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기는 네크로맨서도, 성직자도 아닌데 왜 여기 사람들은 언데드나 뱀파이어 사건만 터지면 저한테 와서 해결해달라고 그럴까요?"


"매장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그건 장의사죠."


"그치만 저번에 쳐들어온 그 뱀파이어 네가 삽으로 두들겨패서 관짝에 가두고 묻어버렸잖아. 그 뭐냐, 불멸의 어쩌고 공작이라고 하던 걔."


"그건 못죽이니까 어쩔 수 없었던거에요. 그리고 공작이니 뭐니 하던 것 치고는 몰래 다가가서 재생하는 족족 삽으로 대가리 뭉게니까 암것도 못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