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저기.. 실례지만 이건 진짜 미친 소리 아닙니까?"

"실례라면 말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솔직히 이건 내가 생각해도 미친 계획이긴하네.
그러나 높으신 분들이 자네를 선정을 했으니... 진짜 미안하다는 말 밖에 못하겠군."

"씨발!!!"

종유는 그저 ㅈ같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사실, ㅈ같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오늘 아침에 그는 기분이 매우 좋았었다.
병무청에서 매우 특별한 편지가 발송되었으니까.

'귀하는 대통령령으로, 특수 대체복무 대상이 되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지방 병무청으로 찾아오시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군대는 죽도록 싫었던 그에게, 이 편지는 기쁨 그 자체였다.
특수라는 글자 때문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뭐 별거 아니겠거니 생각했다.

기쁜 마음으로 병무청에 찾아가자, 병무청 직원들은 그를 한 방으로 데려갔다.
그 방에는 진지한 표정의 정장 차림을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직원에게 의하한 표정으로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직원은 그저 자리에 앉으라고 할 뿐.
자리에 앉자, 정장 차림의 사람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이세계.. 인가 하는거 알지?
거기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연결되어버렸잖아."

종유는 그 얘기를 왜 자기한테 하는건지 의아해하면서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 뭐라고 들을 것 같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세계에서 가장 군사력이 강력한 국가인 사자국..
그 사자국이 북쪽 빨갱이들이랑 친하게 지내려는 징조가 보인다.
너가 하게 될 대체 복무는 바로 사자국에 들어가서, 사자국의 권력자들이 북한을 싫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저기.. 그건 국정원 요원이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지금 국정원은 사람 수가 부족해서 난리인 상태다."

종유는 그 말을 듣고서 의문을 품었다.
국정원 요원이 부족하다고 해도, 특수부대 등 이 일에 적합한 사람이 많지 않은가?

"자네가 이 작전에 투입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임무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

"에? 도대체 왜 제가 가장 적합하다는 겁니까?"

"이 나라에서 TS물을 가장 많이 본 놈이니까.
애초에 이 작전에는 특수한 기술이 사용될 예정인데, TS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면 그 기술을 못 쓰거든"

"아니 씨발 그건 대체 어케 안거에요?
그나저나 도대체 뭐 때문에 TS물에 대하여 잘 알아야하는건데요?"

"이 작전에 투입되는 사람은 TS 당해야하거든"

종유는 그 말을 듣자마자, 씨발을 외쳤다.
그리고 난 뒤에는, 머리를 미치도록 책상에 박기 시작했다.

양복을 입은 사람은 그를 겨우 진정 시킨 후에, 작전에 대하여 얘기해줬다.
작전은 어떤 놈이 짰을까 싶을 정도로 터무니 없었다.

일단 종유를 사자국의 여성으로 TS시킨다.
이후 TS된 종유는 사자국의 권력자의 측근이 되어, 북한과 친해지는 것을 막는다는 계획...

"아니 딴건 몰라도, 제가 어케 권력자의 측근이 되는거에요?
일부러 그쪽으로 투입해주면 몰라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 권력자랑 친하다면, 충분히 될 수 있겠지...
이 계획의 핵심은 너를 일단 권력자들의 자제가 다니는 학교에 투입시키는거다.
그 권력자들의 자제들은 보나마나 나중에 권력자가 되고 말테니까."

종유는 그저 이 미친 계획을 듣고서,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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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빼고 적어서 그런지 ㅄ같네ㅋㅋ

제목은 걍 어그로 덩어리 그 자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