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인생은 불공평하다. 누구는 수저 잘 물고 태어나서 힘들여 일 하지도 않고 놀고 먹고, 누구는 엄청난 재능을 타고나서 성공을 어린 나이에 그것도 쉽게도 맛본다. 물론 나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평범한 20대 중반 청년이다. 적당한 대학교 나와서 적당하게 군대 가고, 적당하게 부모님 등골 빼먹는 백수새끼.

그러던 어느 날, 남들에게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신기하기 짝이 없는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평소처럼 밤을 새서 게임을 하고, 늘어지게 자다 오후 1시쯤 일어났더니 여자아이가 되어 있었다. 내 몸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쉽게 위화감을 느낄 수 있었다. 몸에 대충 딱 맞던 티셔츠가 헐렁해져 있었다. 둘레는 물론이고 길이까지 커져 흘러내린 티셔츠는 뽀얀 어깨를 드러낼 정도였다. 방에 전신거울이 없었기에, 몰래 방에서 나와-물론 부모님은 출근하신지 꽤 됐지만- 화장실 거울로 내 모습을 확인했다.

“시발? 이게 나라고?”

나는 멍하니 거울 안에 있는 어린 소녀를 쳐다보았다. 눈을 비비고 다시 고개를 들어도 늘어진 티셔츠를 입은 초등학교 2학년쯤 되는 은발벽안 소녀가 커다란 눈망울을 깜빡이고 있었다. 이 소녀는 또랑또랑하게 뜬 눈 크기와 비례해 속눈썹도 길었다. 만약 그녀를, 아니 지금의 내 모습을 너튜브에서 봤다면 상당히 부러워했을 것이었다. 예쁜 외모 타고나서 저 나이에 너튜브 스타라니, 하고. 

“혹시…”

나는 티셔츠와 마찬가지로 헐렁해진 트렁크를 살짝 내려 아랫도리를 확인했다.

“어, 없다.”

아침마다 고개를 우뚝 세워 존재감을 발휘하던 내 오랜 동반자가 사라졌다. 그가 사라진 자리에는 맨들맨들하고 말랑말랑한 음부 밑의 푹 파인 도끼자국만 존재할 뿐이었다.

“젠장.”

내가 고자라니. 아니 내가 여자가 되었다니. 그것도 초등학생 여자애가 되었다니. 나는 그 나이때 여자애의 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나는 외동일 뿐더러 서로 알몸 보이고 놀았던 소꿉친구조차 없었으니까. 그러므로 조사가 필요했다. 여자 몸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봐야겠다.그러기 위해서는 옷을 죄다 벗어야겠고. 그리고 옷을 벗기 전에 전에 누구 없는지 전방주시를 확실히 해야 했다.

“아무도 없네.”

촤악-

나는 빠르게 주위를 둘러보고 커튼을 닫았다. 부모님도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다. 그럼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었다. 안방에서 전신거울을 가지고 나온 다음, 거실에 세웠다. 이 정도면 온 몸을 구석구석 확인할 수 있을 터였다. 거울도 준비되었으니 옷만 벗으면 된다. 나는 숨을크게 들이쉬고 티셔츠를 벗었다. 몸이 작아진지라 티셔츠도 헐렁해져 목 부분으로도 쉽게 벗을 수 있었다. 물론 몸이 이렇게 변하기 전까지는 남자였기에 가슴을 가리는 속옷을 입을 리도 없었고, 집에서는 러닝셔츠는 커녕 목 늘어난 티셔츠 하나만 입는지라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우와아아…”

상의를 벗어 봉긋하게 솟아난 가슴을 본 나는 감탄했다. 그 목소리가 여아용 애니메이션 주연 성우로 발탁될 만큼 귀여워서 또 감탄했다. 그 흔한 점이나 잔털 없이 깔끔한 뱃살. 나는 막 자라고 있는 듯한 가슴 대신 어린애답게 오동통한 뱃살에 손을 댔다.

물컹-

뱃살이 손에 착착 감겨 들어왔다. 내 뱃살인데도 너무나 말랑말랑해서 중독될 것만 같았다. 나는 한참 동안 전신거울을 세워둔 채 소파에 앉아 뱃살을 쪼물딱거렸다. 몸이 어려지니 인내심도 어린애 수준이 되어 버린 건가. 이건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 순간, 정신을 차리기 위해 볼을 쭉 늘렸다.

