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있었던 일임.
본인이 살던 아파트에 햇볕이 잘 드는 울타리(?)가 있었는데, 여기가 빨래건조 맛집이라 아파트 주민들이 여기에 이불을 널어서 말리고는 했음. 경비아저씨한테 빨래 널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써왔으니 눈치보지 말고 널라고 하심.
겨울에 쓰던 이불을 장롱에 보존처리 하기 전에, 이불을 세탁해서 그 울타리에 이불을 널었음.
그 다음날에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불 널어놓은 울타리 앞을 지나가는데, 어떤 할머니가 칼로 이불 찢어서 솜 빼고있더라.
깜짝 놀라서 지금 뭐하는거냐고 제지하니까 하는 말이, 밖에 널어놓았길레 버리는건줄 알고 재활용하려고 그랬단다ㅋㅋㅋ...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남의 이불 찢어놓고 조금만 찢었으니까 다시 꿰메서 쓰라고 가버렸는데, 조금만 찢기는 개뿔 20cm 넘게 찢어버려서 이불이 너덜거리는 폐급이 되었음.
저 노인을 당장 재물손괴로 신고하겠다는 나를 엄마가 말려서 별다른 대응 없이 넘어감. 폐급이 된 이불은 버렸다ㅜㅜ
이 노인은 다음 해에 다른 집에서 널어놓은 이불을 찢다가 걸려서 경찰에 신고당했다. 이걸 어떻게 알았냐고? 이 노인이 옆짚 이불 찢는겸 내가 널어놓은 이불도 찢었다는 제보가 들어왔거든 ^^ㅣ 발^^
2번이나 이랬으니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이불값 변상하라고 따졌더니 자기가 기초수급자라 돈이 없다고 어물쩡 넘어가려고 시도함. 경찰은 할머니가 합의 안하면 고소해서 받아내는 수밖에 없다는 답을 줘서 변상받는거 포기했다.
저 노인한테 당한 피해자가 꽤나 있었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아무도 저 울타리에 세탁물을 널지 않았다.
경비아저씨는 안타까워 하면서도 앞으로 세탁물 도난신고는 안 들어오겠다면서 좋아하셨고.
이 사건으로 우리 가족은 이불을 잃고 상대가 노인이라는 이유로 자비를 베풀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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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솦X)재물손괴 썰 하나 풀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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