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앞으로 텍스트 중심 LLM보다 멀티모델이 주류가 될텐데 어쩌면 여기도 기존의 텍스트 소설 스타일을 밀어내고 캐릭터나 스토리 작가(?)와의 대화를 통한 이야기 전개가 주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음

사실 우리가 '채팅'을 하던 이유는 그저 AI랑 상호작용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즐기고는 싶은데, AI가 텍스트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러던 거였고,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온갖 프롬질과 상태창으로 땜질을 해온 거였지

그런데 멀티모델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오디오, 이미지, 심지어 나중에는 비디오까지 다룰 수 있음

그러면 각 캐릭터의 개성 있는 목소리부터 환경 사운드, 배경 이미지와 나레이터까지 생성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지금 4o로는 위의 완벽한 대화형 RP, 혹은 TRPG(시뮬봇) 마스터 같은 역할을 맡기에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학습 데이터와 능지를 높인 멀티모델은 끊임없이 나올꺼고 그렇게 발전할수록 오히려 채팅을 쓰는 것보다 챈럼들이 직접 TRPG하듯이 연기하는 걸 더 편하고 재밌게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함

여기에다가 검열까지 풀리거나 위자드급의 쓸만한 무검열 로컬 멀티모델이 나오면 쿰질도 생생하게 ASMR(?)로즐기게 될 수 있고, 심지어 이미지까지 같이 즐길 수도 있겠지

내년 초가 지나면 오히려 현재의 채팅방식이 비주류가 될 수도 있다고 예측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