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제우스가 키클롭스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지만 그 역시도 순탄치 않으면서 거절의 의사를 확실히 밝혀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느꼈다.


"아무리 그래로 저희 형제가 그 때 삼촌들을 타르타로스에서 꺼내드리질 않았다면 평생 거기에 갇혀 사셨어야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저의 이런 간청을 거절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입 다물거라!"


제우스가 이럴 때 발끈하며 반발을 하는 모습에 스테로페스(번개)가 그의 말을 듣기 무섭게 버럭 소리를 치며 호통을 쳤고 그 뒤에

말을 이어가는데,


"네가 그렇게 잘나디 잘나게 권력을 쥐며 주신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건 너희 형제들이 우리들을 타르타로스에 꺼내준 이래 그 보답으로 무기를 제공해 준 건 사실이였고 그 덕분에 올림포스의 권좌에 오를 수 있게 해 준 덕분에 우리들도 나름 편한 덕을 보게 된 건

우리 역시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


"허나!!"


"너도 주신의 의무를 다 했다고 이야기를 할 만큼 너 역시도 허물이 적잖게 많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은근슬쩍 묻어가는 경향이

오늘 대화를 통해 깨닫게 해주는구나. 아무리 네가 올림포스의 권좌에 오르며 그리스 전역을 통솔하는 주신이라 해도 자신의 과오를

깨닫지 않은 채 도움만 구걸하는 너에게 줄 도움 따위는 없으니 그리 알도록 해라!"


키클롭스 삼형제의 너무나도 완강한 태도에 제우스는 무어라 말을 더 하고 싶었지만 유일하게 막내 아르게스의 나가달라는 손짓을

통해서 더 이상 대화는 불가하다 판단을 하며 결국 쓸쓸히 동굴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제 유일하게 도움을 청할 곳은 없는 상황 속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다시 한 번 더 영웅들을 소환한 뒤 다시 한 번 최후의

결전을 통해 올림포스의 평화를 되찾아야 겠다는 생각 속에 서둘러 올림포스로 향하고 있었다.



한편 그런 제우스가 사라진 것을 본 키클롭스 삼형제는 이내 한숨을 가벼이 쉬며 너도나도 이야기를 꺼내는데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당연히도 장남 브론테스였다.


"정말이지..제우스는 어쩌다가 그저 권력욕에 찌든 늙은이로 전락을 했는지 모르겠구나. 그 때 우리들을 타르타로스에서 구출해 줄

때는 그런대로 절실하고 성실했던 청년 신의 모습을 보며 나름 그 녀석을 도와준 건데..쯧.."


"그러게나 말입니다. 지금은 그저 주색도 모자라 족보 관리는 둘째 문제고 심지어 친자식이라 부르기 아까울 수준으로 차별을 그렇게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음에도 전혀 신경도 안 쓰는 상태에서 이렇게 뻔뻔스레 도움을 청하러 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 왜 저렇게 변했는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형님들 말씀대로 제우스는 이제 완전 변했다고 봅니다. 이번에 있을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본인이 

진심으로 생각이란 게 있다면 필시 어떻게든 그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고군분투를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나마 유일하게

나온 생각이라고 해 봤자 모든 남여신 가리질 않고 싸울 수 있는 신들을 끌어모아 전투에 대립을 하겠지요."



브론테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나머지 두 형제 스테로페스와 아르게스 모두 장남 브론테스의 말에 동의를 하며 너도나도 거드는

모습을 본 것만 봐도 그들이 제우스의 과거에 보였던 그의 행적과 지금 보여주는 행적을 비교해 볼 때 얼마나 안타까워 하며 한탄을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제우스의 아픈 손가락이자 애물단지로 취급받던 신 헤파이스토스에 대한 걱정도 적잖게

하고 있기도 했었다.


"그나저나 그 아이..정말로 어디로 간 건지 걱정됩니다. 정말로 그렇게 멸시 받아가면서 많이 참다 결국 폭발했을텐데 그 누구도

그 아이를 옹호하거나 말리질 않았다는 게 더 화가 나는군요. 형님들."


"막내 말도 맞다. 정말로 그 아이를 옹호하고 말려주는 시늉만 적당히 했어도 그 아이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일도 없었을텐데 말이지."


"후우..어찌되었던 간에 우리도 조만간 피해 볼 것을 대비해 조심해야 할 듯 싶구나. 일단 하던 일을 마무리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세 형제는 이 말을 끝으로 천천히 무거운 몸을 일으킨 뒤 공방으로 걸아갔고 그들은 그들대로 나름 모를 상황에 대비하며 준비를


갖추길 시작했다.



같은 시각.


제우스는 서둘러 올림포스에 귀환한 이래 앞으로 있을 전쟁준비를 위해 현재 봉인된 무기들부터 시작해 싸울 수 있는 남여신들에

무장을 하라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고 그와 더불어 현재 파견 나가 있는 영웅들도 대부분 집합을 시키며 앞으로 있을 싸움에 대한

대비를 위해 훈련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추가적인 내용으로는 올림포스 방어 라인을 더 철저하게 만들기 위해 인간들에게 신탁을 내려 라인을 만들게 했는데 그 과정이

적잖게 혹독했는데 어찌나 빡세게 굴리던지 진짜 만들다 죽어나간 인간들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제우스는 아랑곳 않고 올림포스의 안전을 이유로 더 혹독하게 하라 지시를 내리는 바람에 인간들은 신에 대한 불신감이

점점 더 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너도나도 알게 모르게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저기 들었어? 헤파이스토스 님 말이야.."


"그 분이 왜?"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번 기회에 신의 자리를 그만두셨다고 하던데?"


"정말? 야..요즘 아무리 공물을 바치고 기술을 알려달라 요청을 해도 답이 없던 게 이상하다 싶었는데 정말이였나.."


"하여튼 간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올림포스 나머지 신들이 그 분을 외면을 하며 제대로 된 도움을 주질 않았다는 거라고 하더군."


"진짜..나 같으면 신의 자리고 뭐고 다 때려치웠을텐데 정말로 헤파이스토스 님이 그 동안 참고 산 것이 신기할 정도군."


"그러니까 말이야. 정말로 그걸 참고 사신 것도 기적이라니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몰래 주고 받으면서 올림포스에서 신의 자리를 물러나게 된 헤파이스토스에 대한 이야기만 오고 가며 그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진짜 불쌍하단 이야기를 하며 그를 동정을 하면서 은근슬쩍 올림포스에 대한 험담도 적잖게 늘어놓는

인간들이였다.


간혹 가다 방어라인 건설 감시원이 지나갈 때는 하는 척 하고 그 뒤에 지나가면 올림포스 험담을 하며 헤파이스토스에 대한 동정심만

가득 찬 대화만 주고 받아가던 중 어느 덧 기가스의 침공까지 1달이 남은 시점 속에서 간신히 완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일에 대해 인간들이 소소하게 보상을 요구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올림포스 측의 신탁에 대한 내용은 이랬는데,


"앞으로 다가올 기가스 침공을 성공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면 전쟁이 끝나는 즉시 무수한 보상을 지급할 것이니 오늘은 돌아 가도록 해라."


라는 얼토당토 않는 말로 넘어갈려는 것에 대부분 발끈하며 나서고 싶었지만 혹 모를 신벌이 두려워 일단은 대강 해산하기로 하며

하나 둘 씩 떠나게 되면서 올림포스 방어라인은 대강 완성이 되며 나름 대비를 철저하게 할 수 있게 된 시점으로 만들어 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