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저런일이 생겼던 블붕이의 후일담임
진짜 저때 사람많으니까 데이터도 잘 안되서 질문글도 안올려지고 검색도 안되니까 미칠 것 같고 눈물나올 것 같았음

그리고 결국 질문글을 올리는데 성공하긴했는데
글 댓글에 다 "안될 것 같다", "주변에서 등본이라도 떼봐라"는 댓글만 달렸음
그런데 그때

한 블붕이가 한가닥의 희망을 말해줌

저 말을 듣자마자 뒤로빠져서
(민증도 없이 앞에서 계속 서있을수는 없으니까)

그 뒤로 가만히 서서 정신나간놈마냥 폰 ㅈㄴ 뚫어져라 보면서
거의 25분동안 정부24앱깔고 인증하고 회원가입하고 인증하고 발급일자 보는방법 찾고 인증하고 pass에 민증등록하고 얼굴인증하고
겨우겨우 민증 등록 성공해서 바로 티켓 받으러감
다행히 이미 자리번호는 받은상태였어서
맨뒤로 가거나 하지는 않았고
바로 원래자리 찾아갈 수 있었음

그리고 자리 돌아가서 옆자리분들한테 이야기해주니까 막 박수쳐주더라ㅋㅋㅋㅋ 수고했다고

하마터면 굿즈 풀세팅하고 가방이랑 햇빛막는용 검정색 우산, 녹화용 고프로도 다 챙겨갔는데
그대로 다 싸들고 집으로 돌아올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