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Episode02.

 

영준은 자신의 성향을 이해해주는 여자친구가 너무나도 고마웠다. 다행인 것은 여자친구인 민영이 나름 S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둘은 섹스를 하기 전에는 꼭 상황극을 즐기곤 하였다.

 

“주… 주인님 발을 핥고 싶습니다.”

 

민영은 영준의 목에 걸려 있는 개 목줄을 잡아 당기며 미소를 그렸다. 그녀는 살색 스타킹이 신겨진 발을 그의 이마에 올리고 있었다.

 

“그렇게 핥고 싶어?”

 

민영은 개처럼 엎드려 있는 영준의 목줄을 잡아당기는 행위에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보통 연인들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 그 이상의 소유욕을 느끼고 있었다. 이 남자가 자신의 물건과도 같은 ‘내 것’이라는 확신을 말이다.

그래서인지 그를 막대해도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그녀는 영준에 대한 주인의식이 뚜렷했다.

 

“아 해봐”

 

민영은 영준의 입에 발을 집어 넣으며 자신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사람의 입에 발을 집어 넣는 다는 행위는 사회적 또는 도덕적으로도 말이 되지 않는 행위였지만, 해서는 않되는 그 행위를 함으로서 인간을 초월한 듯한 더 큰 흥분이 느껴졌다.

그것은 도둑들이 도벽을 끊지 못하는 중독성과도 같은 것일지도 몰랐다.

 

“아아앙”

 

스타킹에 스며드는 침들이 민영의 발을 뜨겁게 만들었다. 젖어 드는 발끝에서부터 야릇한 감정이 민영의 ㅂㅈ를 젖어 들게 만들었다. 민영은 잠시 뒤에 자신의 ㅂㅈ를 핥게 할 생각을 하자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민영은 한손으로는 젖가슴을 주무르며 한 손으로는 팬티위를 문질렀다. 그녀는 영준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바라보며 작은 웃음을 지었다.

강아지를 키우면 저런 눈 빛이지 않을까 그녀는 생각했다.

민영은 영준의 입에서 발을 빼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스타킹과 팬티를 벗었다. 그리고 자신의 팬티를 마치 복면이라도 되는 듯 영준의 얼굴에 씌웠다. 그러자 영준의 초롱초롱한 눈빛만이 그녀의 팬티구멍사이로 드러날 뿐이었다.

그는 숨을 쉴 때 마다 그녀의 ㅂㅈ냄새를 맡는 것에 큰 흥분을 느끼며 자신의 ㅈㅈ를 하늘 높이 치켜세우고 있었다. 민영은 그 모습이 즐거운 듯 깔깔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찰칵 찰칵]

 

둘은 이런 변태스러움이 좋아했다. 어쩌면 영준보다 민영이 더욱 그런 성향이 짙은 지도 몰랐다.

 

“후욱 후욱”

 

팬티를 뚫고 나오는 영준의 숨소리는 가히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야생마와도 같았다. 민영은 다리를 꼬고 앉아 영준의 ㅈㅈ를 발로 툭 건드려 보았다. 그러자 그의 ㅈㅈ끝에서 쿠퍼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민영은 그가 당장이라도 사정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지만 그를 더욱 애타게 괴롭혀주고 싶었기 때문에 그녀는 모른체 하였다.

 

“이제 내 ㅂㅈ를 핥을 차례야”

 

민영은 영준의 목줄을 잡아 당겨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그의 머리를 잡아 당겼다. 당장사정하고 싶어 안달 난 개를 강제로 끌어 당기는 기분이란 민영에게 깊은 흥분을 안겨주었다.

 

“뭐야? 말안들어?”

 

민영은 준비된 채찍을 들어 그의 등을 후려쳤다.

 

[찰싹]

 

영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민영에게 굴복하며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들이 밀었다.

 

 

 

“오빠 어땠어?”

“오늘도 너무 멋졌어 민영아 강제로 혀봉사를 시키는 것에 난 정말 흥분을 참기가 힘들었어”

 

민영은 조금전의 일들을 회상하며 깔깔거렸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오래 섹스를 하지 못해 너무 미안해 민영아”

“됐어 오빠가 만족했다니깐”

 

민영은 이미 혀봉사를 길게 받으며 오르가즘을 느꼈기 때문에 오늘의 플레이에 불만은 없었다. 

그녀가 영준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오빠 그런데… 진짜 M남 노예의 상황에 빠져보고 싶지 않아?”

“진짜? 진짜라니?”

“오빠같이 M성향의 남자들이 일하는 곳인데 아마 오빠가 분명 좋아할 거야 돈도 많이 준다더라구 나 요즘 빚이 조금 생겼는데 오빠가 거기서 내 빚 좀 탕감해주면 안될까? 오빠도 즐기고 좋잖아? 제발 부탁이야”

“뭐?”

“뭐 몸팔거나 그런 일을 하는 곳은 아니야 그럼 내가 오빠한테 이런 얘기를 하겠어? 단지 오빠도 즐기면서 돈이나 벌어 보자는 얘기지”

 

영준은 그녀의 빚이 얼마인지는 몰랐지만 그 빚을 대신 갚아 주기엔 자신도 취준생이라 돈이 없었다. 그렇다고 그녀의 빚을 모른 척 하기에는 그녀는 자신의 성향을 이해해주는 몇 안되는 여자들 중 하나였다.

 

“어… 얼마나 일해야 하는 건데? 그리고 정확히 무슨 일을 해야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