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바닥 크기의 산호색의 슬라임이 인기라고 한다. 축축하지 않고 따뜻하며 말랑말랑한 촉감의 이 슬라임은 타 슬라임보다 인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한 인간에게 붙어 핸들링을 당하고 싶어한다. 어디서 나타나는 지는 알 수가 없다. 제보자 몇몇에 따르면 자다가 갑자기 옆에서 뽈짝대고 있었다던가, 먹는 젤리 속에서 숨어서 나타났다던가 하는 기이한 만남이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항상 손에 들고 쪼물쪼물 핸들링을 했다고 하는 한 제보자 xx씨(32)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은 본인보다 더 커져서 이제 본인이 핸들링을 받는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