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딱지쟁이에 젖천지이다. 그러니 젖통카드가 나왔는데 모으지 않을 수 없잖아?


마침 이번 주말에 카드게임 대회가 겹쳐서 겸사겸사 아키바를 베이스로 카드수집 여행을 떠났다.

혹시 '아키바에 가서 라오 카드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있는 라붕이들을 위해 정리한다.


딱지얘기 관심없고 사고싶기만하면 맨밑에 요약이나 보셈





일단 아키바 자체에 대해 하자면 나름 인싸화가 되버린 느낌이다.

옛날엔 어둠의전파상 심연의동인지샵 틀딱용피규어샵(존나비쌈) 이런거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적당히 큰 샵들도 인싸용 애니들만 쌓아놓은 테마파크가 된 것 같음.


tcg는 나름 미소녀카드를 다루는데가 많아졌지만, 위와 같은 이슈로 마이너카드 취급하는곳은 더욱 줄어듬

코로나 후에 월세 못버텨서 어딘가로 이사하지않았을까함.


대~충 다루는 수준으로 티어로는 이정도 된다.


===0티어 GOAT, 토레카전문이 아니더라도 그냥 어지간하면 다있음===

포케카

===1티어 신흥강자와 즈언통의 강자. 여기까진 한국에서도 구하자면 가능===

원피스 (핫함)

MTG (틀딱)

유희왕 (솔직히 얘도 이젠 틀딱임)

Flesh and Blood (틀딱느낌의 최신)

뱅가드 (옛날엔 스탠드업 뱅가드해야됐음)


...

===2티어 내수한정이지만 수요는 많은 카드===

유니온아레나 (콜라보귀신)

바이스슈발츠 (씹덕용 콜라보귀신)

듀얼마스터즈

Lycee (이쁨)

섀버


...

===심연, 그들만의 리그인 카드===

divine cross

충신기 였나 벌레카드

iv/av배우 카드 (란제리, 유두스탬프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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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딱지얘기를 할 필요는 없고 

님들이 알아야될건 아키바 메인거리에서는 잘다뤄도 2티어까지인거만 알아두셈 


그냥 없고 (알바가 존재를 알긴함. 근데 안팜)

어쩌다 있어도 その他(기타) 등등으로 이름안붙어있을거기때문에 한땀한땀 뒤지려면 눈을 부라리고 찾아보면된다. divine cross 카드프레임에 좀 익숙해지면 좋다.



내가 가본곳은 딱히 안쓰겠음. 일단 님들이 한국어/영어로 검색해서 알수있는데는 다가봤음.

옐로서브마린은 심심하면 가보면 좋다. AV카드 다루니까 어케생겼는지 보고싶으면 가보셈. 물론 뷰지는 안깜






내가 divine cross 자체를 본건 두군데다. (두번째 가보고 못보면 좀더 안으로 들어가려했는데 돈다써서 여기까지만감)

1. 카돈 (カードン)

https://akibatoreka.com/introduce/2454

여러 카드를 종합으로 다룬다.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다.

divine cross를 취급하긴 하지만, 싱글자체는 매물이 거의 없다. 디스플레이에 하치코인가 한장정도 있었던거같고, 잡카통에 커급들 있다. 커먼은

https://divinecross.jp/card-gallery/post-7/

여기에서 N등급, 하얀테두리인 얘들을 말한다. 커먼이 개좆밥인, 보통 쓰레기통에 버리는 카드는 맞지만, 하꼬카드 콜렉션카드에 대해선 예외다. 실제로 거기조차 내가 밑에 찍어둔사진이 거기있는 전부다.


이런씹 매물도없으면 거길 왜가요? 라고 할수있는데, 여길 왜알려줌? 이라고 할수있는데, 여긴 divine cross팩을 판매함. 물론 하꼬겜에 콜라보팩이기 때문에, 이전에 출시한 것을 재판할 가능성은 희박함. 하지만 라오 Vol.2 가 8월인가에 나올것이기 때문에 출시일 맞춰서 갈 라붕이가 있다면 가보면 좋을 것같아서 말한다.


프린세스뭐시기랑 이것저것 다른 divine cross 팩은 있다.


요약:

싱글매물 없음

팩 파는데 라오는 없음


2. 카드아지트 (カードショップアジト)

https://x.com/cardAJITO

그냥 로컬들이 와서 딱지치고 하는 곳이다. 젠틀한 아저씨께서 느긋하게 뉴스보시면서 운영하신다.

님들이 아키바에서 관광하면서 보는 숍이라고 생각하면안됨. 그냥 취미를 즐기는 모임장소로 생각하셈. 아마 저녁에 가면 지역주민아저씨들이 딱지치는걸 볼수있을것임.


