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물이라 연상이긴한데 로리체형이라서 알단 취향탭

익헨에서 그림체 좋은거 하나 있길래 골라서 봤는데 사제순애물이더라

근데 이게 개쩌는게 페이지가 620페이지가 넘어가는데 빌드업이 380페이지임ㅋㅋㅋㅋㅋ

졸업할때까진 사귈수 없다고 하니까 진짜로 3년동안 풀로 썸타는걸 보여줌....

남주도 연하남답게 조금은 바보같은 모습도 보여주고

중간중간 한번씩 치고들어오는 모습도 보여주고

일상생활 장면도 보여주고

개인적으로 진짜 진미라고 생각했던게 1년차 후반에 선생님 집에 방문하는 장면

다른 떡인지였다면 여기서 넘어뜨리고 봤을텐데

주인공도 신경은 쓰이지만 선을 지키느라 손 안대고 넘어가고

반대로 선생님은 자기가 무턱대고 제자를 집에 들인걸 신경쓰는 모습이 진짜 최고였음....

2년차에는 반이 달라졌지만 그런데도 선생님과 만나고 싶어서 허드렛일을 손수 도맡아 하기도 하고....

매일매일 찾아가면서 중간중간 썸타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3년차엔 같은반이 되어서 기뻐하는 모습도 나오고

고3 선생님 답게 제자의 진로를 같이 고민해주는 장면도 너무 좋더라....

그리고 3년간의 이야기 끝엔 선생님과 고백을 하고....

위에 페이지수를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빌드업을 쌓는데만 무려 380페이지를 소모했음

무려 전체 작품의 5분의 3분량을 순애 빌드업에만 썼다니까???

솔직히 말해서 로리선생이 따먹고싶은거면 다른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데

순애 사제물 빌드업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전체 분량의 60퍼센트나 투자한 미친 작품임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익헨이 작품성 기대하고 가는 곳은 아니지만 이렇게 달달한 걸작이 숨어있을줄은 몰랐다....

단순히 그림이 이쁜걸 넘어 남주랑 선생님의 성격묘사나 점점 둘이 가까워지면서 빠져드는 모습애로 이 선생님이 3년동안 남주를 어떻게 생각하게 되는지 너무 잘 보여서 보는 내내 함박웃음이 멈추지 않았음

익헨 갈 사람 있으면 꼭 한번 보셈.... 이거.... 이거 진짜 대단한 작품이다.... 내가 인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