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루이 글록

 - 구형 설계 기반: 글록 17 젠 3, 글록 18C, 글록 22, 글록 34

 - 신형 설계 기반: 글록 17 젠 4, 글록 19 젠 3, 글록 19 젠 4


구형 설계의 단점은

1) 노즐 직경이 작아서(13.5mm) 금속제 옵션 슬라이드에서의 원활한 작동성을 보장하지 못함.

2) 실총보다 두꺼워서 실총용 홀스터와 같은 파츠 호환성이 떨어짐.

3) 신형 설계 대비 옵션 파츠의 개수들이 적음.

4) 신품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은데 중고 판매에서의 감가율은 더 높음.

이렇게 4가지 정도가 존재함.

'꼭 글록 17 젠 3가 필요하다!' 라는 이유가 아니라면 신형 설계로 가는 게 백 번 맞음.


신형 설계들의 경우 위 단점들을 이렇게 해결했음.

1) 노즐 직경이 15mm로 확대되어 금속제(알루미늄, 스틸 등) 슬라이드를 올려도 작동성이 보장됨.

2) 실총 두께와 동일하게 치수가 수정됨.

3) 가더의 옵션 파츠가 넘쳐남.

4) 감가율이 비교적 적음.


다만, 신형 설계 글록들의 경우 상당히 위험한 고질병이 있었는데, 바로

'탄창을 세게 쳐서 결합할 경우 자동으로 총이 격발되는 경우'

였음. 

큰일난다 ㄹㅇ

물론 현재 출고되는 모든 글록들은 해당 고질병이 해결된 상태이며, 중고 거래시에는

해머 하우징의 표식을 확인하거나(왼쪽이 개선되기 전 모델, 오른쪽이 개선된 후 모델),

제품 상자의 'G' 마크의 유무를 확인하면 됨(G가 있으면 개선판, 없으면 개선되지 않은 모델).

중고 거래 시에 순정 박스가 없으면 해머 하우징을 확인하면 된다 ㅇㅇ

참고로 옵션을 올리면 올릴수록 늘어나는 감가율은 비단 마루이뿐만 아니라, 타 브랜드들 모두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니 신중하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함.


집탄의 경우 순정 핸드건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음. 오히려 옵션 바르기 시작했다가 집탄이 더 나빠져서 지름신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 이것 또한 잘 생각해보고 지르는 것을 강력히 권장함.


마루이 글록 전체의 단점은

1) 일본 법규로 인해 대부분의 외장 부품(슬라이드 스토퍼 등은 제외)이 플라스틱임.

2) 실총 느낌을 약간이나마 맛보기 위해 필요한 외장 부품들(알루미늄/스틸 슬라이드 및 아웃바렐, 나일론 폴리머 프레임)만을 교체하더라도 비용이 많이 들어감.

3) 슬라이드 후퇴 시의 저항은 적으나, 전진 시의 저항이 비교적 셈(반대로 VFC의 '제로 해머 구조'는 후퇴 시의 저항이 크고, 전진 시의 저항이 적어서 두 구조 사이의 호불호가 갈림).

4) 1번의 연장선으로 순정 상태에서 파워 가스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소재의 슬라이드가 깨져나감.

정도가 있으니, 기본적인 파워 가스와의 호환성이나 메탈 슬라이드를 원한다면 대만제인 WE, KJW, VFC 중에서 정하도록 하자.


2. WE 글록

채널에서는 대부분 우덜이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WE-Tech. 웨이왕 테크라고 읽는다.

WE제 글록의 경우 일명 '가성비'로 유명한데, 당장 귀순샵들 대부분이 10만원 후반대에 판매하고 있을 뿐더러 해외직구 시에는 배송비까지 해도 15만원 미만에 끊을 수도 있는 기적의 가성비를 선사하기 때문임.

특히 WE를 공식적으로 취급하는 KYAirsoft의 경우 WE 글록의 모든 모델들을 판매하는데, 상/하부 전체 각인 모델은 기본이고 기본 MOS 슬라이드 탑재 모델이나(물론 이건 독자 노즐 & 탄창 구조로 인해 떨어지는 호환성을 가졌기에, 싼 맛에 MOS를 써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추천하지는 않음) 히든 셀렉터 탑재 모델, 더블 바렐 모델(...)을 판매하는 등 괴랄한 것들 또한 많음.


다만, 이렇게 좋은 점들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인데 바로 '싼 게 비지떡' 이라는 것임.

