눔나글

https://arca.live/b/alcohol/104577409

https://arca.live/b/alcohol/104618707

수령글

https://arca.live/b/alcohol/104984439


@로크


눔나

정말

감사감사

함니다


서론

본래 와잘알 친구랑 같이 마시면서

리뷰하기로 햇읍니다만...

이새기 졸업학기라고 배신함


힘들어 디지려 그러길레

이번 달엔 글럿다 싶어서

일단 먼저 까서 마시면서 리뷰 적슴니다..

다음에 만나게 마시게 되면 리뷰 추가하겟읍니다..

제송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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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잘레스 비아스, 아포스톨레스 VORS 30년

지역 : 스페인 헤레즈

팔로 코르타도 87% + 페드로 히메네즈 13%

도수 : 20%


색이.... 일반적인 와인보단 위스키에 가깝다

이후 따라본 셰리캐 위스키 2개랑 거의 구분 안가는 수준임;

카발란PX보단 옅고 가무치 아몬틸라도보단 짙은.. 딱 중간정도네오

진한 호박색이라 할 수 있겠읍니다.


끈적이는 레그.. 이거 위스키 아님?ㅋㅋㅋㅋ


일단 단독 리뷰함니다.


N

아주 진하고 찐득한 건포도향

일반적인 와인의 향이 아니라 건포도로 시럽 만든게 묵은 향 같은 느낌이다..

안좋은 냄새란건 아니고

오랫동안 잔뜩 스며들은거같은? 그런 너낌.. 


견과류

고소한 향이 난다


쿰쿰한 버섯 + 흙내, 곰팡내..

왜 술에서 이런 향이 나는 데스웅..?

근데 맡다보니.. 중독된다..


흑설탕


화한... 민...트..?



약간 산미있는 커피같은 시큼.. 새콤한 향


P

달달한 첫맛

셰리라고 해서 진짜 미친듯이 달거라 생각했는데 은은하다..

맛있게 달아서 쑥쑥 들어간다


상당히 새콤하다

어쩌면 이게 셰리의 특징 중 하나인가?


와인 테이스팅할땐 이걸 바디감이 풍부하다고 하던가?

아주 꽉차있다.


견과류의 느낌은 향에서 느낀거보다 약하다

조금 고소한 느낌은 든다.


아까 맡은 버섯+흙의 맛이 뒤로 갈 수록 지배적으로 남는다.

보통 일반적인 레드와인을 마시고 나면 입이 좀 텁텁한데

이건 입 안에 감칠맛이 남아있다

근데.. 왜 맛있냐?,,.,


이런저런 맛이 풍부하게 자기 주장을 하는데

밸런스가 잘 맞아 떨어져서 다채롭게 맛있단 느낌을 준다...


F

입 안에 남은 은은한 단맛


아직도 내 혀를 지배하고 있는 버섯들.......

할아버지 댁에서 버섯 재배한다고

나무에 구멍뚫어서 버섯 박아두신걸 본 적이 있는데

그거 입에 넣으면 이런 맛이었을 것...

근데 이게 또.. 매력있다..


결론

아니 이거 맛없다고 들어서

긴장빨았는데

맛있잔아...

주붕아...

날... 속인거니..?


버섯이 왤캐 맛있게 느껴지는지 모르겟어....


한줄평

버섯 재배지에 숙성되고 있던 포도

근데 왜 맛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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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서




하나 하나 노트 쓰다간 내일 출근 못할 거 같아서

공통점, 차이점 느낀 거 위주로 적겟읍니다..



선수입장


가무치 낫포세일 바쇼 에디션

아몬틸라도 캐스크

58.5%


카발란 솔리스트 페드로 히메네즈

56.3%


N

아포스톨레스 - 찐득한 건포도 시럽에 좀 쿰쿰한 버섯 느낌

가무치 아몬틸라도 - 두 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달달함, 좀 톡톡 튀고 새콤하고 거친 느낌, 날카로움, 쌀

카발란 PX -  찐득하고 약간 쿰쿰한 건포도 시럽에 견과류, 새콤함


> 카발란과 단 향의 결이 상당히 비슷함. 버섯 향이랑 도수에서 오는 알콜부즈 빼면 상당히 유사하다..

13% 들어간 페드로 히메네즈가 상당히 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듯 하다.


반면 가무치랑은 좀 향의 결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무치는 나머지 2가지에 비해 새콤하고 거친 느낌이 강했으며

아주 찐득한 단 향까진 아니었다.


P

아포스톨레스 - 은은한 단맛, 새콤, 꽉찬 바디감, 견과류, 지배적인 버섯+흙내

가무치 아몬틸라도 - 진한 단맛, 새콤, 꿀, 포도시럽, 탄닌, 증류식 소주의 그 느낌.. 누룩?

카발란 PX - 아주아주 진한 포도 단맛, 견과류, 나무판떼기의 씁슬함, 새콤함, 탄닌


> 아포스톨레스를 졸여서 조금만 숙성시키면 카발란이 될 것 같다 ㅋㅋㅋ

달달하다...

특유의 쿰쿰한? 찌든듯한? 깊은 건포도 시럽 단 맛이 페드로 히메네즈의 특징인 것 같다..

가무치는 이것들 마시다가 먹으니 다른 것들보다 덜 달게 느껴지고

확실히 소주를 숙성시킨 것이라 그런지 좀 차이가 있다.

가무치가 좀 덜 달고 드라이하다.

또 약간 밝다고 해야하나.. 상쾌하다고 해야하나.. 신선함??

그런 느낌이 있다.


F

아포스톨레스 - 은은한 단 맛, 지배적인 버섯+흙내

가무치 아몬틸라도 - 단맛, 쌀, 새콤함, 탄닌

카발란 PX - 입에 잔류하는 단맛, 탄닌, 새콤함, 감칠맛


>피니시 비교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생략함



결론

가무치와는 좀 차이가 있었으나

카발란 PX랑은 상당히 공통점이 많았다

13퍼센트의 페드로 히메네즈가 생각보다 강한 영향을 준다.

오랜 역사의 제조사가 괜한 일을 할 리가 없던 것..


결론적으로 캐스크는 해당 와인의 특성을 상당히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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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로 와인

일반적인 와인 향/맛이 잘 기억이 안나 뜯은

군마트에서 사온 싸구려


몬테스 알파 스페셜 퀴베 카베네 소비뇽

14.5%

과의 비교


... 는 향 밖에 안되는게...


다른거 마시다가 이거 마시니까...... 

아무 맛 안나는데 ???

뭐ㅏ지?.. 물인가???

아주 간단하게 향을 표현하면

튀는 산미가 제법 있고

상쾌한, 일반적인 와인에서의 포도향이 난다


아포스톨레스와 비교해보자면

그 강렬하고 찐득한, 숙성된 건포도 시럽향에 비해

정제되지 않은 훨씬 가벼운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또한 피니시에서 느껴지는 텁텁함이 

아포스톨레스에서 느낀 버섯 감칠맛과는 전혀 공통점이 없다.


확실히 주정 강화 와인이 일반적인 와인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해당 캐스크를 쓴 위스키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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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시간이 몇시야...

출근.. 어쩌지..?


원래 다듬고 수정도 하고 하려했는데

일단 자러가야겟음니다....


퇴근하고

다시 읽어본 후,

수정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잇음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경험 주신

나눔자

@로크

님께 정말 감사함니다..

캐스크랑 와인 맛이 궁금해서

언젠가 한 번 사보려햇엇는대..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함니다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