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헤드폰이자 여전히 잘쓰는 늙다리 헤드폰은 데논의 AH-d1001입니다.

 어무니가 사주신 헤드폰인데 10년 훌쩍넘어가네요 고질적인 10년도 즈음산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에는 힌지만 부러져서 A/S 신청을 하면 매번 새걸 보내줬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싶습니다. 그이후로 AKG 702도 써보고 HD600도 써보고 하는데 결국 듣는 녀석은 이거더라구요. 

헤드폰을 잘느끼려면 헤드폰 앰프도 물론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충분히 잘울려서 간편히 듣기도 참 좋습니다. 나름 설계도 잘된거 같구요. 다만 헤드폰 밴드가 부러져서 수리를 한번 맡겼는데 옛날맛이 좀 안나긴합니다.(헤드폰 밴드만 따로 구하려해도 없더라구요.)

여전히 생산하면 하나 더 사고싶습니다만 단종이더군요. 당시 입문용으로는 음질로나 가격으로나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