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케라톱스를 사냥해 먹고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티라노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북미에 서식했던 수각류 육식공룡입니다.

당연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 공룡이죠.

근데 많은 분들이 티라노에 대해 잘못 아는 상식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돌아다니는 "티라노는 사실 털복숭이였다" 라던가 "티라노에게 깃털이 있었다"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렇지만 티라노가 털복숭이였다는 설은 여러가지 문제점 때문에 사장된 가설입니다. 

참고로 저 복원도는 다큐에 나온 복원도로 확실한 복원도가 아닌 티라노에게 깃털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가정 하에 제작된 모습으로 정확한 게 아닙니다. 



이 사진은 몬태나주에서 발견된 티라노의 피부 화석입니다.

보다시피 비늘화석으로 적어도 온몸에 깃털이 있었다는건 아니란 뜻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상과 중에 깃털이 있는 공룡이 있긴 하지만, 티라노는 온난한 기후에 거대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선 깃털은 오히려 방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참고로 티라노의 피부화석은 저거만 발견된 게 아니고, 다른 화석들도 모두 비늘 화석이였습니다.


다만 새끼 때는 보온을 위해 털이 있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새끼 때 털이 있다가 빠지는 건 코끼리도 마찬가지).


깃털이 발견된 공식적인 공룡 중 가장 큰 공룡 유티란누스.

유티란누스는 티라노사우루스상과에 속하며 8~9m정도의 비교적 작은 덩치에 추운 지방인 요령성 일대에 살았기에 털의 존재가 가능했습니다. 반면 티라노가 살던 지방은 비교적 더운 지방이죠. 티라노 정도 덩치에 털복숭이였다면 쪄죽기 딱 좋은 기후였습니다. 



즉, 티라노는 위 사진처럼 털이 거의 없는 것이 현재 주류설이며 있다고 해도 매우 적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