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붕이는 아니지만 개빡친 토붕이

뭐라도해야겠다싶어

피켓은 아무튼 생성+지원하에
1인 시위 나서봄
3시~7시 서있었음
1인시위 개별로 나서신분들 5,6분 계셨음
음료수와 간식 가져다주신분 4분 정도 계셨었고
각자 자신의 취미 얘기하며 공감할 수 있어 좋았다.
중간중간 죽일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분들 세분 정도계셔
무서웠는데 다행히 충돌은 없었음.
대부분 호기심가지고 호의적인분위기였음.
날씨도 너무 좋고. 별로 안힘들었음.

어그로도끌겸 시간남아연습할겸
지난달에 걸즈앤판처뽕차서 독학 입문 시작한
아코디언을 갖고갔었는데
1.바람에 시위피켓날라가서 계속잡아줘야함.
2.죽어라 연습한 sakkijarven polkka 외에는 거울안보고 제대로 연주할수있는곡이 거의 없음(거울보며 연습해서 몰랐음)
이슈로 거의 못 함.

6시정도에 한 30명정도 되는 외국인들이 광장하고 극장계단에서 단체 공연하고 뭐 찍길래 뭐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다가
카자흐스탄 계 뮤지컬모임이었다. 그들의 유튭채널.
https://youtube.com/v/G4YSH-Mq7d4?si=DIwFoAe4l9uRUQwb


근데 알고보니 허가받지않은 단체모임이라 공무원분들이 언제까지 할거냐 물어보는데 영어도한국어도 못하길래
내가 번역기로 중간에
이사람들은 뭘묻는거냐언제끝나냐  지금 막끝났다
얼떨결에 이런거 통역해주는 통역사가 되었다. ㅋㅋ
고맙다며 카자흐스탄산 레몬 막대사탕 하나줬는데 맛나더라.

러시아산  버튼 아코디언 내려놓아진거보더니 알아보고 연주가능하냐길래 sakkijarven polkka 연주했다.
폴카리듬에맞춰 박수짝짝 단체로쳐주고
미녀 두분이 리듬이ㅣ 맞춰 춤춰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ㅎㅎ
값진경험.

https://youtube.com/v/siiGOt3zdvg?si=cKHl_GIUlo3M5nVb


본인의 아코디언 부족한 실력과  그때 연주한곡을 알고싶으면 링크 획인.

7시쯤 다리도지칠때쯤 민주 당원분이 와서 시위에 관한 의견같은거 듣고 위에 보고하고싶다길래 각자 모인 사람들 4명모여
두시간가량 이번사태에 대한 생각 등을 기탄없이 얘기했다.
저 단체사진 끝나고같이찍은거.

시위하기전까지 너무답답하고 무력했었는데 그래도 내가 할 수있는 범위에서 할 일해서 만족스럽고 잠도 제대로 못잔 어제 그저께와 달리 맘편히 할일하고 잘 수 있을것 같다.

다음에는 실력완전쌓아 아코디언도전해보고싶고 free picture 무료로 사진찍어드립니다 피켓 써붙여 상부상조 어그로 끄는것도 괜찮겠단 생각 들었음 ㅋ

에붕이들도 한번쯤 1인시위를 해보는거어떨까?
깨닫고 경험한게 참 많음.
개인이 정부에 대항하기에 그나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