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픈형 이어폰을 좋아한다

딱히 사이즈와 형태를 생각했을때 음질이 좋긴 쉽지 않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컴퓨터를 할때는 빠르게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할 때가 많고, 

부피도 확실히 작고 커널형에 비해 피로도가 적어서 그런게 크다

그러다보니 이미 FAAEAL 이라는 알리 브랜드에서 로즈마리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오픈형 이어폰을 여러개 사서 쟁여두기도 했고, 케이블까지 추가비용을 들여서 주문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 

헤드폰이나 이어폰 케이블을 주문할때 자주 언급되는 알리 브랜드인 NiceHCK 에서 나온 오픈형 이어폰에 대해서 알게되서 할인중이길래 쓸데없이 또 사봤다

수월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차이파이 회사들이 이런...알수없는 포장지에 캐릭터가 들어가는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겉박스를 벗겨보니 또 안에 카드같은 형태로 그림이 있다

이어폰의 외관에 대한 첫인상은 오~ 하는 느낌이었다

금속 재질에 파란색 하우징이 꽤 좋아보이는 느낌이 든다

비싼 제품은 아니라서 기본 패키지는 매우 단순하다

고무 이어링과 이어솜, 거적때기같은 파우치도 같이 준다

실물로 봐도 만듬새는 꽤 좋은 편이다

연결 단자도 처음에는 이렇게 실리콘 캡이 꽂혀서 장기보관시 부식 방지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일단 사운드,

내가 기존에 사용중인 FAAEAL의 로즈마리 고급케이블형에 비해서 저음은 상대적으로 부족한듯 하다

오픈형 이어폰들의 특징이긴 하나 이 점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이어폰이 있다보니 비교가 된다

다만 고음을 내는 해상도나 선명도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곡에 따라서 조금 날카롭게 들리는 경향이 있는데,

멍청하지 않고 굉장히 선명하게 들린다는건 좋은 점으로 보인다

저음을 EQ로 강조해주면 꽤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다만 결국 EQ질을 거의 안하는 내 입장에서는 이건 조금 아쉬운 점으로 느껴진다

중음역대나 목소리 영역대도 고음역대처럼 선명하게 잘 들리는 편이다

다만 악기 소리가 더 잘 들리는 이어폰을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마찬가지로 목소리 부분이 더 가까이 있는 느낌이라 약간 아쉽다

전체적인 느낌은 딱 돈값하는 정도의 이어폰인것 같다

과거에 로즈마리가 저렴할때 더 사놓을걸 하는 느낌과 함께,

왜 젠하이저 mx400의 하우징을 재탕하는 로즈마리는 가격도 오르고 여전히 잘 팔리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딱히 추천하진 않는다.

오픈형 이어폰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돈 아껴서 더 좋은 커널형 이어폰 사는게 음악 감상에 더 즐거울 것이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