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번성하거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던 도시가 아니라, 

수도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도시로 이전한 사례를 소개할게

(단, 모리타니아와 보츠와나처럼 독립국 이전에 사용한 수도와 

독립 후 수도가 다른 경우 생략했어)


응게룰무드 (팔라우). 이전 수도는 코로로, 2006년 이전

여긴 조금 특이한 케이스인데, 독립과 동시에 코로로를 임시 수도로 지정,

팔라우에서 가장 큰 섬이자 가장 인구가 많은 바벨다오브에

헌법 공표 후10년 후 정식 수도를 지정하고 옮겨가야 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지연되다가 2006년 마침내 수도이전


네피도 (미얀마). 이전 수도는 양곤, 2005년 이전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후, 군부정권이 수도 이전

표면적인 이유는 이전 수도 양곤이 너무 복잡하고,

더 개발할 공간이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

또한 기존 수도 양곤은 국가의 남부에 위치하고

자연재해에 취약하기도 하였으며

중부 개발이 만달레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에 비해서도 많이 모자라며

치안상태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중심의 개발을 하여

균형발전을 모색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어.


푸트라자야 (말레이시아). 2002년, 부분 이전

역시나 쿠알라룸프르의 과밀하 덕분에 수도 이전 이야기가 나왔지만

수도의 모든 기능을 옮기지는 못하고, 행정적인 부분만 이관함.

총리 관저실이 있으며, 정부 부처들이 이곳에 있음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왕실, 의회, 외교공관들은 쿠알라룸프르에 잔류.

푸트라자야는 쿠알라룸프르에서 상당히 가까워 (약 30km)


아부자 (나이지리아), 이전 수도는 라고스, 1991년 이전

아프리카의 대부분 국가가 그렇지만, 나이지리아 역시

부족간 갈등이 상당하며, 라고스 역시도 이런 부족간 갈등에서

전혀 자유롭지 못했음.

라고스는 요루바 족의 땅에 위치했는데,

정부주도 개발을 하려면 요루바족에게 보상을 해줘야 하고

그 와중에 다른 부족들까지 달래가며 시행해야 한지라 매우 골치가 아팠음

또한 라고스는 국토에 남서쪽에 치우쳐져 있기도 함

그래서 장기간에 걸쳐 수도 이전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1991년 국토 중앙에 있는 아부자로 완전이전.


팔리키르 (미크로네시아 연방), 이전 수도는 콜로니아, 1989년 이전

여긴 정보가 없어서 왜 옮겼는지는 잘 모르겠음

팔리키르는 과거에 매우 작은 마을이였고,

그 근처에 있는 콜로니아를 중심으로 식민지 개발이 진행되었는데,

독립 이후 정부에서 팔리키르 개발 계획을 수립후

팔리키르로 이전.


벨모판 (벨리즈), 이전 수도는 벨리즈 시티, 1970년 이전

여기는 또 특이 케이스

1961년에 초대형 허리케인이 벨리즈 시티를 강타

민가는 물론이고 정부 건물까지 초토화가 되었음

그리고 과거에도 자연 재해에 시달리던 이력이 있어서

정부에서는 수도 이전을 선택.

벨리즈 시티는 해안도시지만

벨모판은 내륙에 있음


브라질리아 (브라질), 이전 수도는 리우 데 자네이루, 1960년 이전

아마 가장 유명한 사례가 아닐까 싶어

브라질의 수도를 옮기자는 시도는 꾸준히 있어 왔어

이유는 당연히 인구 과밀화 때문

결국 중부로 수도 이전.

브라질 유명 건축가 오스카 니에메르의 

멋진 건축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도시 자체는 이상한 날개 모양으로 지어져 있어.


이슬라마바드 (파키스탄), 이전 수도는 카라치, 1960년 이전

(완전 이전 전에 라왈핀디(군사중심지)가 임시 수도)

다른 수도이전들과 마찬가지로,

해안에 있던 카라치에서 내륙의 이슬라마바드로 이전

카라치는 수도이기도 했지만 경제중심지여서

인구과밀, 비싼 땅값, 여러 이해세력의 충돌 등의 문제가 있어

파키스탄 정부는 내륙의 이슬라마바드를 건설 후 수도 이전했어

그리고 이슬라마바드는 분쟁 지역인 잠무-카슈미르와도 가까운 편이야

아마도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을 듯


This site is protected by reCAPTCHA and
the Google Privacy Policy and Terms of Service ap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