는데..."



"...못해."



"왜?"



"키스는 여러모로 안 좋은데..."



"나랑 키스하기 싫은 거야?"



"싫지 않아. 하지만..."



"..."



젠틸은 눈을 감고 입술을 살짝 내밀었다.



"저기, 젠틸?"



"...싫지 않다며?"



젠틸의 꼬리가 내 다리에 감겼다. 아무래도 도망칠 수 없을 것 같다.



"알았어..."



결국 위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젠틸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 댔다. 탱탱하네...



뭐, 억지로 키스를 당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거겠지...



"당신... 꽤 대담하네?"



"하라고 한 건 젠틸이잖아..."



"...입술에 하라는 말은 안 했는데."



"엑..."



"내 첫 키스를 빼앗아 갔으니... 알고 있겠지?"



"..."



다시 한 번 팔짱을 끼고 왔다.



"근데... 왜 갑자기?"



"...내 계획으로는 10번째 데이트가 키스하는 날이야."



"...어, 계획?"



아무래도 오늘 일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모양이다.



"5번째 데이트에서는 포옹을 했지."



"...아!"



"기억난 모양이네."



"그걸 세고 있었구나..."



분명 5번째 데이트에서 유원지 유령의 집에 갔었다. 깜짝 놀란 내가 젠틸을 껴안은 건 기억나는데...



"그래서 오늘이 키스하는 날이었구나..."



"정답."



"그렇구나..."



납득은 안 되지만...



"...그럼 가볼까?"



"좋아."



그 후에도 몇 번이나 키스를 요구해 왔다.



평소의 그녀는 귀부인 그 자체, 좋은 향기도 나고 가슴도 크다. 슬슬 참기 힘들어진다.






=====






또 잠시 후...



"그럼 이만 돌아ㄱ"



"데이트하러 갈까?"



"...네."



뭐, 예상은 하고 있었다. 조금 익숙해져 버린 나 자신이 무섭다.



"..."



"예의 혼활은 잘 진척되고 있어?"



"덕분에 전혀..."



"...후후."



"웃을 일이 아니라고..."



세팅한 머리도 결국 젠틸에게만 보여줬다.



"하아... 그래서 오늘 데이트는?"



"말 안 했나?"



"응."



꽤 많은 데이트를 해왔지만, 데이트 내용은 의외로 평범하다. 유원지, 수족관, 어제는 박물관이었지.



오늘은 어디일까...



"...그럼 호텔로 가자."



"...응?"



"이미 예약해 놨어."



"호텔? 무슨 소리야?"



"아직도 모르겠어?"



"모르겠어..."



"오늘은 15번째 데이트야."



"아... 그랬지..."



"5번째는 포옹, 10번째는 키스였어."



"...헉!"



"눈치챈 것 같네?"



"젠틸... 이번 건 그만두면 안 될까?"



"어머, 싫으면 도망쳐도 되는데?"



"..."



손을 잡힌 것뿐인데, 단지 그뿐인데 힘의 차이가 이렇게나...



"놔줬으면 좋겠어..."



"싫은데."



"..."



"손을 놓으면 또 혼활하러 갈 거잖아?"



"...어, 혹시 그거 신경 쓰고 있었어?"



"응..."



의외의 귀여운 모습을...



아, 아니야! 이대로 있다가는 호텔로 끌려가는데!



"호, 혼활은 이제 그만둘게! 그러니까...!?"



"..."



"...젠틸?"



"...나는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힘껏 쟁취해 왔어."



"저기... 내 얘기 좀..."



"하지만 당신을 놓칠 뻔했어."



"어..."



"당신이 누구의 것인지, 천천히 알려줘야 할 것 같네?"



"잠깐, 진정해...!"



"자, 빨리 가자...♡"



이 후, 죽을 만큼 으쌰으쌰했다.









= 끗 =


그날, 젠틸돈나의 트레이너는 해골 3개... 아니, 해골이 되었다.



해골 1개 = 허그


해골 2개 = 키스


해골 3개 = 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