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수도권-지방격차에 대한 문제의식이 나름 있는 편이지만, 이건 동의할 수 없음. 이 문제는 수도권-지방격차 이전에 국내 지역 간 자연재해 빈도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임.


지리적인 이유로 수도권의 자연재해 빈도는 다른 지역보다 낮은 편임. 이런 면에선 수도권이 살기 좋음. 그러니 수도권의 자연재해는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일어났을 때 주목 많이 받을 수밖에 없음. 같은 지방끼리더라도, 강릉에 폭설온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부산에 폭설온다면 다들 의외로 생각할 거임. 원래 부산은 눈 잘 안오는 지역이니까.


태풍 - 동남권이 제일 취약하고, 원래 수도권엔 태풍 잘 안 올라옴. 쁘라피룬, 곤파스, 링링 정도가 70년 수도권 태풍역사의 끝. 동남권 기록이랑 비교해 봐라. 

지진 - 지질상 동남권이 악명 높음. 경주랑 포항 지진이 있었음. 

폭염 - 최근 몇년간은 중부지역도 더웠지만, 전통적으론 동남권과 대경권이 이쪽으로 악명높지. 대프리카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니. 

폭설과 한파 - 강원도가 제일이지.

산불 - 강원도가 제일이지(2). 


글고 최근 일어난 자연재해들은 지방이든 수도권이든 충분히 보도된 편임. 경주/포항 지진, 고성-속초 산불, 동남권을 강타한 태풍 다나스, 홍천 41.0도 기록. 넷 모두 지방에서 일어났는데도 보도 많이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