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아, 연애하고 싶다."

"그럼 해!"


그녀랑 사귀게 되었다.


어째서인지 말하지도 않은 생일에, 내가 좋아한다고 한 적도 없는 건담을 주었지만, 마침 갖고 싶었으니 괜찮겠지.



"아, 손잡고 싶다."

"그, 그럼 해!"


그녀를 손을 잡았다.


여자 손을 잡은 건, 가족이나 친척을 빼면 처음이라 엄청 떨렸지만, 그만큼 좋았다.


그녀의 숨이 거칠어 보였지만 아픈건 아닌 듯 하니 괜찮겠지.



"아, 껴안고 싶다."

"그, 그럼 해!"


그녀를 껴안았다.


...


가버린 것 같지만 모른 척 하자.



"아, 키스하고 싶다."

"... 네가 잘못한 거니까."


순결을 뺏겼다.


알 수 없는 굴욕감을 느꼈지만, 기분은 좋았다.


















"아, 헤어지고 싶ㄷ..."

"지지직!"

"..."

"철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