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플레이 시간이랑 동료랑 찍은 사진 ㅎㅎ


스카이림, 폴아웃4, 폴아웃 뉴베 다 하고 뭐 할 거 없을까 하다가 주말 무료인 김에 하게 된 폴아웃 76 (폴 76).


애틀랜틱 시티->강철 새벽, 철권 통치->웨이스트랜더->핵 쏘기 순서로 메인퀘 및 굵직한 서브퀘들 밀면서 든 느낌을 간단하게 정리한 글이양.


크게 모드/스토리 라인/전작들과의 비교 순서로 적었어.


먼저 모드 관련해서는 좀 아쉬움이 느껴지긴 했어. 토도키 하와와류 게임이 특유의 오픈월드 맛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다양한 외형 관련 모드로도 유명하잖아? 근데 폴 76은 외모 모드같은게 너무 부족하더라고..


게임성과는 크게 상관 없는 점이지만 npc 얼굴들이 (특히 여자 npc들) 너무 찰흙 같아서 잘 몰입이 안되더라고 (ex. 웨이워드 여공작). 개인적으로 보는 맛도 중요시 여겨서 이런점은 아쉬웠어.


웨이워드 npc 여공작 (출처. https://arca.live/b/fallout76/19039245)


바슬류만 설치하고 유틸 모드 쪽은 하나도 안깔았는데 게임 시스템에서 크게 불편하게 느껴진 점은 없었던 것 만큼 유틸면에선 별로 할 말이 없넹.


두번째는 스토리 라인이야. 폴 76의 메인퀘 스토리 라인은 스코치드 역병과 관련된 다양한 단체들 (볼트 76측,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응급구호단, 그리고 엔클레이브) 간의 이야기, 막대한 양의 금괴가 숨겨진 볼트를 찾고 그것을 레이더 (크레이터) 혹은 정착민 (파운데이션)과 협력하여 금괴 찾기, 그리고 애틀랜틱 시티에서 벌어지는 악마의 피 관련 이야기 등이 있어. 


각각의 스토리 라인들 다 재밌었고 특히 대부분의 npc 들한테 에센셜이 걸려 있어서 불만이 있었는데 퀘스트 진행 중 내 선택에 따라서 npc들을 죽일 수 있어서 그 부분이 조금은 해소된 기분이 들었어 (크레이터 바브 조니 듀오 안 죽인 폴붕이들 없제?). 그리고 구성원들이 다 죽어서 홀로테이프로만 들을 수 있는 자유주 연합, 신비회 같은 우울한 스토리들도 재밌었고.


불만이라면 퀘스트 위치 오지게 왔다갔다 해야하는거? 특히 스토리고 뭐고 없는 로즈 퀘스트 하니까 내가 왜 여기 왔었는지 뭘 찾아야 했는지 계속 까먹게 되더라 ㅋㅋ.


마지막으로 전작들과의 비교야. 좋다고 느껴진 점은 온라인이라 다른 유저들이랑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이였어. 이벤트 맵 들어가서 빠요엔 행님들 버스 받는 것도 재밌고 퀘스트 깨다가 다른 유저들이 내 옆에 지나가기만 해도 괜히 반갑기도 하고 ㅎㅎ. 특히 마지막에 핵 쏘기 퀘 후 머농거 광산 관련 퀘스트 바로 연계해서 하러 가니까 유저들 어셈블 해있는 모습 보고 진짜 온라인 폴아웃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확 들더라고.


아쉬운 점은 별로 없었는데 굳이 꼽자면 동료랑 같이 여행할 수 없는거? 동료퀘를 깨도 내 캠프에만 있어서 사실상 살아 움직이는 피규어랑 다를게 없더라. 


그 밖에도 애틀랜틱 시티 가기 전에 맵에서 원정 눌러야 갈 수 있는 것도 모르고 애블린이 술 한잔만 더 마시고 간다는 말 믿고 계속 기다리면서 말 건거나 누카샤인 라벨 보라길래 식품 탭에서 아이템 누른다음 라벨 10분 동안 보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검색한 것 등등 여러가지 우여곡절 있었지만 폴 76 재밌게 했고 굵직한 퀘스트 대부분 다 밀어서 몇 개만 더 하고 퀘스트 추가되는 DLC 나오기 전까지는 자체 시마이 칠 것 같아.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댓글로 폴붕이들이 하면서 제일 재밌었던 메인퀘나 보조퀘 공유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