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최강의 마법소녀는 전투복을 입고 다닌다

"근처에 아무도 없지?! 없지?!!"


["네, 아무도 없어요 선배. 전자기기도 제가 펼쳐준 역장으로 작동정지 상태니까... 해치우시면 되요."]


"좋았어 씨발 딱대 마물년아!"


"...? 뭐야 이 미친 변태 에로 꼬맹ㅇ―"


["...와 그냥 다짐육 수준이 아니라 육즙이 되어버리네."]


"변신 해제! 이제 튄다!"


*


"수고 하셨어요. 뭐, 변신하고 자기소개까지 포함해서 10초도 안 걸렸지만."


"으으... 언제까지 이렇게 싸워야해? 이러다가 누군가한테 보여지기라도 하면 난 끝장이야..."


"괜찮아요. 말했잖아요? 제가 철저하게 현장통제 해드린다고. 애초에 선배님이 은퇴잠적이라도 하시면 저희 나라는 끝장이라고요."


"아아 싫다 정말... 차라리 이런 잔챙이들 말고 싸울 명분이라도 있는 놈들이라도 나오면 좋으련만."


"선배는 S급 마수도 한방에 처리하시잖아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쎈것들...? 세계 멸망이라도 바라시는건가요?"


"그런건 아니지만..."


"너무 취하셨어요. 자자, 얼른 들어가 잠이나 자세요."


"알았어..."


*


딸칵,


"...후후, 오늘도 잘 찍혔네."


"십만 프레임 카메라로도 움직임이 안보이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자기소개 하는 장면은 제대로 찍혔으니까!"


"...혹시 국내 연구원들한테 광속급 카메라를 빌릴 순 없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