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한 허영스러운 철학자가 제자와 둘러앉아 진리를 찾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토론을 나누고 있었다.


진리를 찾는 법에서 진정한 진리가 무엇인가로 이어지며 수십 분 동안 갑론을박을 벌인 그들은 진정한 진리란 사람들이 스스로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는데 동의하였다.


그러자 철학자가 제자의 주목을 끌고는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지혜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면 되겠군, 나는 어리석음이 무엇인지만 알면 지혜를 알 수 있다고 말하겠네."


그러자 제자가 물었다.


"그렇다면 스승님, 어리석음이란 무엇입니까?"




또다시 제자를 토론으로 짓누를 수 있게 된 철학자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장황한 주장을 펼쳤다.


"어리석다는 것은 말일세, 자기 자신이 뭐라고 하려는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말만 그럴싸하게 늘어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네.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이 남을 이해시킬 수 있겠나? 그러니 듣는 이들이 뭐라는지 이해하지 못할 말을 하는 것이 어리석음이라고 정의할 수 있지."


주장을 모두 펼친 철학자는 제자를 보았다,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나?"









"모르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