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가 안 먹는 이유

- 유대교가 안 먹어서 ...


실제 무함마드가 이슬람교를 창시할 때

유대교 교리를 많이 참고한 만큼

유대교의 돼지고기 금기도 들어온 것으로 보임

그리고 고고학적으로도 아라비아에서 돼지뼈 유적은 드물게 나와서

그냥 원래가 잘 안 먹었던 것 같음


그럼 유대교는 왜 안 먹을까?

이 문제는 여러 답이 나왔음

헬레니즘 시기 이후로

그리스나 로마인들 눈에는 돼지고기 금기가 이해가 안 되었을 것임

그래서 유대인들이 설명을 했을 것임


가장 유명한 건

초기 헬레니즘 시기 했던 설명

돼지는 더럽고 깨끗하지 못해서 

신이 금지했다 임

음식 찌꺼기 먹고 길에서 자는 돼지 사육 환경을 생각하면 ...

그리고 과학적 답변을 최초로 시도한 건

12세기 유대인 의사인 모이네세스임

그는 돼지고기에 습기가 많아 몸에 안 좋아 금지시켰다였음


그리고 현재까지 널리 퍼진 것은

마빈 해리스의 설입니다

중동의 기후에 돼지가 맞지 않아 돼지는 일종의 사치재였고

사치를 종교적으로 금하기 위해 돼지를 먹지 말라 한 것입니다

대충 납득가는 설입니다

사치를 금하는 계율은 다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주장도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중동의 기후입니다

우리는 중동=사막으로 생각하지만

그건 최소 요르단강 동쪽에서 해당되는 것이고

레반트 지역은 꽤 살기 괜찮은 곳입니다

실제 적어도 중세까지는 갈릴리 등에서는 참나무 숲이 많기도 했고요

2. 중동이라도 다 유목민들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수아 이래로 농경을 했고 페니키아도 농경에 상업민족이었죠

이들에게 돼지는 초원을 찾아야 하는 양이나 소보다는 더 괜찮았던 가축입니다

농경 시대에 돼지가 먹을 것은 많으니까요

3. 레반트와 환경이 유사한 그리스인들은 돼지를 잘 먹었습니다

실제 그리스계가 정착한 것으로 보이는 불레셋인들 유적지에서는 돼지 흔적이 나옵니다

물론 유대인들 지역에서는 안 나옴

4. 사치가 문제였다면 반동 흔적이 나와야 합니다

불교를 보면

부처님은 탁발을 하고 승려는 노동을 하지 말라 했지요

검소하고 가난하게 살라는 의미였죠

그러면 뭐하나 ...

부처님 비서부터가 부잣집 위주로 탁발 도는데 .. (본인은 부자들 선업 쌓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정말로 그랬을까)

이슬람의 경우

무함마드는 남자에게 비단옷 착용을 금지시켰습니다

사회지도층이 될 가능성이 높은 남자들이니 검소하게 살아 모범이 되라는 것이었죠

그래서 후일 이슬람권에서는 

중국의 비단이 오면

일일이 풀어서 면이나 모와 같이 혼방을 짜곤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치와 계율 사이에서 오고가는 것이 사람 모습인데 돼지고기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4. 결정적으로

고고학적으로 중동에서 돼지고기를 꽤 먹었다는 기록도 있어서...


그럼 어떻게 봐야할까,,,

뭐 블레셋인들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고 하지만

난 의외로 가까운 곳에 답이 있다고 봄

당시 이집트는

고왕국 시기에는 돼지를 먹엇지만 신왕국 시기오면 안 먹었음

반면 바빌론 지역에서는 돼지를 먹었다는 흔적이 나옴

그리고 성경을 보면

이 두 지역에 대한 성경의 표현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이집트에 대해서는

'파라오가 고집 불통이지 백성은 ...'

'저들도 언젠가는 야훼가 참된 신임을 알겠지'

'우리가 신세도 졌으니까 3대가 지나면 이집트 출신도 이스라엘로 인정'

이런 식이면

아시리아 바빌론 같이 메소포타미아 국가에 대해서는

'내가 저 나라 망하는 걸 보고 죽어야 하는데'

'저것들 언제 망하나'

하는 표현이 나옴

실제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영향 많이 받았음

할례 풍습 기원도 이집트고

모세 비느하스 등의 이름도 이집트 식임 


결론적으로 말하면

출애굽 시기부터 이집트의 영향으로 돼지를 안 먹다가

바빌론에 의해 유대 왕국이 멸망한 후에는 종교적으로 아예 금기를 씌운 것으로 보임 ...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면

시리아 왕국에 의한 성전  모독

로마에 의한 성전 파괴가 더해지면서

아예 민족 정체성으로 굳어진 것이 아닌가 보고 있음



그런데 진짜 이유는 신만이 아시겠죠 ....