“헤에에-”

볼도 뱃살처럼 쫀득하게 늘어났다. 게다가 볼따귀를 늘리자 나도 모르게 신음인지 칭얼거리는 소리인지 모를 목소리가 나왔다. 정신을 차리려고 볼을 꼬집었는데 더 헤롱헤롱 거렸다. 나는 마지막으로 어린애의 정신에서 깨어나고자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하얀색에 가까운 은발이 앞뒤로 찰랑거려 바람을 만들어 내자, 이제야 정신이 들었다. 나는 갑자기 생겨난 미지의 동굴을 탐험하기 위해 트렁크를 벗었다. 방금 화장실에서 봤던 것처럼 잔털 하나 없는 음부가 드러났다. 처음으로 가져보는 보지 깊이가 궁금해 손가락을 넣어 보았지만, 어린애 손가락 한 마디가 들어갔음에도 아랫도리가 찢어질 것 같이 아파서 그만 두기로 했다. 자지와는 다르게 보지는 깊숙히 파묻혀 있어서 전신거울로 보기 어려웠다. 나는 손가락을 넣는 대신 휴대폰을 켜서 셀카 모드로 바꾼 다음 보지 아래에 대 보았다. 손가락으로 보짓살을 벌리자, 말 그대로 연분홍색 보지가 휴대폰 화면에 드러났다. 내 아랫도리에 댄 게 아니라면 로리 야짤을 확대한 보지라고 착각할 뻔했다. 이 몸으로 누구랑 섹스할 리는 없지만, 나만 봐도 충분한 보지였다. 아무튼 새롭게 변한 몸을 본 내 감상은 대충 이랬다.

“개쩐다.”

어린애 특유의 젖살이 있긴 하지만, 벌써부터 젖가슴이 솟아오른 게 성장한 후가 기대되는 몸이었다. 거기에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머리카락 색깔과 눈 색깔마저 예뻤다. 몸을 구석구석 살펴보니 너튜버가 되건 아역배우가 되건 대성할 외모였다. 물론 스타성이나 연기력이 충분하다는 가정 하였지만 말이다. 그래도 비주얼이 장난 아니라 둘 중 하나가 부족해도 잘 팔릴 것 같았다. 이 정도면 로또 1등이나 다름 없지, 암.

“일단 한 대 피우면서 생각해 보자.”

나는 어린 소녀의 몸으로 승승장구하는 미래를 상상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책상 위에 놔둔 던힐 한 개비를 빼서 불을 붙이고 연기를 쭈욱 빨았다. 누군가에게 알몸을 보이지 않기 위해 환기하는 것도 잊었지만 매캐한 담배연기가 폐를 가득 채우니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았다…

“콜록! 콜록콜록!”

안정되기는 개뿔. 몸이 어려지면서 폐도 깔끔해졌는지 연기를 마시자마자 기침이 마구 나왔다. 나는 대충 휴지에 담뱃재를 털고 꽁초를 버렸다. 문이란 문은 죄다 닫은 집에 가득 찬 연기 냄새를 맡기에 이 소녀의 몸은 너무나도 여리고 깨끗했다. 나는 벗어둔 옷을 대강 입은 뒤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켰다. 아깝다, 아까워. 장초였는데. 담배 피우면서 잘 풀린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내 취미 중 하나였는데, 여자아이가 되어 버린 바람에 인생의 즐거움이 하나 날아가 버린 건 아쉬웠다. 그래도 잃은 것보다 얻는 게 훨씬 많겠지만.

“이제 뭘 하지…”

나는 전신거울을 안방에 돌려놓고 내 방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담배는 글러먹었고, 간도 소녀화되어 술도 못 먹을 것 같고, 자지가 없어졌으니 딸딸이도 못 치고. 어차피 미소녀가 되어도 방구석 백수인데, 이런 소소한 즐거움까지 빼앗기다니. 역시 밖으로 나가서 뭐라도 해야 하는 건가. 아니,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 여자도 딸딸이 칠 수 있다. 히토미에만 들어가도 혼자 손가락으로 보짓구멍 쑤시면서 가 버리는 여자 캐릭터들만 한가득이었다. 나라고 못할 것도 없었다.

