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이(紀伊)




- 7세기 성립 당초에는 木国(きのくに, 키노쿠니)


- 명칭의 유래는 비가 많이 내리고 삼림이 우거져서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다


- 다른 설로는 지금의 와카야마 현 북부의 유력 호족, 키노쿠니노미야츠코(紀国造)가 지배하던 곳이기에 붙여졌다고도 한다


- 713년 아자나(雅字, 좋은 글자의 의미)로 두 글자를 나타내는 명칭을 지으라는 칙령이 내려져 기이국으로 표기한다


- 현대 긴키 방언은 1박을 2박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당시도 'きいのくに'(키이노쿠니)로 발음되었기에 이를 아테지(当て字, 한자 본래 뜻과 상관없이 훈과 음을 빌려 쓰는 한자)하여 '紀伊国'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 다만 紀伊国에서 '伊'(이)는 묵음이 되어 계속 키노쿠니라고 읽히게 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나라시대의 고대 일본어 발음은 불분명한 부분이 많아 명확하지 않다


- 지금의 와카야마 현 남부, 미에현 남부이다


2. 아와지(淡路)



- 아와지(淡路)는 아와(阿波)로 가는 길에 있는 섬이란 의미에 아와지(阿波道)에서 유래되었다


- 중세에 들어서고 23개의 장원이 설립되어 섬이 일찍부터 개발되고 있었다


- 아와지는 맑을 담()과 길 로()를 각각 훈독해서 읽은 명칭


- 지금의 효고현 아와지 섬과 누시마 섬이다


3. 아와(阿波)



- 본래는 아와노쿠니(粟国)로 불렸는데, 아와는 일본어로 '조, 좁쌀'을 의미하며 당시 이 곳에서 화전으로 재배되었다는 점에서 유래되었다고 본다


- 아와는 언덕 아(阿)와 물결 파(波)를 각각 음독한 명칭


- 지금의 도쿠시마 현이다


4. 사누키(讃岐)



- 과거에는 狭貫、佐貫로 표기되었으며 조정에 조(調, 조세로 내는 땅의 소출)로서 호코사오(矛竿, 장대로 된 창)를 공납했기 때문에 사오츠키노쿠니(竿調国)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동서로 길쭉한 지형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사누키(狭貫, '貫'는 일본어에서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 대는 나무를 의미함)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讃岐를 사누키로 읽는 방식은 오늘날에는 숙자훈이며 일본어에서는 讃을 산(さん)으로 읽으나 '사누'는 고대 일본에서 1자로 2음절을 나타내는 샤쿠온가나(借音仮名)의 독법에서 왔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폐음절 'ん'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가 9세기이므로, 그 이전까지 폐음절 발음의 한자 독음을 2음절로 표기했으리라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讃에서 さ- 에다 모음 u를 첨가하는 형식으로 '사누'라 발음되지 않았을까 추정하며, 岐는 그대로 '키'로 음독해서 읽는다


- 지금의 가가와 현이다


5. 이요국(伊予国)



- 이요에 대해 도고온천(道後温泉)을 가리키는 湯(ゆ, 온천)의 발음이 와전되어 よ가 되었고 그 앞에 하쓰고(発語, 이야기나 문장 따위의 첫머리에 써서 주의를 끄는 말)로서 い를 붙었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알려져 있었으나 연구자 요시다 시게키(吉田茂樹)는 엔기시키(延喜式, 헤이안 시대의 율령 시행 세칙)에 이요군(伊予郡)과 온센군(温泉郡)이 두 행정구역의 명칭을 통해 이요가 도고온천을 가리킨다면, 온센군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고, 데라우치 히로시(寺内浩)는 상대특수가나표기법에서 일반적으로 '유'가 '요(乙류)'로 음운 변화하지 않는다고 부정했다


- 연구자 시가 츠요시(志賀剛)는 고대 사람들이 온천 이외에 샘물도 이유(いゆ)라고 불렀기에 이 것이 이요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과거에는 물이 솟아나는 곳을 특별한 땅으로 취급했는데 이것이 약수터 주변을 가리키는 말에서 더 넓은 지명으로 확장되었다고 보며 쓰보우치 칸(坪内寛)도 이를 지지, 이요 신사의 제신 중 하나인 에히메노미코토(愛比売命)에 등장하는 愛比売가 고사기에 '이요를 에히메라 한다'라고 하였듯, 에히메 현의 옛 이름이라 보는데, 과거 이 곳이 완만한 경사지로 수원이 부족했기에 샘물을 더 소중히 여겼다고 하며 과거 이요 신 자리에 위치해 있던 이코이신사(弥光井神社)가 이요의 어원이라 보는데, 현재도 이요 신사 근처의 눈병의 효능이 있다는 샘물이 있다


- 저 이()와 미리 예()를 각각 음독한 명칭


- 지금의 에히메 현이다


6. 도사국(土佐国)



- 고사기와 일본서기에는 土左, 선대구사본기(先代旧事本紀)에는 都佐로 기록되어 있다 본래는 土左로 713년 호자령(好字令, 좋은 의미의 글자로 율령국 이름을 바꾸는 정책) 이후 土佐로 표기하였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도 한자가 혼용, 헤이안 시대 중기에 土佐로 확립되었다고 한다


- 도사의 어원에는 당시 도사에 살던 사람들의 기질을 보고 토시사토시(俊聡)에서 유래했다는 설, 도사(遠狭, 멀고 좁은 지역이라는 의미)나 우라도만(浦戸湾)을 가리키는 도사(門狭)에서 왔다는 등의 여러 설이 있으나 분명하지 않다


- 흙 토(土)와 도울 좌(佐)를 각각 음독한 명칭


- 지금의 고치 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