말 그대로 원가부터가 매우 저렴한 모델이다 보니(무각인의 경우 100불을 넘지 않는 경우도 매우 많음) 내부 내구성이 상당히 떨어지며(다만 WE-Tech의 자회사인 AW. 즉 Armorer Works에서 내놓은 제품은 내구성이 나음. 사실상 WE-Tech 제품의 강화판 느낌을 내놓는 브랜드) 마루이 글록 중에서도 구형 설계를 카피하여 독자 개조한 모델이라 내부 옵션 제품(노즐 계통 -> 14.4mm로 보어업되어 반동은 증가했으나, 호환성은 감소함, 해머셋 계통)의 수급이 마루이 제품에 비해 힘듦. 두께 또한 실총보다 두꺼워서 실총용 홀스터와의 호환성은 기대하기 힘든 것도 덤.


슬라이드 소재는 아연합금이며, 하부 소재는 나일론 폴리머인데 이게 상당히 두꺼워서 하부 프레임만 봤을 때는 무지하게 튼튼함.

그리고 이 제품보다 E&C 글록이 낫다고 바이럴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라핑임. E&C는 어딜 봐도 폐급이니까 절대 살 생각 마라.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할 거임.


참고로 탄창 효율은 마루이 카피 계열 중에서 최상위권이고, 집탄 또한 뽑기운이 좀 있는 편이지만 잘만 잡아주면 10M 안에서 웬만한 타겟 안에 다 박히도록 세팅이 가능함.

덧붙이자면 작동성은 나쁘...지는 않지만, 간간히 기능고장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으며 당연히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잦아짐.


3. KJW 글록

풀 네임은 KJWORKS이지만 편의상 KJW, 국정원, 광주로 쓴다(여담으로, 실제 KJWORKS는 Kwan Ju works의 약자이다).

WE 글록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마루이 글록의 구형 설계에 '비교적' 더 가깝게 카피하여 가더제 옵션이 호환되는 경우가 많고(물론 실린더가 14.4mm로 보어업된 건 이쪽도 동일), KJW 전용 가더 옵션 또한 나오는 진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또한 돌아버린 점으로는 기본적으로 CO2 파워 소스를 쓸 수 있도록 제작된 모델이라 내구성 하나만큼은 끝내줌. 연식이 꽤나 된 설계임에도 내구성 면에서는 VFC 신형 설계 글록들과 동급의 수준이니 뭐... 말 다 했음.

단점은 WE 대비 집탄이 비교적 나쁘며, 탄창 기화율은 마루이 카피 중에서 제일 최악임. 산다면 무조건 WE 탄창 또한 같이 구하는 것을 강력히 권함.


마지막으로, KJW의 핸드건류 모두가 그렇듯이 이 모델도 리코일 스프링의 장력이 상당히 약해서(이와 반대로, 해머 스프링의 장력은 CO2 탄창의 벨브를 쳐야 해서 매우 강하다) 교체가 필수적임. 각인 또한 슬라이드는 무각인, 하부에는 자체 각인인 것이 단점.

정리하자면 싸고 튼튼한 글록 형상의 무언가를 써 보고 싶거나, 싸고 튼튼한 걸 사다가 CO2 쏴 재끼며 개조하고 싶다면 아주 권장하는 모델임.


4. VFC 글록

글쓴이 본인의 메인 분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가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글록임.

이 글록은 3가지 세대로 분류할 수 있음.


1세대: 스타크 암즈 시절(2016~)

 - S17, S18, S19가 해당함.

2세대: 우마렉스 라이선스 초기 시절(2018?~)

 - G19 3세대, G17 3세대, G17 4세대가 해당함.

3세대: 우마렉스 라이선스 후기 시절(2021~)

 - G19 3세대(21/12 이후 생산분), G19 4세대, G17 3세대(21/12 이후 생산분), G17 4세대(21/12 이후 생산분), G17 5세대, G19X, G45가 해당함. 


1세대의 경우 마루이 카피를 비스무리하게 한 무언가인지라 특유의 정확한 각인과 재현도를 빼면 단 하나의 장점도 없어서 상당히 외면받은 모델이었음. 중고로 매물이 싸게 나오더라도 폭탄 돌리기에 가까우니(틸팅 구조의 설계상 문제로 아웃바렐이 파손된다던가, 허접한 독자규격 해머셋 덕분에 격발용으로 쓰면 금방 파손된다던가...) 구매하지 않는 것을 강력히 권장함. 예비 부품 수급 또한 현재 VFC와는 완벽히 다른 규격과 마감이라 아예 불가능함.