“근데 뭘 어떻게 하냐.”

나는 히토미를 켜서 tag : mastribution을 검색했다. 아, 참. tag : loli도. 검색을 해 보니 벌써부터 자위에 중독된 여자애들이 한가득이었다. 대충 몇 개를 읽어보니 대부분 유두를 만지며 질 입구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며 딸딸이를 치고 있었다. 나는 티셔츠를 걷고 트렁크를 벗은 후 그래도 여자들은 흥분하면 애액이 나오니까 괜찮겠지. 나는 실패했던 첫 시도를 머리에서 지우고 손가락 하나를 보지 안에 넣어 보았다.

“아윽, 아파아아앗-!”

손가락 두 마디를 질구에 넣자마자 손가락을 빼고 침대 위에서 데굴데굴 구를 수밖에 없었다. 일단 내가 간과한 것은 어린 여자애 보지는 생각보다 좁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나는 어떻게 애액을 만드는 지 몰랐다. 보지만 쑤시면 알아서 애액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물이 잘 나오지 않았다. 남자였을 때는 잡고 흔들기만 하면 정액이 알아서 나왔는데. 여자의 자위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흐윽, 흐으윽…”

이 몸으로는 딸딸이조차 제대로 칠 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 원래 몸이었다면 기분이 나빠지고 끝났겠지만, 여자아이가 되어서 그런지 감수성이 풍부해진 모양이었다. 젠장. 적어도 아다라도 뗀 다음에 TS되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여체를 몰라서야 어떻게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단 말인가.

“흐으으…”

나는 한참을 울다가 스마트폰을 뒤져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했다. 어른들의 장난감을 쓰면 물이 잘 나온다고 써있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내가 여자가 될 것이라는 미래를 상정하지 않았기에 내 방에는 오나홀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짜고짜 딜도를 사다가 좁디좁은 소녀 보지에 박는다면 음부 파열로 병원 응급실행 확정이었다.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한다니. 그런 일만은 피하고 싶었다. 그렇게 눈물을 삼키며 방법을 찾다가, 내 아랫도리에 또 다른 구멍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남자였을 때는 게이들이나 쓰는 구멍이라 생각하고 사용하지 않았지만, 여자는 기본적으로 박히는 생물이니 엉덩이 구멍에 손가락을 쑤셔 넣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훨씬 두꺼운 배설물도 나오는데, 이 얇다란 손가락이라고 못 들어갈까. 무작정 찔러 넣었다가는 자위고 뭐고 더러운 꼴을 볼 것 같아서 일단 비데로 싹 비우고 오기로 했다.

삑-!

위이잉-

비데의 쾌변 버튼을 누르자 강한 물줄기가 엉덩이 구멍을 파고 들어갔다. 배설할 때와 비슷한 쾌감이 엉덩이를 중심으로 온 몸으로 퍼져나갔다.

“흐으읏!”

나는 입 밖으로 나오는 신음을 참고 수압을 낮추기 위해 비데 버튼을 눌렀다. 남자였을 때는 왜 앞을 씻는 기능이 있나 싶었는데, 여자아이가 되어 보니 알 것 같았다. 엷은 물줄기가 보지에 졸졸 흐르자, 손가락을 넣었을 때처럼 아프긴 커녕 은은한 간지러움이 퍼졌다. 하지만 비데로 절정에 닿을 리 없는 법. 결국 정답은 엉덩이 구멍 뿐이었다. 다시 쾌변 버튼을 눌러 뒷구멍에 남아있는 것들을 모두 비운 뒤 뚜껑을 덮고 물을 내린 후 그 위에 엎드렸다. 비데 물이 묻어 미끌미끌해진 엉덩이. 고개가 360도 돌아가지 않는 이상 뒷구멍을 보면서 자위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구멍이 어디 있는지 알고는 있었다. 나는 축축해진 엉덩이골을 타고 내려가 엉덩이 주름을 건드렸다. 역시 항문에도 솜털 하나 나지 않았다. 손가락으로 오돌토돌한 주름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느끼며 티셔츠를 들어 살짝 솟아오른 가슴을 만져 보았다. 양 손으로 잡고 주물럭거릴 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것이 만질 맛이 났다.

