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고등학교 때 부터 성실하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 들어 가고 

지금도 성실히 공부해서 학점 준수하게 나오는 사람은 더이상 읽을 필요 없음. 

그런데 고등학교 때는 대충해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와서 

설렁설렁 공대를 갔고 교양 때는 그까이거 대충 

시험칠 때 바짝 하면 그럭저럭 성적나와서 걱정안했는데 

전공과정 들어가서 대충하다보니 이젠 교수님이 하는 강의가  

한국어가 아니고 무슨 외계어로 들림.

그러니 수업도 멍하니 있다가 나오니 뭐 학점이 잘나올리가 있나.

그렇다고 교재를 봐도 수식만 쟌뜩 많고 손에 잡히게 이해가 잘 가지 않아.

한마디로 개별 수식이나 공식은 이해가 되는데 전체 그림이 안잡혀.

명색이 전자과 인데 도대체 라디오가 어떻게 나오는 건지

트랜지스터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도 확실하게 이해가 가지 않아... 

전자기학이 전기회로 존나 수식풀이는 했는데 이게 뭐하는건지 모르겠어 

이래서 졸업하면 뭘배우고 나가는 건가.. 한마디로 전공에 대해 회의가 들지.

내가 과를 잘못 선택한 건가? 내겐 공학 적성이 없는건가 생각이 들지...


그럴때! 자기 전공의 전체적인 기초를 좀 잡아야 겠다 그럴때 

권할만한게 바로 특성화 고교 교과서야.  옛날 공업고 지.

거기에는 수식같은 거 보다 고등학교 수준으로 정성적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

특성화 고도 과별로 세분화 되어 있기 때문에 웬만한 공대 과에 

해당하는 특성화고 과가 있고 비슷한 교과목이 있다고 

특성화 고교 교과서나  그게 없으면 2년제 전문 대학용 교재나.


그런 고교 전문교과 교과서를 보면 이건 아주 쉽게 술술 읽혀.

당연히 한글 교과서이고 그림도 많고 내용도 짧고.

아마 한 며칠만 붙잡고 있으면 한과목 뚝딱이지.

이미 이수를 마친 과목의 특성화고 교과서도 봐봐 

그때는 배우기는 했는데 뭔가 손에 꽉 잡히는게 없었는데 

아 그게 이런 말이었구나 하고 이제야 이해가 가. 

그거 며칠 걸리지도 않고 공부 부담도 별로 없어. 

그거 몇가지 중요과목에 대해서만 특성화고 교과서로 

예습하거나 복습하고 나서 대학교 교수 강의를 들어 보라고 

이젠 머리에 전체 틀이 잡혀 있으니 교수 강의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더이상 외계어도 아니고 아는 내용이 나오니 공부할 맛도 나고. 

그래서 전공에 대한 회의도 사라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