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스토리는 잘 만들긴 해.. 충분히 만족스러웠음. 근데 스토리 밀면서 계속 히구치는 죽기 무서워서 생각을 고쳐먹은 거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음.. ㅋㅋㅋ

글고 아직 전 파트여서 풀리지 않은 떡밥들이 눈에 띄긴 했음

- 루카 칼 갯수

: 이건 트라우마일 가능성이 있긴 한데, 이유가 확실하게 나오지도 않았고 살아돌아와서 전투씬도 없었어서 칼이 다시 돌아왔는지/왜 변화했는지 에 대해서는 아직 남겨둔 듯 보였음.

- 센빠이 발언 

1. 과거, 기억에 없는 자신의 행동?

: 이건 아직 짐작이 안 됨.. 신탁을 통해서 다중세계에 대한 메세지를 받았던 거일려나..

2. 과거로 돌아가 발버둥치라는 조언

: 이게 사실 중후반부까지만 해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고,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방향으로 가다 보니까 그냥 그런갑다 했었는데, 머리핀 얘기 보니까 ㄹㅇ 과거에 영향을 줄 수 있었던 거로 확정이 났다는 점.

그래도 루카는 마음의 정리를 깔끔히 한지라 딱히 걸리는 부분은 없어 보였는데, 센빠이가 루카 보고 혼자 생각하는 부분에서 '과거를 바꾸는 건 포기한건가? 아님 혹시..' ㅇㅈㄹ 해놔서 먼가 있긴 있어 보임..

- 머리핀 

머리핀을 통해 과거에 영향을 줄 수 있었고, 충분히 개변도 가능했다는 걸 확인 할 수 있었음. 근데 여기서 의문은, 루카 집에 있어야 할 머리핀이 왜 기지 보관소에 있었는가? 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게 됨.

만약 고위층이나 나비 연구 찬성측에서 루카 가정하고 얽혀있던 거라면 기지 보관소에 머리핀이 있었던 게 납득이 되어 보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후에 풀어주지 않을까 싶음.

다만, 만~약에 과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루카의 생각이 틀렸던 거일 수도 있어 보임. 가능성은 낮긴 하겠지만, 만약 루카마망이 파도에 휩쓸린 게 아니라 츠카사 마망처럼 연구소 관련된 일에 얽혀서 죽임을 당한 거라면, 루카가 전달받은 머리핀은 사실 루카가 놓고온 게 아니라 루카마망의 머리핀일 가능성도 열리게 됨.

- 루카와 루카 마망의 사고

: 포무포무(나비)는 루카를 처음 만났을 때에나 루카로 변했을 때까지 확실하게 지성이 있었던 걸로 보임. 자신의 의지로 루카로 변한 것이니까. 근데 여기서 의문점이, 분명 나비는 루카를 처음 만났을 때 곰으로부터 지켜줬음. 근데 루카가 파도에 휩쓸린 게 사실이라면, 포무포무도 바로 옆에 있었는데 그걸 가만히 지켜만 봤다? 그러고서 혼자 집에 왔다가 한 달 동안 가만 있었다? 이건 뭐 인간의 절망감 사회실험 보는 것도 아니고 다소 이해가 안 되는 행동으로 보였음. 

루카 마망의 경우는 포무포무를 위해 연을 날리다 사고 당한 거라고 풀었던 게 문제야 없어보이는데.. 그렇다고 마냥 루카나 마망이나 사고로 사라진 거라고 확실히 말 하지는 못 할 것 같음. 뭔가 일련의 사건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임.

사실상 이번 5장 전편은 "31b의 부대 재정비와 방패부대 역할 강조 + 루카-윳키 서사" 였던 것 같음. 심리 묘사는 사실 막 그렇게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정말 괜찮게 만들어서 만족스러웠음 ㅋㅋ

중편에서는 확실히 이제 캔서들도 감당하는 데 여유가 없어지고 감당이 안 되는 만큼, 카렌쨩이 먼저 카레링한테 "자꾸 멘탈 나가면 나한테 떠넘기고 도망치는 식의 행동으로는 앞으론 감당이 안 될테니 스스로 부딪혀 나아가는 쪽으로 다시 잡아라" 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행동하는 서사가 주로 진행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혹시 추가적으로 5장 에서 안 풀린 떡밥이 있으면 알려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