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레이밴-메타용 서드파티 API 오픈은 언제?


A: 개발자들한테 이것저것 막 풀어줄만한 성능적인 여유가 없는 기기임. 기기 자체의 시스템이 엄청 타이트함





Q: 레이밴-메타 다 좋은데 도수 렌즈 구하기가 너무 힘듦


A: 좋은 지적임. 레이밴 선글래스 회사인 룩소티카는 가장 큰 선글래스 회사지만, 안경 처방 관련 보험 처리나 시력 진단 등등은 너무 복잡한 문제. 특히 일부 보험은 특정 안경 프레임만 지원해주는 경우가 있어서 머리아픔. 해결해보려고 노력은 해보겠음.


(미국이나 유럽쪽은 안경이 엄청 비싼데다가 렌즈 제작도 오래 걸려서 그런가봄)








Q: 퀘스트가 자동으로 착용자 시력에 맞게 조절해주는 기능 실현 가능?


A: 시선 추적이 극도로 발달하면 일부의 경우 시력 조절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는데, 시력 장애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렌즈 조정으로는 보정이 힘든 경우들이 있음. 사시, 안구의 비정상적인 형태, 등등... 일단 연구는 하고있긴 함





Q: 이동/여행 모드 엄청 잘 작동하던데, 언제부터 개발하던 기능임?


A: 꽤 오래전부터 개발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동안은 그렇게 집중해서 만들던 프로젝트는 아니었음. 작년 가을에 이미 베타는 나온 상태였는데, 출시하고 보니깐 다들 좋아하는 기능인듯








Q: 메타버스 그거 대체 언제쯤 실현화 됨?


A: 그런 말이 있잖슴? "미래 기술들은 이미 오늘날에 실현되어 있다. 다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있지 못 할 뿐." 뭐 스마트폰도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음. 호라이즌, VR챗, 렉룸, 포트나이트, 그런게 전부 메타버스인데, 아직 전 세계 사람들이 들어와있진 않을 뿐인거





Q: VR 멀미는 언제쯤 기술적으로 완전 없앨 수 있음?


A: 일부 사람들은 절대 극복 못 할 수 있는게 멀미임. 어떤 사람들은 절대로 자동차 멀미를 극복하지 못 하기도 함. 인지 과학 연구나 하드웨어 성능 향상으로 더 완화시킬 순 있겠지만, 완벽하게 근절하긴 힘듦. 노력은 하고있음. VR 초기 시절이랑 비교하면 지금은 멀미 측면에서 엄청 좋아진거긴 함








Q: 퀘스트에 디스코드 채팅 기능 통합은 안 해줌?


A: 디스코드 개발진을 친구나 가족, 지인으로 두고있다면 걔네한테 가서 제발 퀘스트 전용 앱 만들어달라고 부탁해보셈. 디스코드는 훌륭한 제품/서비스이며, 분명 퀘스트용 앱으로 개발되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출시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걔네쪽에서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


(대충, 메타가 나서서 디스코드 앱이나 기능 통합 등등을 선심써서 직접 개발해줄 일은 없다. 디스코드 경영진한테 달린 일)





Q: 퀘스트 USB-C DP-alt 포트 기능 왜 안 넣어줌?


A: 그냥 막 넣는다고 넣을 수 있는게 아니고, 전용 디코더 칩 하드웨어를 추가로 달아줘야 하는데, 실제로 쓰는 사람은 매우 소수인 곁다리 기능 하나를 위해 단가랑 전력 소모랑 발열 등등(...?) 타협점을 챙겨야 함





Q: 시야각 200도짜리 퀘스트는 왜 안 만듦?


A: 이거 틈만 나면 물어보더라. 내부적으로 여러 프로토타입들이 있는데, 사실 직접 써보면 수평 시야각보다는 수직 시야각 늘어나는게 체감이 확 됨. 그리고 수평 시야각은 지금 퀘스트3 수준도 꽤 좋은거임. 이거보다 수평 시야각이 더 넓어져도 그 영역은 대부분 실제로 눈으로 거의 안 보는 곳들임. 특히 수평 시야각은 두 눈이 합쳐서 중앙 영역쪽을 주로 보기 때문에 더 그럼. 


반면 수직 시야각은 확실히 늘렸을 때 체감이 더 잘 되는데, 프로토타입 헤드셋을 쓰고 건물 가장자리에서 발 밑이 전부 눈에 들어오는 경험을 해보면 수직 시야각을 꼭 늘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됨. 하지만 복합적인 이유들 때문에 시야각을 그냥 원하는대로 쉽게 막 늘릴수가 없음. 


일단 사용중에 90%의 시간동안은 제대로 보지도 않을 구역의 화면을 추가로 렌더링 해야하기 때문에 구동하기 더 빡세지고, 성능도 더 먹어서 발열도 심해지고, 그 만큼 배터리도 더 먹어서 사용시간도 줄어들고, 이걸 감당하기 위해 전체적인 헤드셋 무게도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음.


막말로 다른 헤드셋들은 아예 퀘스트보다 더 좁은 시야각으로 내기도 하는데 (빅스크린이나 애플 비전 프로 말하는 듯), 그 회사들은 왜 굳이 "퀘스트보다 시야각 좁게 내야지!" 하겠음? 우리가 무슨 의도적으로 시야각을 억지로 좁게 만들고, 절대로 안 늘리려고 하고 그런게 아님. 시야각을 늘리고 싶지만, 그게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그럼.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