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에 시각장애 인증으로 념글 갔던 챈럼인데 이번에 드디어 온리전 갔다왔다


일단 인증 사진부터



이번 온리전. 정말 칼을 갈았다


티켓링크에서 한다는거 보고 매일 30분씩 연습하고, 모든 ui랑 과정 전부다 외웠음


내 눈이 ㅄ이라 보고 클릭하는것보다 손으로 외워서 움직이는게 더 빠르거든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는?




운이 좋게도 b다


솔직히 이번에 클린예매라고 내가 연습했던 과정이랑 많이 달라서 얼탔는데 다른 블붕이들이 양보해준거라고 생각함


진짜 이떄 감동의 전율을 잊을 수가 없다



작년에 되팔이 새끼들한테 밀려서 이런 글까지 쓸정도로 1년 동안 진짜 이를 갈았거든


아무튼 그렇게 해서 여자처자 행사에 도착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이런 시발 야외줄이네?


그것도 햇빛이 ㅈㄴ게 내리쬐는?


눈 질병 특성상 자외선 오래 쐬면 안되서 1시간 동안 눈감고 서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이상하게 생각한 블붕이 있다면 미안하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행사장 입장! 한 사진도 보여주고 싶지만...내 한 몸 건사하느라 찍은게 별로 없다


암튼 그렇게 메인무대가 시작하고...




수치스럽게도 울어버렸읍미다...


그냥 뭔가 눈물이 나오더라고


1년 전에 방구석에서 유튜브 보면서 갈망했던 소원이 드디어 이뤄졌다는게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음


심장을 두들기는 사운드, 주변 블붕이들의 환호성


걍 모든게 좋았음


이 분위기, 이 느낌이 내가 여태껏 상상했던 그대로라 동영상 찍는건 생각도 못하고 바라만 봤음


조금이라도 더 내 눈에 새기려고


다들 즐기는데 방해 안되려고 조용히 눈물만 흘리느라 힘들었다


아무튼 처음 밴드 공연만 울었고, 그 다음부터는 나도 진정하고 행사 즐겼음


피아노좌 그는 신이야...


그리고 마지막 행사장 나오면서 한 컷



적막에 잠긴 행사장과 야외에서 신나게 떠드는 블붕이들 보면서 확신함


아 정말 오기 잘했구나라고


사실 내년 온리전도 가고 싶지만 될지는 모르겠다


내 눈이 그때까지 버텨줄지도 모르고, 티켓팅도 운이 좋아서 된거라


그래도 왠지 나는 내년에도 티켓팅 연습을 하고 있을거 같다


이 감정을, 심장이 벅차는 이 순간을 또 한번 느끼고 싶거든


감성에 젖어서 말이 길었네 암튼 하고 싶은 말은 이거임


돼지들아 우리 내년에도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