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인살을 본게 꽤 오래전이라 그다지 자세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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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촘 스트리트. 누구도 자신의 취향으로 비난받지 않는 거리. 그 입구에서, 희미하게 "도와... 삐갓!"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반파된 오이란드로이드다. 그 가슴은 풍만했다.1

"삐갓...! 살... 저는 자아가...." 희미한 목소리에는 믿기 어려운 주장이 섞여 있었다. 그리고 그런 오이란드로이드를 향한 횻토코 클랜의 무자비한 폭력! "까고자빠졌넴마-!" "오이란드로이드면 오이란드로이드답게 얌전히 벌리람마-!"2

"어머, 너희. 여자아이한테 그러면 못써." 부드럽고 중성적인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자쿠로=상이다. 그 대흉근은 굴강했다.3

하지만 횻토코 클랜의 배트는 멈추지 않는다! "이얏-!" "삐갓!" "이얏-!" "삐갓!" 어설픈 카라테 사운드와 참혹한 비명의 반복! "이얏-!" 배트를 휘두르던 횻토코 클랜은 일제히 허전함을 느끼고 허공을 바라본다. "배트? 배트 어디?"4

"도-모. 네더퀸입니다. 여자아이에게 그러면 못 쓴다고 말했잖니?" 알류미늄 배트를 일제히 절단한 것은 자쿠로, 아니. 네더퀸=상의 촙. 횻토코 클랜은 아직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고, "배트? 배트 왜?" 따위 말을 중얼거릴 뿐이다.5

"배트, 배트 왜?" "닌자? 닌자 왜? 시험에는 안나와...." 중얼거리던 횻토코 클랜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선다. 네더퀸=상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본능이 말하는 것이다.6

저 앞은, 네더퀸=상의 영지. 발을 들이면 그녀의 분노를 맛보지만, 니촘 스트리트를 벗어나면 그녀는 추격하지 않는다.... 사츠바츠한 약육강식의 세계에, 어설프게나마 발을 담궜기에 알 수 있다.7

"삐갓...." 희미한 신음성에, 네더퀸=상 역시 발을 돌린다. 구호가 우선. "이 애... 자아가 있다고 말했지." 우키요일까나. 그런 생각이 자쿠로=상의 머리를 스친다.8

자아를 각성한 오이란드로이드. 일전의 사건 이후로는, 생각보다 흔히 보이고는 하는 것이다. 스즈키 매트릭스 이론에 따라 인간의 자아를 업로드했을수도 있지만, 그런 존재라면 이렇게 횻토코 클랜에게 쫓길 이유가 없는 것이다... 라고, 그녀는 생각했다.9

'뭐, 깨어나면 물어보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오이란드로이드의 수리 대금을 지불했다.... 오이란드로이드의 입에서 나올 충격적인 발언은 예상하지 못한 채. 10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사와요." "얘, 누구라도 그랬을거란다? 온나노코에게 할 짓이 아니잖아. 어쩌다가 그러고 있던거니?" 오이란드로이드는 침을 삼키는 듯한 제스쳐를 취한다. "에 또... 그게..."11

"제 이름은 츠분. 실은, 남자인 것이와요." 츠분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스즈키 매트릭스 이론에 따라 자아를 업로드했을때, 신체와 정신의 불일치에 따른 위화감이 가져오는 결과를 연구하려 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그리고 빚을 진 츠분....12


츠분에게는 양식 식인 대게의 사료가 되거나,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연구에 협조하는것 외의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남자였던 츠분은 여자아이가 된 것이다.13


자쿠로=상은 훌쩍이는 츠분을 가만히 위로해주었다. "과연... 츠분짱같은 카와이이한 여자아이가 쫓기고 있던건...." "하이. 그 과학자는 다양한 자극에서 오는 반응이 연구에 도움이 될 거라며...."14


맨 인 더 오이란드로이드(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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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아님



츠분=TS/붕

ts는 일본어 표기할때 ㅊ 발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