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주의) 본인은 미야자와 팰리스 막 초입 단계임. 근데 원작 해본 입장에서 한 번 추측해봄. 원작 스포가 있을 수 있음. 


바쁜 사람들을 위한 추측 두줄요약. 

1. 현재 주인공이 살아가는 세계는 누군가에 의해 (아마 이고르라고 추측됨) 만들어진 세계다. 

2. 이고르는 이 만들어진 세계에서 주인공을 성장시킨 다음, 꺼내서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3. 이고르가 주인공을 성장시킨 이유는 원작 괴도단을 처리하고, 그 괴도단 자리에 주인공을 올려놓기 위함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음.


총공격 마무리 씬 때, 원더 같은 경우에는 영어로 GO BEYOND가 뜸. 


한계를 넘어서라는 뜻도 있겠지만, 무언가를 넘어서 간다고도 해석이 될 여지가 있다. 


여기서 몇 가지 추측을 해봤는데


1. 예정되어 있던 파멸의 미래를 '넘어서' 간다.

처음에는 이 생각이 들었거든. 그런데 주인공의 벨벳룸을 보고 약간 생각이 달라짐. 



왜냐하면 주인공의 벨벳룸은 해저 터널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바다 한가운데 뚫은 해저 터널에 위치해있다고 볼 수 있는데


난 역으로 주인공이 이 해저 터널에 갇혀 있다고 생각을 함. 

진짜 세계(바다)와는 분리가 된 채로.


이렇게 보면 주인공의 GO BEYOND는...


갇혀있는 세계로부터 나와 진짜 세계로 발을 들인다, 고도 해석이 가능함. 


그리고 이 주인공이 갇혀있는 세계를 만들어낸 건, 아마 이고르라고 추측됨. 


원작에서의 이고르는 두 명이 나왔는데, 하나는 진짜 우리가 알던 코쟁이 이고르고, 다른 하나는 얄다바오트(가짜 신)임.


가짜 신 이고르는 그냥 세계를 뜯어고치고 통째로 창조하려고 했음. 그리고 이 시도를 단순 페르소나 능력자가 팰리스를 이용해 하기도 했음(마루키)


더 팬텀 X의 이고르는 찐이고르랑은 말투도 다르고, 성격도 다름. 

이 새끼도 아마 짭으로 추정됨. 


그럼 이고르는 왜 이딴 갇힌 세계를 만든 건가. 

역설적이게도 이고르는 주인공을 성장시키기 위해 이 갇힌 세계를 만든 거라고 생각됨. 


이고르는 주인공을 볼 때, 이번에도 또 만났군. 이라고 말함. 그리고 주인공은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다른 세계선의 일을 본다는 묘사가 있음. 


아마 이야기 진행은 이럴 거라고 생각함. 


주인공이 괴도가 되어서 활동을 하다가 ㅈ망함. -> 그럼 이고르가 아 만족스러운 결과가 안 나왔네? 그럼 다시 시작하자. 하고 그냥 어항 안을 다시 청소하고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처럼 세계를 조작함. -> 근데 주인공은 이때 실패했던 기억이 어렴풋히 남아있음... 그래서 실패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서 다른 선택을 하고, 진행함. 


그리고 현재 시점의 주인공은 이걸 몇 번이고 반복한 상태라고 추측됨. 



그렇게 되면 초반에 조커가 했던 '저항해라' 라는 말은 이렇게도 들림. 


'만들어진 가짜 세계에서 이고르에게 조종당하는 운명에서 저항해라.' 


왜? 조커는 두 번씩이나 그래왔거든. 한 번은 얄다바오트로부터, 한 번은 마루키로부터... 


그렇다면 이고르는 대체 뭣 땜에 이딴 짓을 저지르려고 하는 걸까.

왜 주인공을 괴도로 못 만들어서 안달일까? 



프롤로그에서 주인공이 꾼 꿈이랑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함. 


여기서 주인공을 조커를 후드려 패고 죽이는데... 아마 이게 짭이고르의 목적이라고 생각함. 


즉, 페5 원작의 세계관에 더 팬텀 X의 세계 속에서 개 구르면서 성장한 주인공을 투입해서, 눈엣가시와도 같은 조커 대신 마음의 괴도단 자리를 주인공으로 대체하려는 거임. 


조커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세상을 구할 지가 보이니까


그걸 못 하게 막으려고 대체 괴도단을 만들어서 마음의 괴도단을 밀어낼 생각이라고 추측됨. 


이건 여담이긴 한데 


주인공이 2차로 각성할 때는 벨벳룸 속 해저 터널이 박살나면서 물이 차오르고, 해저 터널 속 만들어진 세계가 아니라 진짜 세계 속에 발을 들인 주인공이 새롭게 각성하는 연출을 쓰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