“흐음-”

젖가슴을 만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나는 보지에 닿은 물줄기 때문에 살짝 단단해진 젖꼭지를 툭 건드려 보았다.

“하읏!”

갑자기 유두가 짜르르 울리더니, 보지에서 애액이 살살 나오기 시작했다. 이때다 싶어 손가락을 스윽 넣어 봤지만, 아까의 통증 때문인지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엉덩이 구멍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뻐끔거리는 것을 보니, 이쪽은 괜찮을 것 같아 보지에서 나온 물을 손가락에 발라 살살 엉덩이 안으로 집어넣었다.

“흐읏…”

갑자기 엉덩이 구멍이 손가락을 쑤욱 삼켰다. 비데에서 나온 물과 끈적한 애액이 합쳐지자 더 미끌미끌해진 뒷구멍은 내 손가락을 점점 안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이러다가 전립선까지 건드릴지 몰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여자아이에게는 전립선이 없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쾌락을 즐기고 난 후의 이야기였다. 나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애니까 마음껏 항문 자위를 해도 된다. 원래 성적인 용도로 쓰라고 만든 기관인 보지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관인 항문으로 쾌락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금기를 범하고 마는 배덕감까지 가져다 주었다. 그래서인지 좀 더 깊숙히 들어가 보고 싶었다.

찔꺽- 찔꺽-

“아흐읏-♡ 응읏♡”

나는 숫제 교성을 내며 엉덩이 구멍을 손가락으로 쑤셔 댔다. 물이 부족해지면 보지에서 울컥울컥 쏟아지고 있는 애액을 발라 안으로 들어갔다. 자꾸 더 손을 놀리고 싶어서 다른 손으로도 애액을 묻혀 유륜에 잔뜩 묻히고 딱딱해지다 못해 고개를 발딱 세운 젖꼭지를 가지고 놀았다. 그때, 화장실 거울로 가기 직전인 소녀의 얼굴이, 아니 내 얼굴이 비쳤다. 첫눈처럼 빛나는 은발은 땀에 젖어 찰랑거리고 있었고, 맑은 수정을 보는 듯한 눈동자는 뒤집히기 직전이었고, 얼굴은 행복한 미소를 지은 채 혀를 내밀고 있었다. 자위를 하느라 한껏 달아올랐는지, 옷이 갑갑하게 젖어드는 느낌이 들어서 나는 다시 한 번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어던져 버렸다. 연분홍색이었던 젖꼭지는 진해져 있었고, 하얗다 못해 창백했던 피부는 자위의 쾌감으로 달아올라 아까보다 생기 넘치는, 예쁜 색깔로 물들어 있었다. 웃기게도 나는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제대로 흥분해 버렸다. 손가락이 항문 안에서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졌고, 나는 트렁크마저 벗어 버리고 알몸이 되어 암캐마냥 욕조에 엎드려 헥헥대며 여자아이의 쾌감을 만끽했다. 

“하응으읏-♡”

그렇게 나는 TS 1일차만에 엉덩이로 가 버리기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

 하루종일 자위하다 지쳐 잠드니 어슴푸레하게 날이 밝아 있었다. 설마 부모님께 여자애가 된 것을 들켰나 싶어 휴대폰이 울렸다. 확인해 보니 아버지가 보낸 문자 알림이었다.

[엄마는 외할머니랑 효도 여행, 아빠는 해외출장 다녀온다. 집에 처박혀서 그놈의 스마트폰 좀 그만 하고 밖에 나가서 햇빛도 좀 쐬고…]

부모님이 집을 며칠 비우신다는 문장 뒤로 잔소리가 줄줄 적혀 있어 꺼 버리고 배를 긁적이며 부엌으로 나갔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자위만 해 대니 배가 고파왔다. 대충 밥과 엄마가 해 놓고 가신 반찬으로 배를 채웠다.

“아, 더 좋은 거 없나.”

