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이나 애니 5화나 알다시피 하루카의 뽀찌또 버튼으로 시바세키 라멘집이 파괴되고

이에 대해 흥신소는 대책위원회가 은행 털고 떨군 돈가방을 라멘집 수리비에 보태는 것으로 피해보상을 한다.


어쨋든 의뢰는 실패했고 보수도 날린 흥신소는 월세낼 돈도 없어서 이사 준비를 한다. 여기까진 원작과 애니가 같은 흐름이지만

원작은 여기서 선생이 나오며 흥신소와 친목을 다지며 헤어진다. 단순히 인사하고 언젠가 라멘 먹으러 돌아올거란 암시만 주고 끝남


애니에선 시바세키 라멘집 앞에 놓여진 돈가방을 본 시로코가 흥신소를 찾아가는 걸로 각색함. 당연히 아까까지만 해도 싸우고 있었고

테러행위까지 저지른 이상 사이가 좋을 수 없는 상황. 

그로 인한 긴장감으로 카요코가 전투할까 고려할 정도로 긴장된 상황에서

사건의 직접적 원인인 하루카가 민폐를 끼쳤다며 사과를 한다. 

이 장면이 되게 중요한게 원작에서 하루카는 이에 대한 사과를 한적이 없기 떄문임. 가게 터트리고 돈가방 던져놓고 퉁친 셈. 

나~중가서 라멘집이 포장마차로 재개업했을때도 이렇게 말할뿐 사과는 안함. 그냥 얼렁둥땅 넘어갈 뿐임.

이 때문에 싸이코테러범으로 여겨질 수 있는 하루카의 이미지를 애니에선 수정한거임.

이에 대해 아비도스 소속이자 직접 교전까지 한 시로코가 따봉으로 답하며 사과를 받아들이고 라멘집 관련은 빚진걸로 해두겠다고 하며.


시로코쪽에서 악수를 청하며 화해하고 갈등을 해소함. 블루 아카이브의 주제인 청춘과 우정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또 만날 수 있을까?" "라멘집이 다시 연다면 거기서 만나지 않을까"

이 대화를 나누며 헤어짐. 원작의 선생 역할을 아비도스 소속 당사자인 시로코로 바꾼 이 각색은 두가지 의미를 가짐


1.상술한 하루카의 직접적인 사과 - 이건 이미 위에 썼으니 넘어가고


2.대책위원회와 흥신소 68의 직접적인 화해의 개연성

이 장면을 위한 빌드업임. 카이저에게 ㅈㅈ칠려던 대책위원회를 도와주는 이 장면은 사실 흥신소를 억지로 조력자로 집어넣은 감이 느껴짐

왜냐하면 위에 썼듯이 원작에선 대책위원회랑은 적대한 이후로 말 한마디 없이 흥신소는 사라졌기 때문임. 돈가방도 선생이 점주한테 얼버무렸고.

난입 이유가 라멘집 재개장한거 찾아왔는데 이 꼬라지가 난걸 보고 한번 허세부리러 왔음 임. 하루카때도 그렇지만 참으로 얼렁둥땅스러운 전개지.

그래서 아루 캐릭터성이 사는것도 있지만...


하지만 애니에선 시로코와 화해하고 우정을 나눔과 동시에 다시 만나자는 얘기까지 듣는 개연성을 챙겨놔서

원작의 허세성 참전이유와 함께 친구를 도와주는 하드보일드 의리까지 돋보이게 할려는 빌드업을 짜놓은거임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이번 C파트도 그렇고 얘네가 생각없이 막 바꾸거나 하고있진 않음. 나름의 생각이 있어서 오리지널 요소나 각색을 해놨음


그러니 앞으로의 애니 좀 기대해볼만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