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타락틋녀가 동료들을..

"오홋♡♡으힛♡♡♡절대로♡♡안져엇♡♡♡"


"끄읏♡♡♡머릿속에♡♡들어오지마앗♡♡휘져어져♡♡"


[금일 조교일정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조교일정은..]


"후우..♡흐읍...♡하아..♡"


이곳에 잡힌지도 얼마나 지났을까. 시간이 꽤나 지났음에도, 아무도 구하러 오지않는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버려진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나는, 동료들을 믿는다. 시아를 믿는다. 조금만 더 버티면 구하러 와줄거라고. 곧 동료들과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믿는다.


'정말?'


믿는다. 이렇게 더럽혀진 나라도. 다시 모두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것이라고. 함께 웃고 떠들며 마법소녀활동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그야 믿는것 밖에 하지 못하니까.'


'닥쳐. 난 절대 굴복하지 않아. 분명 모두가..'


'모두가? 모두는 이미 널 버린거야. 아직도 모르겠어?'


아니. 약속했으니까. 분명, 올거다.


*

*

*



"어떤가요? 틋녀양? 이게, 당신이 지키려던것들의 실체입니다."


"아..아아..."


믿을 수 없다. 항상 우리를 응원해주던 시민들이, 우리를 지원해주던 정부에서..


[너 그 영상봤어? 최근 납치됬다는 마법소녀로 만든 영상. 진짜 개꼴리더라..잡혀가기나 하고 전혀 도움도 안되는줄 알았는데, 이쪽의 재능이 있나봐..]


[정부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시해 마법소녀 탈환계획을 포기하기로...]


[그게 무슨소리야? 틋녀를 포기하다니! 이렇게 된 이상 나 혼자라도.. "그래..어쩔 수 없지..틋녀도 틋녀지만, 시민의 안전이.."]


"하..하하.."


그 순간, 내안에 있던 시커먼 감정이 끓어오르는 감각과 함께 그 감정에 호응하듯 반쯤 금이간 마법소녀 코어에서 검은색 물질이 뿜어져나와 내 몸을 덮기 시작하고------


'결국, 내말이 맞았지? 네가 믿던 정의, 우정. 그런건 아무 의미없는거라고.'


'......그..러네...'


'그러니 '나'를 받아들이고..참아왔던 쾌락을 받아들이고..마음속 욕망을 마음껏 세상에 보여주고 편해지는거야..'


'쾌락..욕망...'


'그래, 욕망. 여자의 몸이되고 줄곧 나는 남자라고 무시해왔던. 네 마음속 깊숙한 곳에 묻어뒀던 호기심과 욕망. 그걸로, 너는 뭘 하고싶니? 무엇이 되고싶니?'


'나는..더이상 저런 역겨운건 보고싶지않아..그리고..'


'그리고?'


'모두는 속고있는거야. 속고있는게 분명해. 속고 있는것이여만해. 그러니까..내가 모두에게 진실과..기분좋은걸 알려줘야만...'


*

*

*


두근.

두근.

두근..


쩌적.....



".....후우...♡ 이게, 진정한 '내'가 원하는 모습...♡"


"모두에게, 알려줘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