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립고, 씁쓸하고, 달콤한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저는 그와 함께 뛰놀았던 놀이터 근처에 있습니다.
항상 이야기나누던 카페의 근처의 인도에 있습니다.
저는 인간 실격입니다.
사랑은 왜 이렇게 뒤바뀌고, 또 권태감이 올라오고, 왜 질리는 걸까요?
사람은 왜 욕망이 이렇게 이리오고, 저리가고 하는걸까요?
선배, 저는 선배가 참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저에게 그렇게 잘 대해주셨는지, 왜 나를 아직 절 대해주었는지도요,
문신도 타투도 다 지웠습니다, 선배, 이렇게하면 선배가 절 봐주시지 않을까, 해서
모든 남자 사람 친구들도 모두 절교했습니다. 제겐 선배만 필요하기에,
제가 인간보다 못한 짐승놈이라는 걸 알고있습니다.
해바라기라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큰 꽃에, 수많은 벌레들이 꼬여서, 죽였을 뿐인데,
선배, 왜 저를 무서워하는 건가요, 선배에게 해를 끼친건 없을텐데,
선배님, 저는 선배님이 그립습니다.
여우비가 내린다.
내가 선배님 집앞에만 오면 여우비가 내릴까?
선배, 문을 열어주세요,
그 얼굴을 뵈고싶어요, 선배,
선배, 친절하게 말해드리고 있잖아요, 선배,
왜 저를 피하시는 건가요,
선배가 바라는대로, 후회도 했고, 지금의 저는 매우 피폐한 상태이잖아요,
선배가 바라는대로 다 당해줬잖아요,
선배 문을 열어주세요, 선배,
선배..선배 이 시발..
열라고, 왜 안 열어?
당신의 사랑스런 후배가 왓는데, 왜 안 여는거야
시발!! 열라고!! 열어줘!! 선배 열어주라고..
열라고, 열란 말이야, 옜날 성격 나오게 하지 말고, 안 열면 죽일지도 몰라
옛날처럼 맞고싶어서 그래? 죽고싶어?
열어,
제발 선배
아무짓도 안할게, 그냥 얼굴만 본다니까?
저번처럼 찌르지도 않을게, 그건 본능이었어,
당신을 보면, 너무나도 가지고싶어서, 그런거야
열어줘,
열어줘요 선배,
저 죽을거 같아요,
제발, 제발, 제발,
열어줘요
문을
춥고, 외로워요,
선배, 선배님,
저를 예전처럼 생각해주세요,
장난스런 후배라고, 귀여웠던 후배라고 생각해줘요,
제발, 제발, 제발…
그러니 제발
그 문을 열어줘요,
이 문을 열어줘요
당신을 만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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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하게 써왔움,
후순이는 아직 처녀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