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너무 많아서 음슴체로 축약해서 씀

글이 길다싶으면 그냥 스크롤 내려서 추천누르고 'ㄹㅇㅋㅋ' 한마디 부탁 




1. ka13 직구했는데 super1 이샊히들 주문한지 5일이 넘어도 출고를 안해서 빡쳐서 셰에라자드에서 k11 주문을함

 

2. 주문하고서 결제 취소할려고 G마켓 들어가보니 기적적으로 출고시작ㅋ 

 -> 이중지출 때문에 빡침 


3. 이왕결제한거 방문수령이어서 이헤폰 구경하러 겸사겸사 나가봄 


4. 도착해서 보니까 fiio k11 기기 청음해볼수있어서 hd660s2에 물려서 청음해봄

-> 여차저차 셋팅하고 노래를 틀기 시작했는데 머릿속에서 물음표마크(?)만 떠오름
-> 도대체 뭐가 좋은건지 1도 모르겠음 

-> 좋은걸 알기는 알겠다만 이게 그렇게 극찬할정도로 좋은건가 의구심이 듦

-> 출력이 좋아지긴했는데 이게 타 커뮤니티 딸피들이 말하는 '헤드폰을 울려준다'라는 뜻인지 햇갈리기시작함

-> 타이달에서 생판 처음들어보는 노래들을 들어서 가늠이 안되는거 싶어서 유튭으로 노래를 틀어봄 

-> 그래도 걍 출력이 커졌고 뭔가 미세한 사운드가 추가로 들린다 이정도지 여기서 더 이상 무언가의 특별함을 찾지를 못함 

-> 여기서 "아 나는 막귀구나"라고 확신함

-> 필자는 씹 가성비충임

-> 노래소리 좀더 크게 듣겠다고 몇십만원 투자하는건 아무리봐도 미친짓 같다고 생각하게됨 

-> 거치형이랑 꼬다리랑 뭐 얼마나 다른지 궁금해져서 고링크로도 hd660s2 물려서 들어봄 

-> 여러 상황 고려해봤는데 개인적으로 k11보다 고링크가 더 마음에 들었음 


이유

-> 고링크로도 hd660s2 충분히 볼륨 확보됨 

-> 고링크 생긴거 ㅈㄴ 이쁨 

-> 사운드 타협하고 편의성까지 고려하면 꼬다리가 답이라는 결론이 나옴

-> 거치형은 책상 공간 차지하고 플렉서블하게 어디 챙기고 다니기도 힘들고 책상에 거치한뒤에 따로 충전기 연결해서 밥 먹여야하고 이런 모든게 너무나도 싫고 귀찮음 근데 꼬다리는 꽃으면 끝음 

-> 지금 내 노트북에 헤사세 직결해도 솔직히 출력 부족하다고 못느끼는데 여기서 꼬다리만 물려도 나는 충분히 만족하겠다는 확신이 듦 


 5. 일단 fiio k11 수령함 

-> 아니 ㅈㄴ 불만족 이라고 방금 위에서 찡찡거렸으면서 왜 삼? 

-> 그냥 궁금해서 이거하나임 

-> 나중에 ka13도착하면 비교청음 해보고서 직접판단해보고 둘중하나 방출예정임 

-> 어차피 얘네들 매물로 내놔도 순삭될거같음 

-> 여기서도 ka13이 이기면 아마도 이번생에 거치형 dac, 앰프 이런거 사는일은 다시는 없을듯 

-> 근데 아마 ka13이 이길거같음 



헤사세 구매하고서 처음 노트북에 직결했을때 

솔직히 감동이었었고 "와 여기서 원박스 제대로된거 물리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기대했었는데 
fiio k11는 솔직히 그 부분 충족을 못해줬음 


가성비 영역이라 


5만원에 90% 만족시켜주는 놈 vs 20만원에 95% 만족시켜주는 놈 

이렇게 두가지가 있다면 나였으면 5만원짜리 삼

 

성능 5프로때문에 몇십만원 투자하기 싫어서 타협한거임 




tmi. 1

매장에 수월우 츄2가 보여서 고링크에 물려서 들어봤는데 좀 듣다가 바로 빼버림 

직전에 쓰던 헤드폰이 hd660s2여서 그런지 역체감 너무 심함 


비유하자면 

전에 사귀던 남친이 대물이었었고 거기에 익숙해져있어서 어느젠가부터 당연시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헤어지고나서 다음에 만난 남자가 허접앙앙인 그런느낌임 

아무리 별짓을해도 만족이 안됨ㅠㅠ


간접적으로나마 여자가 된듯한 느낌을 받았어서  마냥 나쁘지는 않았음(_응?)



tmi. 2 

ksc75는 요즘 음악의 투팍, 비기같은 존재라고 생각함 


ksc75도 들어봤는데 좋음 분명 좋은데 요즘 추구하는 트랜드가 아님 

요즘 트랜드가 수월우 메이같은 레이어가 잘 분리된 성향의 튜닝이 트랜드라면 

ksc75는 확실히 요즘 트랜드는 아님 


하지만 요즘 음악 트랜드가 아이돌노래 탑100가요라고 한들 

옛날 붑뱁스타일 랩 좋아하는 사람은 여전히 투팍과 비기를 찾아서 듣듯이 


ksc75 또한 요즘시대의 투팍과 비기같은 포지션이라고 생각함 



tmi. 3


좋은점 하나있음 


헤드폰 쓰다 벗고 다시 스피커로 설정하기 귀찮아서 헤사세 자체를 스피커 쓰곤했었는데 

이때 출력이 부족해서 좀 아쉽다고 생각했었는데 k11 물리니까 헤사세가 ㅈㄴ 완벽한 스피커가 됨


근데 ㅅㅂ 이럴려고 산게 아닌데 이게 맞나 싶더라



tmi. 4


ㅈㄴ 신기한점 있긴함 


김명기 - Say yes 라는 노래 좋아하고 오랫동안 들어왔었는데 

헤사세에 fiio k11 물리니까 

노래마지막 부분에 여자보컬이 코러스 넣어주고있었다는걸 3년만에 처음으로 깨달음






마지막으로 오해할까봐 추가로 적는건데 fiio k11까는건 절대 아님 

이쁘고 성능 좋은 물건인건 자명한 팩트임 


그냥 내가 추구하는방향이랑 너무달라서 찡찡거린거임


추구하는 성향이 심플이즈베스트라 어쩔 수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