참고로 얘네는 S18의 구조를 돌려쓴 덕분에 전 모델이 연사가 가능함(덕분에 내구성이 떨어짐).


2세대의 경우 부분적으로 개선되었지만(이 때부터 VFC의 '표준 해머셋' 구조가 정립되었음. PPQ에도 들어가는 그 구조임) 노즐의 구조가 답이 없는 수준(정확하게는, 노즐 리턴 스프링 가이드의 구조가 문제임. 나름 대구경 노즐인 편이지만 가이드는 얇은 플라스틱이라 부러지기 일쑤인데, 이걸 반동을 직접 받아내는 슬라이드에 붙여서 고정하는 방식이라 애초부터 잘못된 설계였기 때문)이라 분해/조립이 어렵고, 전체적인 내구성이 참피인 것은 동일함.

정말 간단히 갖고 놀 용도가 아니라면 역시나 구매를 추천하지 않음. 더군다나 모든 순정 노즐/옵션 노즐 및 관련 계통의 파츠들이 현 시점에서는 신품으로 구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해서 유지 및 보수가 상당히 힘듦.


3세대의 경우에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는데, 2021년 12월부터 생산된 글록들은 모두 신형 노즐 설계(약 16mm 직경의 초대형 실린더로 반동 증대, 리코일 스프링 가이드의 구조 변경으로 편리한 분해/조립이 가능하며 내구성 또한 개선됨)로 바뀌었기에 내구성과 반동 면에서는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음.


다만 마루이 글록 18C에서 진화한 구조이니만큼 마루이 제품과의 호환성은 담을 쌓았고(물론 VFC 글록 전용 옵션들이 워낙 많이 나와버려서, 현 시점에서는 큰 단점이 되지 않음. 옵션 파츠 값이 비싸서 그렇지...), 독자적인 노즐 설계 때문에 자사의 탄창이 아니면 완벽한 작동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운 점임.


물론 순정 탄창의 효율은 스탠다드 사이즈(17)의 탄창 기준으로 WE 혹은 그 이상의 수준이라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음.

사실상 지금 20만원 내외로 글록을 사고 싶다고 하면 그냥 닥치고 얘네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로 아무거나 하나 고르면 됨.

액션에서 직구한다고 쳐도 에어메일로 반갈 때리면 환율 1200원대 후반~1300원대 초반 기준으로도 20만원 초반대 언저리에서 논다.

이것도 귀찮으면 키트 형태로 판매하는 홍보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도(약 22만원) 방법임.


5. E&C 글록

사실상 살 이유가 없는 글록. 국내 건샵에서 16만원 정도이며, 직구 사이트에서도 9만원인데 이 돈이면 WE 글록이나 KJW 글록이라는 최고의 선택지가 있음.

내부 부품은 마루이를 '흉내낸' 설계이지만 쥐똥만한 부분 빼고는 모두 싸구려 아연합금이며, 규격 또한 독자 수준인데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조사에서의 부품 수급이 불가능하기에 고장나면 그냥 갖다 버려야 함.

탄창은 놀랍게도 마루이 기반을 전부 먹지만 믿음과 신뢰따위 집어치운 짱1깨산답게 즈그 탄창은 다른 애한테 못 먹임.

대부분 이걸로 질문하는 뉴비들은 ㄹㅈㄴ 유튜브 영상 보고 와서 물어보는 사례일 텐데, 폰트 고증이나 슬라이드 곡률과 같은 전체적인 고증부터 글러먹은 데다 가격이 싸더라도 성능이 그 가격만도 못하는, 쓰레기 그 자체이니 뉴비라면 아무리 싸게 올라와도 절대 사지 말라고 전하고 싶음('싸더라도 그 돈값을 못하면 가성비가 아니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임).

여담으로 토이스타에서도 이 제품의 TTI 커스텀 버전을 수입하는데, A/S조차 제공하지 않다 보니 그닥...? 싶음.


6. 아미 글록

마루이의 데드카피인데 설계 또한 완벽히 따라했음. 물론 내부 부품의 내구성은 열화되었지만, 가더 부품과의 호환성은 높아서 대충 가더제 부품들이랑 혼합하여 짬뽕 설계를 만들어 쓰는 용도로 쓸 수 있음.

...근데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

중고 매물이 싸게 뜨면 실험용으로 물어도 괜찮은 글록임.


7. KSC 글록

단종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워킹데드. 뉴비건 고인물이건 굳이 사진 마라.

물론 이미 갖고 있는 게이라면 격발용으로 쓰진 말고 고이 보관해두는 걸 추천함.


질문할 건 언제나 댓글로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