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첸에 와서 총짤보고, 웃긴 총 이야기나 농담 보며 낄낄거리는 솦붕이임.
초보라 우기는 고수분들이 너무 많아 글을 올려도 겸손히 올리는 편이었음.
하지만 이번 직구제한 이슈가 터지면서 지하 깊숙히 있던 아이디들이 꿈틀거리며 원색적인 현정부비판에만 열을 올리는 글들이 많이 보임. 심지어 주제도 더이상 직구규제가 아님. 사실관계 명확하지도 않은데 이런저런 썰들 퍼나르며 여론도 조성함.
아이디 클릭해서 들어가면, 온갖 커뮤니티에 기웃거리며 분노조장을 하기도 하고, 아예 활동 없다가 갑자기 급작스럽게 부들대며 분노의 글들을 써재끼며 밖으로 나가자는 사람들도 있음.
전에 선배들이 여기 썼던 글들 중에, 국건들이 아이디 만들어서 눈팅한다는 글들이 많던데, 선동에 도가튼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는것도 알아줬으면 좋겠어.
한국말 잘하는 중국인들도 워낙 많아서, 어느 커뮤든 무작정 댓글수나 추천수가 많다고 '아, 다들 분노하는구나' 하며 흥분할 필요가 없음.
어려울 때일수록 더 차갑고, 날카롭게 상황을 보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면 됨.
1인 시위도 좋고 단체도 좋지만 꼭 평화롭게 좌우정치 상관없이 하면 좋을거 같아. 아 1인 시위 하는 솦붕이 개인적으로 존경함.
평화로운 시위로 탄핵까지 갔는데, 왜 굳이 테러같은 글과 그림을 올려서 분위기 몰아가는지 이해불가.
여기에 어린분들도 많아서, 혹시나 해서 이야기 하지만, 그 촛불시위 나가라던 사람들 자식들은 지금 대부분 미국에 있음.
여기 첸이 서로 위해주고 챙겨주는건 너무 좋은데, 원래 세상은 통수로 가득차 있고, 진짜 험난하고 ㅈ같음.
그러니 시위 나가기 전에 시위의 목적과 방향성이 본인과 맞는지 꼭 2, 3번 더 확인해 보는게 좋음.
안그러면 광우병 시위때 무지성인터뷰 평생 남는거처럼 본인 흑역사가 평생 따라다닐 수 있음. 요즘 식당가면 소고기 다 미국산인거 알지??
조금더 현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해서, 정부분노 똥글 말고 결과가 날 수 있는 행동들을 했으면 좋겠음.
매일 일 끝나고 내려가는 눈꺼풀 부들대며 붙잡아 들어오는 즐거운 안식처가 선동의 무대가 되는게 너무 슬퍼서 끄적여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