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토스에 이어서 세계 최남단 도시,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 소개해봄


일단 먼저 우수아이아를 세계 최남단 도시로 인정하느냐의 여부가 논쟁거리임.

칠레 쪽에서 각 다른 두개의 지역을 세계 최남단 도시로 인정해달라고 주장하는 중임.

국경을 맞댄 나라끼리 늘상 사이가 나쁘잖아. 칠레와 아르헨티나도 예외없음


핀의 위치가 푸에르또 윌리엄스. 서북쪽에 위치한 우수아이아.


우수아이아에서 비글해협을 건넌 곳에 푸에르또 윌리엄스라는 곳이 20세기 후반, 해군 기지로 지어졌다가

우수아이아에서 세계 최남단 도시 타이틀을 걸고 관광객 유치를 하자

배가 아팠는지, 푸에르또 윌리엄스에서도 세계 최남단 도시 마케팅을 함.

도시로 인정받으려고, 칠레령 남극의 주도로 임명해버림.

다른 하나는 푼타 아레나스. 우수아이아가 위치한 띠에라 델 푸에고는 아메리카 대륙과는 떨어져 있는 섬이라서,

아메리카 대륙의 최남단 도시이자 칠레령인 푼타 아레나스를 최남단 도시로 인정해달라고 주장함.

근데 아르헨티나에서 이미 마케팅을 아주 잘해놓아서, 또 푸에르또 윌리엄스의 인구가 너무 작아서

대부분 우수아이아를 최남단 도시로 인정을 하는 추세인듯.

자세한 내용은 https://en.wikipedia.org/wiki/Southernmost_settlements 참조

참고로 우수아이아의 인구는 약 7만이며, 푸에르또 윌리엄스의 인구는 3천명 남짓임.

그리고 우수아이아는 54°48′S 68°18′W에 위치해 있음


다음은 우수아이아의 모습을 직접 가서 담아온 걸 공유해봄



우수아이아 공항입구에서 찍은 사진임.
아르헨티나는 아직도 포클랜드에 대해 미련을 못 버린 듯. 우수아이아 공항의 정식 명칭은
이슬라 말비나스 공항임. 이슬라 말비나스는 포클랜드의 아르헨티나식 명칭이자,
아르헨티나 행정상으로는 우수아이아가 속한 띠에라 델 푸에고의 일부로 되어 있음

우수아이아의 시가지. 항구쪽은 평탄하나, 북쪽으로 갈수록 구불구불함. 경사가 심하진 않았음.
참고로 12월에 갔음. 여름인데도 뒷산들은 다 눈으로 덮여 있음.
또 대중교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집마다 차가 필수
항구 맞은편에 있는 우수아이아에서 가장 번화하다고 할 수 있는 곳

눈이 역시 많이 오는지, 뾰족하게 지은 지붕 들이 눈에 띔

우수아이아 - 세상의 끝 표지판.
마케팅을 엄청 잘해 놓아서, 남아메리카 일주 크루즈도 정박을 다 함.
또 사람들 잘 보라고 일부러 항구 앞에다 만들어 놓음.

찰스 다윈도 지나갔다는 비글 해협
과장 좀 보태면 태평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 중 하나랄까
포클랜드 전사자 기념관. 아르헨티나 사람들 대부분 포클랜드 반환을 원하지만,
남쪽으로 갈 수록 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듯.
죽은 나무 아님.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나무가 다 휘어져서 자람.

우수아이아에서 조그만 보트를 타고 가면, 이슬라 마르띠쇼 라는 펭귄섬에 갈 수 있음.
여긴 무인도이고, 여름에만 펭귄들이 와서 새끼들 기르다가 겨울이 되면 떠남.
펭귄은 많을때는 3천마리 정도 산다고 함.
이곳의 주류 펭귄은 젠투와 마젤란 펭귄

운이 좋으면 가끔 킹펭귄도 만날 수 있음


털갈이 안한 애기들이 진짜 졸귀임
갓 태어난 새끼랑 아이컨택도 쌉가능

우수아이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띠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
압도적인 풍광이 있기 보다는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임
이 비포장 도로가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의 남쪽 부분의 끝을 향해 달릴 수 있는 도로임.
아르헨티나 3번국도이기도 함
이게 도로의 끝 부분을 알리는 표지판
알래스카쪽 도로는 끝까지 못가봐서 아쉬웠는데, 남쪽 끝이라도 가서 기분이 좋았음.

여기가 리오 라파타이아가 바다, 비글 해협과 만나는 곳
동네 주민들 말로는 리오 라파타이아가 지구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강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팩트는 체크 못함.

저녁 10시가 되어도 해가 지지 않는 우수아이아의 백야임.

우수아이아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이고, extreme points에 관심있는 지리덕후들은 재미있을 만한 요소가 분명 있는 것 같아
물론 그게 다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띠에라 델 푸에고 지역정부의 노력이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