하루 종일 미친듯이 항문을 쑤셔대서 구멍이 좀 헐렁해졌는지, 손가락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엉덩이를 만족시키기에 초등학생 소녀의 손가락은 너무나도 얇았다. 집 앞에 으슥한 골목 상가에 있는 24시간 성인용품점에서 딜도라도 사 볼까 고민했지만, 거울을 보니 소용 없을 것 같았다. 얼굴은 미소녀 그 자체였지만 너무 어렸다. 키도 30에서 40센치 정도는 줄어든 것 같고.

“얼굴이 아예 바뀌었으니까… 주민등록증 내밀어도 안 믿어 주겠지?”

TS의 단점이 이거였구만. 성별은 둘째치고 나이에 머리카락 색까지 싹 변했으니 여자아이가 되기 전의 나를 기억해 줄 사람이 없었다. 그래도 부모님이 귀가하시려면 한참 남았으니 적어도 엄마한테는 둘러댈 말 정도는 생각할 수 있었다. 하, 시발. 하루만에 비데랑 손가락으로 쑤시는 게 지루해질 줄이야.

“더 두껍고 기다란 거 없나.”

서양야동에서는 오이나 바나나 쓰는 걸 많이 봤는데. 오이는 표면에 가시가 나 있어서 웬만한 마조가 아니라면 즐길 수 없고 바나나는 음… 너무 빨리 물러져서 오래 즐길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좀 더 물컹물컹하고 자지 같은 물건 없나?”

나는 이미 사라져 버린 나의 파트너의 감촉을 상상해 보며 냉장고를 뒤졌다. 말랑말랑하고 길쭉한 물건을 끊임없이 생각하며 냉장고를 뒤적거리다 보니, 문에 쑤셔넣어져 있던 후랑크소시지가 눈에 들어왔다.

“오오.”

나는 재빨리 후랑크소시지의 유통기한을 확인했다. 아무리 안 먹고 내버려 뒀더라도 멀쩡한 재료를 엉덩이 구멍에 쑤셔넣는 건 양심이 찔려왔으니까. 다행히 후랑크소시지 5개입 세트는 상당히 오랜 기간 냉장고 안에서 방치되어 있었던 만큼 유통기한이 일주일 쯤 지나 있었다.

“히읏♥️

후랑크소시지를 뒷구멍에 정신없이 쑤셔넣는 모습을 상상하니 아랫배부터 짜르르한 쾌감이 솟아올랐다.

찌익-!

나는 망설임 없이 후랑크소시지 포장을 찢어 버리고 소시지 하나를 꺼내 상상 때문에 흘러나온 애액을 묻혔다. 소시지가 4분의 1쯤 축축하게 젖어들어가자, 나는 엉덩이 구멍에도 애액을 바르고 주름결을 따라 소시지를 빙글빙글 돌렸다. 자지처럼 뜨뜻한 느낌이 전해져 오지는 않았지만, 말랑말랑하고 탄탄한 소지지가 엉덩이 구멍을 훑자 짜릿하게 올라오기 시작했던 쾌감이 보지를 때리고 온 몸에 퍼져나갔다.

“흐읏! 이렇게… 가 버릴 수는 없어!”

나는 항문 안에 들어갈락 말락 하는 소시지를 잡은 손에 힘을 줘서 쑤욱 밀어넣었다. 애액을 바른 부분이 주저 없이 뒷구멍 안에 들어가자, 엉덩이를 중심으로 열이 홧홧하게 올라왔다.

찔꺽- 찔꺽-

애액이 묻지 않은, 냉기 때문에 차가운 부분이 몸 안에 들어갔다. 나는 손목을 거세게 움직여 냉기를 체온으로 따뜻하게 만들었다.

“하아…아흣!”

탱탱한 소시지가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지자, 신음이 나오고 조그마한 입에서 거친 신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마치 자지가 엉덩이 구멍 안을 왕복운동하는 것처럼! 유사 자자지인 소시지에도 젖꼭지가 딱딱해지고 애액이 나오는데, 진짜 자지에 박힌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아질까. 두툼하고 길쭉한 물건에서 뜨끈한 정액이 쏟아져 나와 내 엉덩이 구멍을 적신다면 얼마나 황홀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