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넌 이 세계를 수백번이고 경험해봤다며. 그리고 그럴 때마다 항상 나를 선택했고. 왜 하필 나야? 내가 뭐, 종말을 막을 열쇠라도 되는건가?"

"...오직 너만이 나를 죽일 수 있으니까."

"...? 이건 또 무슨 소리래. 이해할 수가 없네. 아무튼, 너한텐 내가 중요한 존재라는거네. 그치?"

"..."

"살면서 평생 누군가한테 그런 중요함이 되어본 적이 없는데 말이야. 너라도 있으니까 다행인가 싶다."

"...알고있어."

"뭐?! 혹시 이 대사도 이미 했던 대사인가? 젠장, 조금 더 예상을 벗어나야 하려나..."

"너는 늘 똑같아. 항상 바뀌지 않고 올곧지. 그래서..."


좋아해.

너를 좋아해.

항상 바뀌지 않는 너를 좋아해.


"...뭐야? 사람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기나 하고... 왜 말을 하다 마는 건데?"

"...후훗."

"진짜 뭔데...?"


침대 위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소소한 대화를 하다 잠에드는 것도 이젠 몇번째더라.

늘 위안이 돼.

다음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