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주제 꺼낸거 같아서 먼저 사과부터 할게.

한데 10년동안 참 여러가지 교류하고 지내던 친구가 해 온 얘기라 그냥 간단히 공유하고싶었음


현재 시점에서 알게된지 10년 가까이 된 친구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에 전역하고 나오면서 부대에서 물건을 잔뜩 사들고 나와 나한테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사진을 보내줬었는데 구성품을 보고 기겁을 했어.







본인 : ㅋㅋ ㅅㅂ 이걸 다 그냥 준다고?


"ㅇㅇ 존나쌈 그냥 달러 좀 쥐어주면 다 넘겨줌ㅋㅋ"


본인 : 받을 방법이 없으니 뭐... 맘이라도 고맙다 야


"나 지금 푸틴 욕 존나 맛깔나게 할 자신 있는데 잡혀갈까봐 못하겠어"

"검열중인거 알지...?"


본인 : ㄱㅊㄱㅊ 어쩔수없지


"군 부조리 뭐 그런거 생각보다 쎄진 않더라 ㅅㅂㅋㅋ 내가 적응을 한건지 만건지"

"근데 px가니 군장 팔던것도 충격인데 달러 대충 쥐어주니 퍼준게 더 충격이였음"

"그나저나 한국 과자 보내줬던거 고맙다... 우리 전쟁 끝나고도 계속 교류 할 수 있는거지?"


본인 : ㅇㅇ 당연하지 넌 애초에 전쟁 지지도 안하잖아


"피흘리고 사람 죽이다 죽을수도 있던 입장에서 전쟁을 지지하는건 피추시킨 정도 되는 또라이 말곤 없을거다"

"난 그냥 누구 편을 드네마네를 떠나서 전쟁 자체가 싫어"




푸틴 십새끼는 언제쯤 "항공사고" 로 뒤질까 매일매일 작게나마 기대중인 그 친구와 푸틴 쌍놈새끼가 여행갔다가 실종된지 4개월만에 곰에게 뜯어먹힌 유해로 발견되길 바라는 나의 바램을 끝으로... 평화가 빨리 찾아오길 바라는건 좀 막연한 생각 아닐까 싶지만 그래도 평화를 바라는게 내가 할 수 있는 현재의 최선 아닌가 싶다


쓰고 나니 좀 많이 두서가 없네 kc발놈때매 심란한게 겹쳐서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