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돈 없을 갓 스무살 시절에 #여자만 맛집탐방 모임 들어간 적 있음

나는 애초에 먹는 양도 적고... 

이걸 온전히 내 돈 주고 사 먹긴 아까운 그런 음식들 n빵 해서 먹는 그런 취지로 들어갔는데...


으으 샹년... 다시 생각할수록 소름 돋네 시바 거

ㄹㅇ루 1, 2회차엔 조용히 하하호호 밥만 처먹어서 솔직히 방심을 좀 헀슴

아직도 그날이 생생함 그 좀 유명한 항아리 갈비집이었는데

모임장이란 년이 옆에서 술 몇 잔 홀짝이다 말고 갑자기 내 허벅지 위로 손이 가는 거임

엄마 시발 순간 깜짝 놀랐는데 술 취하면 가끔 사람 더듬는 애도 있으니까 참았음

근데 이년이 내가 아무런 저항도 안 하니까 옳거니! 싶었는지 손이 안쪽로 쑥 슬라이딩하길래

진심 존나 깜짝 놀란 나머지 그년 명치에 엘보 날리고 벌떡 일어나 튀었슴

너무 급하게 나오느라 신발도 다른 사람 거 신고 나왔을 정도의 공포였음...


아무튼 그날 개더러운 경험의 대가로 공짜 갈비 먹었다는 이야기임...

갈비는 진짜 맛있더라... 왜 맛집인지 알 것 같은 맛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