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처럼 아버지 6 나 4 해서 21년 당시에 구매한 GLE를, 리콜도 너무 잦고 성가셔서 이번에 6GT로 넘어가면서 판매했음.

오늘 헤이딜러 와가지고 이것저것 검사하고 돌아가는데...8738만원 부른 붓싼 출신 차팔이에게 전화가 왔음

"아 고객님 차가 보니까 21년식이긴 한데 20년식 타이어가 들어가있네요?"

"아 그래요? 벤츠 출고 타이어인데 그런 경우가 자주 있더라고요"

"네, 그리고 올리신 것보다 몇천 미터 더 타셨고... 사진 대충 보니 잔기스도 있고..."

"그리고 시트에 무거운 짐을 실으셨는지, 시트가 찌그러져 있어요, 그러니까 한....200만원 정도 깎일 것 같아요. ㅎㅎ"

"아 그럴 거면 그냥 거래 파토내죠. 연락 주지 마세요."

"아니 고객님, 저희가 다 보고 거래하는 건데 이렇게 거래를 막 취소하시면 어떻게 해요, 딴 곳 가서도 똑같아요!"

"아니 씨발 벤츠에 누가 뭐가 아쉬워서 무거운 짐을 싣어? 뭐? 시트가 구겨져? 중고차 사면서 시트 찌그러짐도 봐?! 그리고 200?? 그냥 내가 따로 팔고 말지, 안 팔아요!"

이러고 전화 끊음

5분 후 다시 전화 옴, 존나 따박따박 말하더니 여기부턴 갑자기 존나 정중해짐

"아니 사장님(여기서 호칭 바뀜), 너무 흥분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저희도 거래하고 그래야 하니까... 한 100에서 150대로 끊죠? ㅎㅎ"

"한푼도 안 깎고, 내가 팔 거니까 연락 마쇼!"

"아이고 사장님, 여기 사진에선 그렇게 보여가지고... 제가 어떻게 맞춰보겠습니다. 그럼 깔끔하게 8700만원으로 하시면 안 될까요?"

"그럼 옵션으로 넣은 미개봉 정품 루프탑 텐트(120만원) 두고 가십쇼!"

"아니 사장님, 저희가 탁송비도 내고 그러는데, 좀 루프탑 정도는 트렁크에 넣고 보내주심 안될까요?"

"그럼 두 달 전 갈은 엔진오일하고 디퍼오일도 너가 옵션으로 같이 낼래? 각각 교환비 130만원, 180만원이야!"

"아이고 사장님 ㅎㅎ 1억짜리 찬데 그건 서비스로 좀 ㅎㅎ"

"개소리 말고 차만 가져가던가, 루프탑은 당근에다 내놓으면 되니까!"

결국 루프탑 안 가져가고 38만원 깎은 8700에 차만 가져가기로 합의, 그 와중 헤이딜러 부당감가 안 했으니 리뷰 좀 좋게 써달라고 사정사정함

내일 탁송하러 온다던데 어디 쌍판 좀 봐야지

뭔 시트 찌그러짐으로 200은 별 말같은 핑계를 다 대야 믿지 시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