나름 divine cross도 잘돌아가는듯. 트위터를 안해서 지금 다시봤는데, 매치도 열고 라오덱하는 사람도 있는거같고.


위에 나열한 가게들처럼 진열장이 있거나 하지않음. 이런데는 보통 자기매물 바인더에 끼워두고, 보고싶으면 보라하고, 그중에 팔거나 트레이드함. 

그러니 저기가서, "디바잉쿠로수 라스오리 카도 있습니까?"라고 물어보면 보여줄거임.

이게 풀패키지로 있으면 풀패키지로 파는거같은데, 바인더에는 비어있는게 좀 많았음. 나는 컬렉1셋 말고는 성능을 따지기때문에, 이 바인더는 안건드림. 그니까 관심있으면 가보셈. 참고로 UR급 (황금테두리)는 거의없었음.


그리고 라오팩은 들어오자마자 다나갔댄다. 아무래도 실수요자들이 메인손님인 가게니 사람들이 다 사갈거임. 나도 한국에서 콜라보나오면 박스로 예약해서 가져가고 그럼.


구석에는 라스트오리진 프로모카드들이 있었는데, 내가 글라시아스빼고 다사감 ㅅㄱ

글라시아스랑 히루메가 같은등급인데, 먹기 개빡센 등급이고 글라시아스가 6만엔이니까 히루메는 진짜 100만원은 생각해야될거임. 이정도면 그레이드 판정내려서 파는샵 뒤져야될수도


만약 내가 겜을 이해하고 플레이도 해보고싶으면, 재방문할 의사있음. 일단 ㅈㄴ친절함. (내가 7만엔 현찰로 박아서 그런걸수도)

문의하고싶으면 저기 통판페이지도 있으니 거기통해서 문의넣어보셈.


그리고 개같은게 현장 판촉용 프로모도 따로 있대... 홈페이지에 없는 아우로라나 백토 같은것도 있다는데 이건 진짜 구하기 ㅈㄴ빡셀거같음. 오사카 등도 돌면서 앞으로 계속 살펴봐야겠음...


만약 저녁에 가서 사람들도 있으면, 혹시 트레이드나(님들은 트레이드할게 없을거고) 팔고있는 카드가 있느냐 물어보는것도 좋은방법임. 부끄러워하지않아도됨. 그게 tcg니까.



아래는 결과물이다. 대리만족하도록.











밑에있는건 그냥 공쥬팩 (라오덱이랑 혼용못함)



가격은

일반카드 1셋 : 12000엔

땃쥐 : 3000엔

레아 : 2만5천엔

뽀끄루 : 3만엔


추가리리스, 소완 : 대충 2천엔


도합 대충 7만2천엔


여기서 모든 힘을 잃고 카드여행은 종료함.



뭔 딱지가 이리 비싸요? 라고 할 수 있지만 카드게임의 세계란 이런곳이다. 

여긴 쿠지를 1회에 1만엔짜리도 재미로 뽑는다. 그리고 보통 수상한 중국인이 라스트원을 위해 풀매수해서 끝난다.


내가 원래사려던 카드는 5.5만엔짜리였고, 이 카드들만 해도 합치면 8만엔이 넘어갈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풀린거라 가격책정 안됨. 샵에서 만오천엔에 무한매수중)

그렇다. 그냥 자랑하고싶어서 올렸다. 참가비는 2만7천엔이었다.







아무튼 그냥 이번여행 다녀온 후기 써봄. 원래 어제 도착하자마자 쓰려했는데 던파 주말피로도 빼야되서 서울도착하자마자 피시방가서 던파하다 잠들었음

도쿄갈일 있으면 자기가 원하는 카드 구하길 바람. 나는 대회카드도 구하느라 메인거리위주로 돈거고 일본어 좀 치고 트위터 하는 애들은 로컬샵 좀더 찾아보셈. 저런데 좀 있지않을까?



가기전에 혹시몰라서 일마존으로 한박스 주문했는데 일본우정으로 보내서 어케될지 모르겠네 여기서 3장째 이상 먹은놈 있으면 뿌리거나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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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리


1. 메인거리엔 씨알도 없음. 다른딱지를 사거나 피규어,동인 등 사거나 관광 아니면 패스해도됨.

2. 두군데있는데 한군데는 싱글매물없고, 한군데는 로컬가게라서 가서 물어봐야됨.(통판페이지 있어서 확인 및 문의 가능)

3. 7만엔 박았는데 싼거임. 나 이번대회로 비행기값 뽑았으니 칭찬하셈


궁금한거 있으면 아는한도 내에서 답해드림

이제 출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