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올렸지만 그림 몇 장 추가해서 또 올림 ㅇㅇ




한국의 경우 최초로 종교별로 인구를 집계한 1985년 센서스에서부터 인구의 대부분(57.4%)이 무종교로 나타났고, 이 수치는 2000년대까지는 줄어들다가 2015년 센서스에서는 다시 늘어나 인구의 56.1%가 종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 한편 2015년 센서스에서는 처음으로 개신교 인구(19.7%)가 불교 인구(15.5%)를 앞질렀다는 점도 특기할 점. 개신교와 불교에 이어서 3번째로 신도가 많은 천주교 인구는 7.9%로 나타났고, 그 외 종교 ㅡ 원불교·유교·천도교·대순진리회가 기타 종교 중 70% 이상을 차지 ㅡ 신도 수는 통계상으로는 거의 미미한 수준.


한국 종교 분포의 특기할 만한 점은 지역별 편차가 예상외로 심하다는 건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건지는 감이 잘 안 옴.. 대체로 동쪽은 불교가 많고 서쪽은 기독교가 많은 편. 반면 종교인 비율의 지역별 편차는 그리 심하지 않음.



연령별로 보면 대체로 고령층이 종교를 더 많이 믿긴 하지만 특히 불교 신도들이 고령화된 것을 얼추 확인 가능. 성별 격차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종교 신도가 많은데, 젊은 층에서는 성별 간 차이가 별로 안 나지만 노년층에서는 차이가 좀 많이 남: 구체적으로 20-24세 연령대에서 종교인구는 남성의 33.5%, 여성의 35.5%로 비슷하게 30%대 중반 정도이지만 70-74세에서는 남성이 51.1%, 여성이 65.0%로 10%p 이상의 차이가 남.




시군별로 보면 개신교 우세 지역과 불교 우세지역이 백두대간을 경계로 명확히 갈리는 것을 확인 가능. 불교세가 경남 농촌 지역에서 강하다면, 개신교세는 전북 서부 + 수도권 아파트숲 + 몇몇 도서지역에서 강하게 나타남.

 




개신교와 가톨릭을 합쳐서 계산해 보면 기독교 영역(?)이 조금 더 늘어나지만 구도 자체는 비슷.



무종교인의 비율은 그렇게 뚜렷한 경향을 보이고 분포하는 것 같진 않음. 다만 기독교나 불교 중 한쪽 종교세가 강한 지역이 대체로 종교인 비율도 높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